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이란건 끊을 수 있는 건가요?

2019.01.15
조회8,158

안녕하세요.
우선 죄송합니다.
이 방에 해결책을 아실 어른분들이 많을 것 같아 글 남겨요.

저는 20대 중반 취준생 여자입니다.
20대 중반이면 모든걸 해결할 수 있을 나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참 어리고 겁이 많은 아이네요. 한마디로 최악이에요.

아빠는 저희가 어렸을적부터 도박을 하셨어요
큰 돈을 버시는 만큼 돈 씀씀이가 크셨어요.
그리고 씀씀이가 집안을 삼킬만큼 커져버렸어요.
도박으로 큰돈을 날리면 항상 엄마탓을 하세요
고함을 지르고 엄마를 깎아내리는 추악한 아버지에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아프세요.
오늘 아침엔 빚을 갚아야한다고 엄마에게 또 손을 빌리셨어요.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들어오시지 않으시네요.


빚 얘기, 고생하는 엄마 얘기..
너무 숨이 막혀 네이버에 쳐보니 이런 얘기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가장 견디기힘든건
엄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거에요.

아빠에게 얘기도 해봤고 편지도 써봤어요.
아무런 소용이없더라구요.
제 편지는 읽고 찢어서 버리셨어요.

엄마가 슬퍼할때마다 가슴이 무너져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제 자신이 너무 미워져요.
엄마가 인생을 이렇게 보내셔야 한다는게 너무 아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지옥에서는 어떻게 벗어나야할까요
경찰에 신고..어렸을적 누군가가 도박판을 신고하니
집에오셔서 엄마를 때리려하셨데요 때리신적도 있구요.
니가 그랬냐고.

이혼, 수없이 권해요
하지만 알아요 이 결정은 엄마가 하신다는거.
자식에게 흠이될까 더 못한 환경에서 자랄까 걱정하시죠.
어렸을적엔 수도없이 소리치고 바랬지만
쉬운결정이 아니란걸 이제 알아요.
너무 간절히 바라지만 어려운결정이라는걸 알아요.

나고 자란 동네에서 쭉 생활 해 온 아빠시기에
주위가 온통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시며,
주위사람 신경, 지인 신경, 게다가 자존심 엄청나신 분.
자식에게도 함부로 손을 대시고 던지시고
고함지르시고 무서우신분...
지금 전화해서 말하지도 못하는 제자신이 너무 미워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어떻게하면 저희 엄마를 구할수있을까요..
어려운 질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있어요.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혹은 가슴속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덜기위해 이 글을 씁니다...
아빠를 죽이고싶어요..차라리 죽으셨으면 좋겠어요.
매일..어렸을적부터 항상 이 생각을 해왔습니다.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