시댁 근처에 사는게 그렇게 부담스럽나요?

ㅇㅇ2019.01.13
조회136,397
안녕하세요.

첫째오빠는 결혼했고, 둘째 오빠가 결혼한다고 하는데 새언니되실분이 시댁근처에 사는게 부담스럽다고 해서 저희 집 조건이 많이 안 좋은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35살 넘으면 무조건 독립이고(결혼 유무와 상관없음) 대신 집은 해줄테니 거기서 살던가 직장이 멀어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서 살 때에는 그 집을 팔고 가서 살던지 그건 알아서 하라고 하며 일체 지원은 없다고 하셨었습니다.

시댁근처 아파트라고는 하지만 저희 부모님 1년에 6개월 정도만 한국에 계시고 날씨 추워지면 필리핀에 가 계십니다. 쉽게 말하면 추석 지내고 바로 필리핀으로 가셨다가 4-5월에 한국 들어오십니다.

명절도 제사없고 그냥 한끼 외식하고 끝입니다. 두분 생신은 겨울이어서 필리핀 들어가시기 전 주말에 합동으로 같이 생일 한다면서 밥먹고 끝내요.

그리고 첫째오빠네집도 결혼하고 집들이하고(외식했음: 부모님이 둘 다 맞벌이인데 밥할시간이 어딨냐고 외식하자고 했음) 다과만하러 갔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그 집 간적 없습니다. 연락또한 오는 연락은 받아도 직접적인 연락은 한집에 한명만 되면 되는거다 하면서 첫째오빠랑 둘째오빠가 서로 통화해서 식사날짜나 이런거 정해요.

한마디로 생신, 추석, 어버이날외에 가족모임같은건 없습니다. 저희보다 부모님이 워낙 바쁘거든요.

첫째오빠네가 결혼하기전에 딩크한다고 했는데, 그런 문제는 그래도 1년은 살고 얘기하라고 한 거 빼고는 별 간섭(?) 안합니다. 첫째 오빠네는 결혼한지 6년차인데 딩크확정입니다.

부모님께 안 섭섭하냐고 했더니 내 자식도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닌데(제가 비혼선언했어요;;)그런거 섭섭해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그냥 잘 사는게 효도하는거라 합니다.

부모님이 첫째 새언니한테 따로 연락하는게 1년에 딱 한번 있는데, 언니 생일날 ‘골드바’ 선물해주시거든요. 현금이 아니다보니 받으러 오라고 연락해요.

저희 부모님이 월권(?)을 하는건 생신이 필리핀 가셨을때이니까 그때에 맞춰 “양갱” 한박스 보내라고 하는것과 추석선물도 “양갱”이고 어버이날 선물도 “양갱”으로만 달라하라는것 빼고는 없습니다.

둘째오빠랑 결혼하실 분이 시댁근처에 사는게 망설여진다해서 첫째오빠네 부부가 같이 만나서 근처에 살아도 힘들게 하는거 하나도 없다했는데도 그 분이 그래도 좀 망설여진다고 얘기했데요.

참고로 둘째오빠와 여자친구분 직장이 저희집 근처여서 굳이 다른 곳 갈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까 둘째오빠도 계속 설득하는것 같구요.

첫째 새언니랑 저는 저희 집 정도의 상황이면 시댁근처 아파트에 살아도 힘들것 같지 않은데 지레 겁먹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