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아닌일에 제가 너무 난리치는건가요?

살기싫다2019.01.13
조회44,647

신랑과 함께 댓글보기로 했습니다..
신랑은 별거아닌거가지고 저 혼자 난리친다고 그러고..
저는 기분도 좀 나쁘고 섭섭하다고 이야기했고..
그러면서 '백명한테 물어보라고. 전부 별거아니라고 할꺼다.' 라고 이야기를 하길래 판에 올려서 댓글봐보자고 했고 제가 기분나쁠만하다 섭섭할만하다 그러면 앞으로 제말만 듣기로 하고 신랑말대로 저혼자 난리친거면 앞으로 신랑말만 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오타 등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ㅠㅠ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이예요
낮에 볼일보고 저녁쯤 시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저희아이가 이제 17개월입니다..
할 줄 아는게 하나듈 생기는게 신기하고 이뻐서 식당에서 할 줄 아는거 총 동원해서 보여준다고 막 이것저것 해보라고 했어용. 배꼽인사(90도인사),이쁜짓(손가락으로 볼찌르기),사랑해요(양손머리위로 하트만들기), 아기없다(양손으로 눈가리기), 뽀뽀날리기(손바닥에 뽀뽀해서 후~ 날려보내기) 등등 이런거 하고있었습니다.
다들 막 잘한다고 박슈치고 웃고 분위기 완전 좋았어요.
근데 그때 갑자기 어머님께서 키우는 강아지한테도 인사해보라는거에요? 그러면서 애기손을 잡고 강아지앞까지 데려가서 인사하라고 고개를 숙일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애기는 인사를 안했거든요...그때 어머님이 안녕하세요 안할꺼면 안녕이라도 하라고 그러시는거에요.. 기분이 좀 나쁜거에요.....
90도인사를 강아지한테 하라고하니깐...ㅠㅠ
그래도 티안내고 있다가 신랑이 컨디션이 안좋아서 일찍가려고 준비중에 어머님이 또 저를 보시더니 살이 왜케 빠졌냐며 젊은애가 왜 그렇게 다니냐고 화장도 좀 하고 마사지도 받으라고 하시는거에요.. 너무 섭섭한거에요.. 제가 12월 7일날 계류유산 확정받고 그담날 8일에 수술하고.. 11일 화요일날 바로 첫출근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신랑도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8시 이후에 퇴근하니깐.. 독박살림에 독박육아에 일까지.. 힘드니깐 살이 빠질 수 밖에 없어요...ㅠㅠ
그리고 덧붙이자면 화장도 피부가 좀 예민해서 화장같은거 하면 그담날 오돌오돌하게 올라와서 진짜 특별한 날 아니면 화장못하고... 피부관리한답시고 비싼거 풀셋샀다가 피부 다 뒤집어져서 신랑이 다 쓰고.. 그래서 하다하다 안되서 애기꺼 쓰는데 그나마 좀 나아요..ㅠㅠ 그리고 워낙 볼에 살도 없고, 살이빠지면 볼살먼저 빠지고 제일 마지막에 볼살이 찝니다. 그래서 평소에 컴플렉스라서 거울보는거 별로 안좋아할정도에요..
휴... 너무 속상하고 섭섭해서 집에 오는길에 신랑한테 개 이야기도 기분이 좀 나빴고 볼살 이야기도 컴플렉스고 그렇게 콕 집어주지않아도 아는데... 속상하다 했더니... 신랑눈치없이 "야 나중에 필러맞어~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혼자 난리치냐? " 이러더라고요...
제가 필러맞고 싶어서 그런이야기를 꺼낸것도 아니고..
"너가 고생 많아서 살빠져서 그런거라고 내가 앞으로 더 잘해줄게" 뭐 이런이야기는 아니라도 속상했겠네 ㅠㅠ 너무 신경쓰지마. 엄마도 걱정되서 그런 이야기한거겠지 이런식으러 말해줬으면.....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아 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예민해서 저혼자 난리친건가요?? ㅠㅠ



+)추가
댓글이 몇개 달리진 않았지만 제가 좀 예민하다는거 같아서... 내용을 좀 덧붙이자면..
개에 대해서는.. 아버님이 개를 좀 유별나게 이뻐하세요..
강아지가 애견호텔 무서워한다는 핑계로 저 애기낳는 예정일날 강아지 저희집에 맡겨놓고 제주도 여행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신랑은 술마시러 나가고..
밤새 울고짖음에 한숨도 못자고 쇼파에서 날밤깠어요.
그리고 평소에도 강아지가 으르릉거리는데도 웃으면서 강아지입에다가 애기 손 갖다대고...펜션에 애견출입금지라고 했는데도 몰래 데리고 갔다가 들켰는데도 되려 아버님이 역정내시면서 집에가자고 개를 왜 못데리고 오게 하느냐고...ㅠ 개가 좀 먼저이신 분이라 장난으로 안받아들여진거같고요..

그 뒤 이야기도...
식당을 처음에 오픈 하실 때 제가 임신 할 타이밍과 비슷했어요.. 처음에 식당도와드리겠다고 했지만 임신과 동시에 입덧이 너무 심해서 입원까지 할 정도얐거든요.
첫 임신 사실 알렸을 때
어머님이 어. 그럼 일 못시켜 먹겠네? 그러셨고...
그뒤로도 입덧때문에 일 못도와드리겠다고 했더니
임신이 대수냐. 누구는 임신 안해봤냐 라고 하셨고
그래도 오픈날 도와드린다고 냄새입덧이얐는데도 식당에서 아침부터 자정까지 밥도 못먹고.. 도오ㅏ드렸습니다..
그때 어머님은 얼른 들어가서 쉬어라.그래야 내일 안늦고 일찍나올꺼아냐...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ㅠ
그리고 구렇게 고생도 하면서 돌아오는건 인상쓰면서 일한다고 일하기싫은거 티낸다는 말이 돌아왔고요..
제가 아팠을 때도 전화와서 아프지마라. 얼른 약먹고 나아라. 그래야 우리아들 고생안하지라고 말씀 하셨던 분이라 제가 한마디한마디 넘겨들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