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언급되는 동생입니다

ㅇㅇ2019.01.16
조회12,358

친구들과 부산으로 1박2일을 갔다오고 나서 짐도 안 푼 동생에게 이 글을 보여준 언니를
처음에는 상대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제 아이디랑 비번을 가지고 이러니 더 기가 찼죠.(지금은 비번을 바꿔서 언니가 이 글을 볼 수는 있어도 지우거나 수정은 할 수 없을꺼 같아요)

그래도 저한테 위로도 해주시고 언니에게 따끔하게 충고도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중3때까지만 해도 155cm에 44kg라는 정상적인 몸무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사고를 떨어지고 그냥 일반 인문계로 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고,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푸는 일환으로 계속 먹어대기 시작했어요.

또 고등학교를 들어와서 1년간 성적이 떨어지자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고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쪘습니다.2학년에 올라올 때까지 12kg가 쪘으니까요.3학년이 될 때까지도 폭식하는 버릇을 고치지 못 해서 21kg나 쪘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살이 많이 찌지 않았기에 살과 관련해서는 가족들에게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고,오히려 외모적으로 놀림을 받아 스트레스가 있었기 때문에 살과 관련된 농담을 받았을 땐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처음에는 제 잘못인가 싶다가도 무차별적인 공격에 너무 힘들어 하지 말라고 하면 너도 놀려라,그니까 살을 좀 빼라는 소리만 들었죠.

솔직히 지금 너무 지쳐서 걍 저혼자 울고 삭히고 있어요.
20살이 되면 금전적으로 완전히 독립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을 가서 연락의 빈도를 줄이고 집에도 자주 찾아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조언이나 위로를 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제 친언니들보다 더 친언니처럼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