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머니가 저의 육아에 동참을 원하십니다.

조언부탁드려요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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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짧게 저와 저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곧 21개월 되는 남자아이와 만4세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오래전에 이혼하셔서 서로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살고 계시고 새 어머니, 새 아버지와도 여느 가족과 다름 없이 굉장히 잘 지냅니다. 새 어머니 아버지 두분 다 너무 좋은 분이셔서 항상 감사하고,  효도 해야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을 정도로 저에겐 소중한 분들 입니다. 
저희 부부와 아이들은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다 한국으로 들어 온지는 이제 2주가 되었고. 다음 달이면 일을 시작하는데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생겨,주변에 조언을 구해봐도 뾰족한 수가 나지 않아서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제가 일 하는 동안 아이들의 돌봄 문제인데요,
큰 아이는 다행히 남편 직장에 연계된 유치원에 자리가 있어서 남편이 출퇴근 할 때 함께 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작은 아이의 상황이 문제인데, 제가 분기별로 스케쥴이 조금 달라지겠지만  주 3일에서 4일 정도 출근을 합니다. 10시 출근 6시 퇴근 스케쥴이고 잔업이나 야근은 없습니다. 남편이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4시 30분 정도 되기 때문에 제가 일 하는 날 남편이 집에 오기 전 까지는 저의 친어머니께서 작은 아이를 돌봐 주시기로 했습니다. 
새어머니께는  작은 아이도 어린이집에 보낼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말씀은 잘 안 하시지만 저희가 친 어머니와 왕래가 더 잦은 것에 대해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있으셔요.그래서 친어머니께서 도와 주시기로 한 것을 말씀드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이야기가 나왔습니다.새어머니께서 아이가 빠릿빠릿하지 못한데 어린이집 가면 선생님도 답답해 하셔서 관심도 못 받고 친구들이랑도 어울리지 못할 것 같으니 본인이 봐주시겠다 하십니다. 저희 새어머니 성격을 어느정도 잘 아는 제가 봤을 때 절대 절대 악담을 하신게 아닌걸 알 수 있습니다. 새어머니식의 걱정 표현 방식이에요. 
저희 새어머니 성격이 약간 불같다 할까요, 악의가 있으시거나 흔히 말하는 뒤끝이 있는 성격은 전혀 아니신데, 좀 욱하시는 성격이 있고 목소리도 크세요 성격도 급한 편이시고 무슨 일을 하셔도 엄청 빠르게 휙휙휙 하시는 슈퍼우먼 스타일 이십니다. 
제가 조카가 4명 있는데, 새어머니 슬하에 있던 자녀분들이(저에겐 언니, 오빠죠) 가정을 꾸려 낳은 아이들 입니다. 근데 그 조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대 절대 인자한 할머니 스타일은 아니십니다. 아이들이 좀 울거나 떼 쓰면 화를 버럭 내시고, 아이들을 꽉 잡아 키워야한다며 매도 드십니다 ㅠㅠ. 가끔 조카들 보면 불쌍하기도 해요 저게 화를 내야 할 일인가 싶을 때도 많았구요... 조카들이 지금은 많이 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할머니와 데면데면합니다. 
새어머니께서도 언급 하셨듯, 저희 둘 째가 조금 느린편입니다. 영어를 쓰는 아빠와 한국어를 쓰는 엄마, 그리고 전혀 다른 제3의 언어를 쓰는 나라에서 나고 자란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큰 아이는 언어의 어려움 없이 말도 빨랐고 현지 유치원에서 적응도 어렵지 않게 잘 했는데 둘 째는 언어도 언어지만 행동도 느릿 느릿해요. 언어 이해도와 언어 표현이 어느정도 자리 잡을 때 까지는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본인의 성장 속도에 어른들이 맞춰주자 라는게 저희 부부의 생각이구요.  여튼 저희 새어머니께서 일 시작하기 전에 자주 방문하는 걸 바라셔서 아이들 데리고 적어도 한 주에 이틀 정도는 저녁이라도 함께 하고 옵니다. 아이들 보시고 언성이 불쑥 불쑥 높아지는 것도 자주 보게 되는데 이제 2주 되었고 일주일에 이틀정도 길어야 두시간 보는데 저정도면 매일 보시면 어떨지 뻔히 보여요.. 
저희 친어머니와 새아버지는 정말 정말 정말 조용하신 분들 입니다.아이와도 너무 잘 놀아주시고 늘 조곤조곤 설명을 잘 해주셔요. 그래서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도와주신다 했을 때 너무너무 신났었죠.. 
새어머니께서 도와 주신다는 건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아이가 더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보고 그래야 더 정이 드는 법이라며 본인께서 맡아서 돌봐 주신다는데,  아이가 느린 것 보시면서 가끔 다른 조카들 이야기 하시며 걔는 이 때는 이런거도 다 했는데 얘는 진짜 느려도 너무 느리다 가서 검사를 받아봐라 검사 받고 와서 문제 없다고도 말씀드렸는데 다른 곳도 가봐라 답답해서 살겠냐 이런식이신데... 1주일에 4일을 아이와 함꼐 하시면 분명 더 답답해 하시고 언성도 높이시고 매도 드실게 뻔한데... 
어머니 성격 때문에 안되겠어요...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우회해서 돌려서 서로 마음 상하는 일 없이 잘 마무리 할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저희 남편은 새어머니 언성 높아지는 것을 보면 안 그래도 큰 눈이 튀어 나올 정도로,아이들을 대하는 그런 행동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 하는 사람이라 절대 아이를 맡길 순 없다고 합니다. 그럴 거면 우리 둘 중 한 사람이 일을 하지 않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정말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어요. 분쟁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