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했는데.... 시어머니 요구 조건이 너무 힘들어요

ㅇㅇ2019.01.13
조회46,008

30대 초반 예신입니다.

 

예랑이는 저보다 2살 어린 29살이구요

 

제가 예랑이한테 먼저 결혼 얘기를 꺼내서 오늘 상견례했습니다.

 

상견례 끝나고 예랑이는 부모님 도움 받지 않고 독립해서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예랑이가 어렸을 때 거의 빈손으로 온 어머니가 할머니로부터 구박받는걸 봐와서 제가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아서 싫어서라고 해요

 

예랑이 아버지는 예전에 언론에 나올만큼 고위공무원 출신에 퇴직 후에 돈 많이 벼서서 집도 부자입니다. 아버지는 되도록이면 조건없이 도와주시고 싶어 하시는데, 문제는 어머니에요

 

시어머니 되실 분이 아파트 해주는 댓가로

 

1. 집안 제사는 하늘이 두쪽나도 참석하고 예랑이 아침 차려주기

 

2. 분기별로 가계부 작성해서 검사

 

3. 격주에 한 번은 시댁에 방문 

 

4. 로스쿨, 의치전 or 최소 SKY대학원 졸업

 

인데.... 말도 안되는 요구사항이 것 같아요

 

저는 교회다녀서 제사 지내지도 않고, 지내기도 싫어요

 

심지어 주시는 아파트가 지금 시부모님 사시는 아파트 옆 동이에요...

 

그리고 로스쿨이나 의치전 아닌 그냥 SKY대학원 가면 예랑이 아침은 무조건 챙기라고 하세요..

 

아마 제 학벌 때문인것 같아요....

 

나름 4년제 대학 나와서 대기업은 아니지만 괜찮은 회사 다니는데도, 퇴사하고 전문직따라고 하세요.... 집안에 전문직 아닌 사람이 저 밖에 없다고 하세요...

 

 

 

그래서 예랑이한테 도움 받지 않고 살자고 했더니, 그러면 아파트 못사니까 괜찮냐고 물어요..

 

솔직히 좁은 곳에서 시작하고 싶지 않은데, 막상 시어머니 요구조건은 못맞추겠어요.

 

지금까지 저는 3천 정도 모았고, 예랑이는 1억 정도 모았습니다.

 

시댁에서 해주려는 아파트 사려면 아마 십년 넘게 뼈빠지게 벌어도 못살 것 같아요

 

 

 

상견례 하고 펑펑 울었어요....

 

부모님한테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아빠 퇴직하시고 알바하시는데... 입이 안떨어져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