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과 만난지 일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 사람이 저를 너무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동갑인줄 알고 만났어요
첫 만남에서 나이를 물으니 저와 같은 90년대 생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만난지 3개월쯤 됐을 때
아무리 철없다 지만 유독 치기 어리고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에 떠 보니 (그러면 안되지만)
저보다 5살이나 어린 사람이었어요
연하는 절대 안된다던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제게는
큰 충격 이었어요
하지만 이해가 됐고 저도 만나고 싶어서
용서했어요.
그는 유흥주점에도 갔어요.
그의 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다고 했고
친구는 “파트너”를 불렀으나
본인은 곧장 집에 들어갔다고 했어요.
제게 사업차 볼일을 본다고 하곤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를 갔었고
저와 갔던 호텔의 지하에서 클럽에 동행했던 친구와
술을 마셨다고 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 그 사람은 사업차 독일에 몇박일정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어요
출장 가기 하루 전 날 날씨가 춥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단 이유로
그 사람을 저를 호텔로 이끌었고,
도착해보니 장소가 호텔 이었던지라 우유부단하고 멍청한 저는 따라 올라 갔어요
그 사람의 노골적인 유혹이 있었지만
저의 완강한 거부로 “진도”는 나가지 않았어요
그는 이튿날 출장을 떠난다 연락 했고
저에게 공항 사진, 경유 중 라운지 사진,
뭘 먹는지, 호텔에 도착해서 보내는 그립다는 말과 함께
때 맞춰 옷 갈아 입으며 비디오 메세지 까지 공유했고
비행 시간동안은 핸드폰도 꺼져 있는 등
철저히 “척” 을 했어요
그러나 낌새가 이상해 이 또한 추궁을 하니
그 사람은
“실은 출장 일정이 캔슬 됐는데 설명하기가 복잡해서
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어요.
저는 성의조차 없는 변명에 실망 했고,
나를 속였단 사실에 큰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꼈지만
두번은 없을거란 약속을 받고 이 또한 용서 했어요
그 사람의 연극이 막을 내림과 동시에
며칠간의 쌓였던 그리움 탓인지
저희는 첫 관계를 가졌고 그 사람은 경구 피임약 부작용이 심한 제게 사후 피임약을 권유 했어요..
그리고 두어달 후 쯤 저는
아이를 가졌어요
그러나 명문대를 졸업하고 장차 사회에 얼굴이
알려질상황이 생길 수 있는 그 사람,
대외적인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그 사람..
내게 사후 피임약을 권유 했던 그 사람..
제게 연애 초반부터 신뢰를 무너트린 그 사람 생각을 하니
미래가 보이지 않고 아이를 책임 지기가 두려 웠어요.
(욕 해 주세요 저는 살인마 입니다)
그래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니 그 사람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그 사람은 수술하지 말란 메세지만 하고선 별다른 만남의 시도나 그 이상의 연락은 없었어요
저는 다음날 콩알 같은 그 아이를 제 손으로 죽였고
그 사람을 만났어요
그리고 저는 또 그 상황을 넘어 갔고
그 사람에게 당분간 내 심신의 케어를 부탁 했어요
하지만 그는 수술 후 이틀 째 되는날
상처가 채 여물지 않아 피를 흘리는 나와 성관계를 했고
저는 그냥 혼자 매일 울었어요.
그리고 얼마간의 만남 후 저는 그 사람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고맙고.. 사랑 받는다 착각 했어요.
결혼하면 다 괜찮아 질거라 생각 했어요
전문적인 커리어가 분명했던 저는 억대연봉을 받고
다니던 직장을 결혼 준비를 위해 관두기로 상의를 했고,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물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제 생활을
방관만 할 뿐 별 다른건 하지 않았어요
(중간에 단기적인 저의 생활비를 위해
그 사람의 아버지 회사를 다니며
고액과외나 학원강사를 자처하긴 하였으나
시간이 없단 이유로 제 수중에 쥐어지는 돈은
50만원 100만원 선)
저는 그 사람이 원망 스러웠어요
믿었던 내가, 의지하고 기대하려 했던 내가
가장 멍청한 사람인지라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여겼으나
그 믿음을 무너트린 그 사람 처음부터 거짓이었던
그 사람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어요
저는 그가 미웠고 이별을 통보 했어요.
그러자 그는
밤낮 없이 집 앞을 찾아오고
밤새 문을 두드리고
집앞에 기다리다가 제가 가는 에스테틱 샵
필라테스 샵 영화관 등을 찾아 다니고,
자살을 암시하는 메일.
수면제 10알을 삼켜 자살 시도 후 간호사에게
제 연락처를 알려 본인의 보호자로 호출하였고
그리고 본인의 아버지를 대동해 새벽 2시에 찾아오기 까지..
그의 집착은 병적인 수준에 다다랐고
저는 그걸 견딜 수가 없었어요
경찰을 세차례나 불렀어요
그는 경고만 받다가 벌금딱지 까지 맞았고
그래도 그의 집착이 끊기지 않아
터질재로 터져버린 저는 존댓말을 하던 그에게
쌍욕과 반말을 하고 인신공격을 하며 그의 뺨을 휘갈겼어요
그는 무릎을 꿇고 빌며 울었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 라고
그 이후에도 몇차례 그가 찾아오고 제가 폭력을 행사하기를 번복해 지금에 이르렀어요
이제 저는 그 사람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아요
존경심과 존중을 해야 할 이유를 잃었다고 했죠..
그리고 그가 조금만 나를 속이려 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뻔뻔하게 굴면 곧장 욕짓거릴 내뱉어요
용서하지 못하겠고 당신이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게
와닿으면 그 때 이 폭력적인 언사를 그만두겠다 했죠..
그 루틴이 계속 반복이 돼요..
그가 내 심기를 건드리거나 잘못을 번복 하고 상처주면
나는 말과 몸으로 폭력을 행사해요..
그 사람.. 이십대 초반이에요.
연애경험도 눈치도 사회성도 없어요
일찍이 유학을 하고 아버지의 회사에 출근을 했던 탓에
넓은 시야를 가지고는 있으나 사람을 헤아릴줄 모르고
감정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져요.
본인이 경험한것 외엔 듣지도 들을줄도 모르는 사람이고.
풍족한 집안에서 외동아들로 자란 사람 이에요.
그래서 늘 그런 뜻이 아녔단 핑계로 막말하고
가슴에 대못 박는 사람이에요
어느날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당신은 강한사람한테 강하고 약한사람한테도 강한 사람”
이라고
“나 불쌍하다” 고
그 사람은 제 폭력을 견디는 본인을 안쓰럽게 여기며
스스로를 약자라고 일컫는 그런 사람 이에요..
저는 대답 했어요 “나는 강약 약약” 이라고
당신은 약하지 않고 똑똑히게 나를 죽여가는 사람이라
당신에게 강하게 하는 거라고..
아마도 그는 지금도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 하고 있겠죠
어쩌면 맞는 말이에요.
그는 날 원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을 할 뿐이니까
반면에 나는 그사람 만큼 그를 원하지 않는다 말하고
이별을 얘기 하니까
그 사람은 아직까지 제게 용서 빌지 않았어요
제가 말하는 용서란 제게 무너졌던 신뢰를 다시 차곡히
쌓아올려주는 일인데 아직 까지
긴 유학생활을 했고 영어가 익숙하단 이유로
아다르고 어 다른것을 구분 못해
어리숙하고 이따금씩 적반하장으로 구는 탓에
제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죠
그 사람은 입버릇 처럼 계속 말해요
나와 반드시 결혼 할 거라고.
나 여야만 한다고
그 사람.. 이젠 저한테 월 300씩 줘요
본인이 일 관두게 했으니 책임 지겠다고요.
보니까 본인이 아직 어리고 아버지 일을 물려 받은 상황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자리도 못잡았고 하니
돈을 빌려서 저한테 주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달에 운동이며 피부 관리며 문화 생활 쇼핑
부족하지 않게 누리던 제게 300은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고...
비단 금전 문제 아니어도 저는 지금
이 사람과 결혼은 커녕 연애도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사람을 믿고 사랑한 죄로
극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어요..
저는 난임 판정을 받았고 그 사람을 향한 저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악독스러워지고 이기적이어져요.
어쩌다 제 전화를 안받기라도 하면 또 나를 방관하려나
아니면 또 나를 속이고 어디가서 술을 마시나
과거의 모든 아픔들이 치밀어 오르면서 이성을 잃어요
그 사람과 저는 많이 망가졌어요
제아무리 그의 본질이 쓰레기라 해도,
제 아무리 저의 근간이 멍청하다 해도,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자리 까지 온건 분명해요.
여전히 그 사람은 지금도 제가 이별을 말하면
선을 지키지 않고 스토킹을 일삼는 사람이지만
그것 또한 방식이 잘못된거고 흘러넘친것 뿐이지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싶어요.
그리고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요..
언젠가 그 사람은 제가 그의 집착으로 인해
인상 쓰고 화내며 이별을 말할 때 조차
본인이 생각한 레파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청혼반지를 내미는 무식한 사람 이에요.
저는 그 무지와 이기심을 순수함으로 받아들이고 싶어요
이해하고 싶어요..
상처를 지울 수 있다면 매일 멍들고 곪아 터지는
이 가슴을 도려내서라도 지우고 싶어요
그리고 나 또한 증오와 경멸을 핑계로
휘둘렀던 폭력들에 대해 용서 받고 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기처럼 써내려간 긴 글 읽어주고 제 얘기 귀담아 들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 드립니다.
읽는 도중 많은 답답함을 느끼셨을테고
당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해서, 궁금한 부분은
나긋한 질문으로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강요는 아닙니다..
그냥 저의 나약함과 옹졸함이 만들어낸 이기심이죠
그저.. 부모없이 자라 사랑이란걸 모르고
한 없이 부족한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계를 느낍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그 사람이 저를 너무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동갑인줄 알고 만났어요
첫 만남에서 나이를 물으니 저와 같은 90년대 생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만난지 3개월쯤 됐을 때
아무리 철없다 지만 유독 치기 어리고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에 떠 보니 (그러면 안되지만)
저보다 5살이나 어린 사람이었어요
연하는 절대 안된다던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제게는
큰 충격 이었어요
하지만 이해가 됐고 저도 만나고 싶어서
용서했어요.
그는 유흥주점에도 갔어요.
그의 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다고 했고
친구는 “파트너”를 불렀으나
본인은 곧장 집에 들어갔다고 했어요.
제게 사업차 볼일을 본다고 하곤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를 갔었고
저와 갔던 호텔의 지하에서 클럽에 동행했던 친구와
술을 마셨다고 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 그 사람은 사업차 독일에 몇박일정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어요
출장 가기 하루 전 날 날씨가 춥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단 이유로
그 사람을 저를 호텔로 이끌었고,
도착해보니 장소가 호텔 이었던지라 우유부단하고 멍청한 저는 따라 올라 갔어요
그 사람의 노골적인 유혹이 있었지만
저의 완강한 거부로 “진도”는 나가지 않았어요
그는 이튿날 출장을 떠난다 연락 했고
저에게 공항 사진, 경유 중 라운지 사진,
뭘 먹는지, 호텔에 도착해서 보내는 그립다는 말과 함께
때 맞춰 옷 갈아 입으며 비디오 메세지 까지 공유했고
비행 시간동안은 핸드폰도 꺼져 있는 등
철저히 “척” 을 했어요
그러나 낌새가 이상해 이 또한 추궁을 하니
그 사람은
“실은 출장 일정이 캔슬 됐는데 설명하기가 복잡해서
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어요.
저는 성의조차 없는 변명에 실망 했고,
나를 속였단 사실에 큰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꼈지만
두번은 없을거란 약속을 받고 이 또한 용서 했어요
그 사람의 연극이 막을 내림과 동시에
며칠간의 쌓였던 그리움 탓인지
저희는 첫 관계를 가졌고 그 사람은 경구 피임약 부작용이 심한 제게 사후 피임약을 권유 했어요..
그리고 두어달 후 쯤 저는
아이를 가졌어요
그러나 명문대를 졸업하고 장차 사회에 얼굴이
알려질상황이 생길 수 있는 그 사람,
대외적인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그 사람..
내게 사후 피임약을 권유 했던 그 사람..
제게 연애 초반부터 신뢰를 무너트린 그 사람 생각을 하니
미래가 보이지 않고 아이를 책임 지기가 두려 웠어요.
(욕 해 주세요 저는 살인마 입니다)
그래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니 그 사람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그 사람은 수술하지 말란 메세지만 하고선 별다른 만남의 시도나 그 이상의 연락은 없었어요
저는 다음날 콩알 같은 그 아이를 제 손으로 죽였고
그 사람을 만났어요
그리고 저는 또 그 상황을 넘어 갔고
그 사람에게 당분간 내 심신의 케어를 부탁 했어요
하지만 그는 수술 후 이틀 째 되는날
상처가 채 여물지 않아 피를 흘리는 나와 성관계를 했고
저는 그냥 혼자 매일 울었어요.
그리고 얼마간의 만남 후 저는 그 사람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고맙고.. 사랑 받는다 착각 했어요.
결혼하면 다 괜찮아 질거라 생각 했어요
전문적인 커리어가 분명했던 저는 억대연봉을 받고
다니던 직장을 결혼 준비를 위해 관두기로 상의를 했고,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물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제 생활을
방관만 할 뿐 별 다른건 하지 않았어요
(중간에 단기적인 저의 생활비를 위해
그 사람의 아버지 회사를 다니며
고액과외나 학원강사를 자처하긴 하였으나
시간이 없단 이유로 제 수중에 쥐어지는 돈은
50만원 100만원 선)
저는 그 사람이 원망 스러웠어요
믿었던 내가, 의지하고 기대하려 했던 내가
가장 멍청한 사람인지라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여겼으나
그 믿음을 무너트린 그 사람 처음부터 거짓이었던
그 사람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어요
저는 그가 미웠고 이별을 통보 했어요.
그러자 그는
밤낮 없이 집 앞을 찾아오고
밤새 문을 두드리고
집앞에 기다리다가 제가 가는 에스테틱 샵
필라테스 샵 영화관 등을 찾아 다니고,
자살을 암시하는 메일.
수면제 10알을 삼켜 자살 시도 후 간호사에게
제 연락처를 알려 본인의 보호자로 호출하였고
그리고 본인의 아버지를 대동해 새벽 2시에 찾아오기 까지..
그의 집착은 병적인 수준에 다다랐고
저는 그걸 견딜 수가 없었어요
경찰을 세차례나 불렀어요
그는 경고만 받다가 벌금딱지 까지 맞았고
그래도 그의 집착이 끊기지 않아
터질재로 터져버린 저는 존댓말을 하던 그에게
쌍욕과 반말을 하고 인신공격을 하며 그의 뺨을 휘갈겼어요
그는 무릎을 꿇고 빌며 울었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 라고
그 이후에도 몇차례 그가 찾아오고 제가 폭력을 행사하기를 번복해 지금에 이르렀어요
이제 저는 그 사람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아요
존경심과 존중을 해야 할 이유를 잃었다고 했죠..
그리고 그가 조금만 나를 속이려 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뻔뻔하게 굴면 곧장 욕짓거릴 내뱉어요
용서하지 못하겠고 당신이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게
와닿으면 그 때 이 폭력적인 언사를 그만두겠다 했죠..
그 루틴이 계속 반복이 돼요..
그가 내 심기를 건드리거나 잘못을 번복 하고 상처주면
나는 말과 몸으로 폭력을 행사해요..
그 사람.. 이십대 초반이에요.
연애경험도 눈치도 사회성도 없어요
일찍이 유학을 하고 아버지의 회사에 출근을 했던 탓에
넓은 시야를 가지고는 있으나 사람을 헤아릴줄 모르고
감정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져요.
본인이 경험한것 외엔 듣지도 들을줄도 모르는 사람이고.
풍족한 집안에서 외동아들로 자란 사람 이에요.
그래서 늘 그런 뜻이 아녔단 핑계로 막말하고
가슴에 대못 박는 사람이에요
어느날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당신은 강한사람한테 강하고 약한사람한테도 강한 사람”
이라고
“나 불쌍하다” 고
그 사람은 제 폭력을 견디는 본인을 안쓰럽게 여기며
스스로를 약자라고 일컫는 그런 사람 이에요..
저는 대답 했어요 “나는 강약 약약” 이라고
당신은 약하지 않고 똑똑히게 나를 죽여가는 사람이라
당신에게 강하게 하는 거라고..
아마도 그는 지금도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 하고 있겠죠
어쩌면 맞는 말이에요.
그는 날 원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을 할 뿐이니까
반면에 나는 그사람 만큼 그를 원하지 않는다 말하고
이별을 얘기 하니까
그 사람은 아직까지 제게 용서 빌지 않았어요
제가 말하는 용서란 제게 무너졌던 신뢰를 다시 차곡히
쌓아올려주는 일인데 아직 까지
긴 유학생활을 했고 영어가 익숙하단 이유로
아다르고 어 다른것을 구분 못해
어리숙하고 이따금씩 적반하장으로 구는 탓에
제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죠
그 사람은 입버릇 처럼 계속 말해요
나와 반드시 결혼 할 거라고.
나 여야만 한다고
그 사람.. 이젠 저한테 월 300씩 줘요
본인이 일 관두게 했으니 책임 지겠다고요.
보니까 본인이 아직 어리고 아버지 일을 물려 받은 상황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자리도 못잡았고 하니
돈을 빌려서 저한테 주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달에 운동이며 피부 관리며 문화 생활 쇼핑
부족하지 않게 누리던 제게 300은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고...
비단 금전 문제 아니어도 저는 지금
이 사람과 결혼은 커녕 연애도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사람을 믿고 사랑한 죄로
극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어요..
저는 난임 판정을 받았고 그 사람을 향한 저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악독스러워지고 이기적이어져요.
어쩌다 제 전화를 안받기라도 하면 또 나를 방관하려나
아니면 또 나를 속이고 어디가서 술을 마시나
과거의 모든 아픔들이 치밀어 오르면서 이성을 잃어요
그 사람과 저는 많이 망가졌어요
제아무리 그의 본질이 쓰레기라 해도,
제 아무리 저의 근간이 멍청하다 해도,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자리 까지 온건 분명해요.
여전히 그 사람은 지금도 제가 이별을 말하면
선을 지키지 않고 스토킹을 일삼는 사람이지만
그것 또한 방식이 잘못된거고 흘러넘친것 뿐이지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싶어요.
그리고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요..
언젠가 그 사람은 제가 그의 집착으로 인해
인상 쓰고 화내며 이별을 말할 때 조차
본인이 생각한 레파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청혼반지를 내미는 무식한 사람 이에요.
저는 그 무지와 이기심을 순수함으로 받아들이고 싶어요
이해하고 싶어요..
상처를 지울 수 있다면 매일 멍들고 곪아 터지는
이 가슴을 도려내서라도 지우고 싶어요
그리고 나 또한 증오와 경멸을 핑계로
휘둘렀던 폭력들에 대해 용서 받고 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기처럼 써내려간 긴 글 읽어주고 제 얘기 귀담아 들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 드립니다.
읽는 도중 많은 답답함을 느끼셨을테고
당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해서, 궁금한 부분은
나긋한 질문으로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강요는 아닙니다..
그냥 저의 나약함과 옹졸함이 만들어낸 이기심이죠
그저.. 부모없이 자라 사랑이란걸 모르고
한 없이 부족한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