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아.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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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잘난 남편 나때문에 미안해 . 그 일은 내가 조금만 더 나태하지 않고 조금만 더 내조 했고 현명했다면 안 일어날 일 일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 그깟 빚도 얼마 안되던데
죽는다 잘살아라 소리 하지말아주라..그 말 옆에서 듣는 나는 어쩌라는 거냐.. 억단위도 아니고. 고작 천단위 정도 없다고 우리 허리띠 졸라맬 정도 아니잖아? 
이자가 원금 두배니까 악랄한 새끼들이지만.
아님 내가 먼저 갈께.너 돈으로 보험은 빵빵하게 들어 놨으니 말야 
너 나보다 먼저가면 난 처참하게 짖이겨 하늘나라에선 알아 볼수 없을 형태로 만나게 될꺼야그리고 다음생 그 다음생에도 나랑만 결혼하게 해달라고 빌다 갈테니까 그런말 하지말자.. 
그 일은 드라마 봤다고 생각할께. 그 법아저씨 무서웠는데 바로 집 와주고빚이고 회사일 때문에 힘들텐데나까지 위로해주는 튼튼이 남편아

강산이 2번이나 변해야 우리 겨우 반백살이야. 그 빚 내가 다 갚아줄테니까젊디 젊은 우리, 강산 1번 변할때까지만 애는 갖지말고 우리만 잘 살다가자.
다음 생이 있다면 내가 남자로 태어나절친으로 만나자! 싱글.독신으로 평생 같이 즐기면서 놀게/
사랑한다 남편아. 안녕.



-남편에게, 아내가.마지막으로 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