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자고했습니다

ㅇㅇ2019.01.16
조회109,154

30대 후반

31개월 아들하나 100일 갓지난 딸하나 두아이를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신랑은 40대초반이에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신랑은 술안하고 담배는해요

전 술은 잘마시지만 거의 안마셔요

일도 피곤하기도하고 아이보느라 바빠요

워킹맘이라 더 바쁘네요

신랑은 집안일,아이봐주는거 다 잘도와줘요

근데 이 ㅅㄲ가 지 마음에안들고 화나면 이혼하자는말을 내뱉어요

이걸 제가 2년정도듣고 참았어요,

근데 어제 작은 말다툼이있었어요

진짜 사소한 말다툼인데 또 지 기분안좋으니까 이혼하자하대요?

평소같음 이혼얘기지마라

이혼얘기 꺼내는것도 습관이다 이렇게 말했을텐데

저도 열받아서 2년동안 매일 이혼하자 얘기꺼내는거 참고살았는데

이제는 안되겠다고 , 진짜 이혼하자고

2년동안 이혼하고싶은거 붙잡아두고있어서 미안하다

나도 지칠대로 지쳐서 이제 잡고싶은 마음도없다

애들 니가 키우려면 키워라 , 혹여나 애들을 방패삼아 말할까봐 미리 얘기하는거다

키우기싫음 내가 양육할테니 양육비나 꼬박 보내라

이러고 하루자고 회사에는 그동안 쓰지않았던 연차 다내버리고

집에 사정있다고 얘기하고 그만둔다고 얘기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무슨 사정이있는지 모르겠지만

2~3개월 시간줄테니 그때도 못나오면 얘기해라 이러시더라구요

오래다닌 이유도있겠지만 대표님이 참 좋으신분이거든요 ..

감사하다하고 일단 애둘 어린이집에서 데리고와 친정으로왔습니다.

친정 부모님께는 이런사정 다 말씀드렸구요 .

그리고 덧붙여 저보고 참고 살으라고 얘기하지말라고

이자식 버릇뜯어고치기전까진 절대 갈 생각없고 합칠 생각도없고

진짜 이혼생각있다고 말씀드렸어요 ..

그러니 부모님께서도 일단 여기있으면서 잘 판단하라고

니가 이혼하겠다하면 말리지않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신랑한테 카톡으로 이혼서류 뗘놓을테니 와서 도장찍으라고 남겨놨구요

그랬더니 전화와서 진짜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미안하다 다신 안그러겠다 이러길래

사람 하루아침에 안바뀐다고 누군 독기없어서 그동안 참고 산줄 아냐고

너같은거 없어도 잘산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니 오늘 반차쓰기 어렵다고 이따 퇴근하고 친정으로온다고하더라구요

그러던지 말던지 전화끊고 판에다 글올리고있네요

사람이 참아주니까 등.신으로 보이나

이참에 진짜 이혼서류도 떼려 갈 생각입니다..

당장와서 설득한다해도 갈 생각없고 몇달버텨볼 생각입니다

추후 개선여지가 보이고 진심이 와닿으면 다시 살 생각이고

그렇지않으면 이혼할꺼에요

 

누구나 그렇듯 살면서 이혼하자고 얘기 안하고싶었겠어요?

그래도 부부니까 신중히 생각하고 얘기안하는거지 ..

저는 지금 제가 내린결정 절대 후회하지않아요

어찌됐건간에 결론은 나겠죠 ...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

제가 잘한 행동인건지 모르겠네요 ..

좋은하루되시고 부부로 연을 맺은분들 이혼이라는말 달고사시는분들은 함부로 내뱉지말고 사세요 ..

듣는입장에서는 상처도 상처지만 .. 정말 돌이킬수없는 결과가 따를수도있으니까요..

 

 

댓글 69

복덩이오래 전

Best말이면 단줄 아는 쓰니 신랑같은 사람들은 지들이 뱉은 그대로 당해야 아차! 할거에요.이왕에 칼 뽑은거 쉽게 거두지 말고 진짜로 이혼서류, 양육비, 재산분할 등등 꼼꼼히 준비해서 원하는대로 이혼해줄테니 도장 찍으라 하세요.기회를 달라, 잘하겠다 어쩌고 하거든 별거라도 하면서 몇달 지켜보는 것도 추천해요.아이들이 있으니 신중히 진행하되,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어쩔수 없겠죠.사람 쉽게 안변한다고는 하지만 할수 있는건 다해봐야 나중에 이혼하더라도 후회는 안남을거에요.많이 힘들었겠어요.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잘하셨어요 이혼하세요 결혼은 쌍방이지 부부관계에서 우위인줄 아는사람이랑 계속 살 필요없어요

ㅇㅇ오래 전

밖에서 만납니다 우아하게 차려입고 만나서 서류를 꺼내서 줍니다 님은 이미 서명까지 다 한 상태로요 조건들을 종이에 활자화 해서 적어둔것도 함께요 소송할까 합의할래? 선택권을 줍니다 친정에 머물지 마시고 그놈을 본가로 보내세요 아쉬워야 꼬리 내립니다 서명한 종이 구겨서 버리지 말고 법원앞이라도 꼭 가야해요

오래 전

저런소리듣고처살면서 애는 두명 뭐냐? 그짓거리는꼽박하고산겨?? ㅎ

오래 전

미련있네이아줌마ㅋ 걍 액션하는거잖아ㅋㅋ 애정이있어보이네아직 자존심도없나??

그게오래 전

이혼할건데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어요?

오래 전

이왕 이렇게 된거 명절까지 버텨요. 시부모 까지 아시고 난리 한번 나야지 그 버릇 고칠껄요. 근데 시부모가 아들편 들면 그때는 더 연장 해도 될듯...

오래 전

진짜 착하시네요. 2 년을 어찌 참았나요? 거기다 임신중일때 들었겠네요. 에휴 난 딱한번 화나게해서 둘째 2 살때 집에서 뛰쳐나갔어요. 돈도 딱 만원 들고 나오고 친정 가긴엔 늦고 그래서 가게가서 맥주 사서 집근처서 숨어 있었네요. 2 시간뒤 미안하다고해서 집에와서 맥주하고 서로 풀었네요. 그 후엔 항상 이기는 삶을 살고 있네요.

힘내세요오래 전

화이팅!!!!!!!!!!!!!!!!!!!!!!!

오래 전

ㅎㅎㅎ 화이팅 도장 못 찍겠다하면 일단 소장 남편 직장으로 인편송달 보내요. 화나서 그런게 아니라는거 보여주시고 특히 설엔 시가에 가지 마세요. 꼭 승리하시고 배려 받는 쓰니 되세요. 계획 잘 세우세요.

ㅇㅇ오래 전

옛날이나 참고살지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다만 애들이 불쌍하네요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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