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청소 며느리 혼자하라는 아버님

크극zm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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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초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제가 급하게 글을 쓰게 됐고 아직도 흥분상태여서 내용이 너무 두서없고 정신이 없어도이해 부탁드립니다.
저와 예랑이는 2년 넘게 연애 후 올 초 결혼을 합니다.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예랑이는 아버님이 장사를 하시는데 그 곳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고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을 하고 간간히 한시간정도 야근을 할때도 있지만 주말은 다 쉬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예랑이는 월요일만 쉬고 있습니다.그리고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을 합니다. 제가 확실히 시간도 많고 쉬는 날도 많습니다.
곧 있으면 결혼식이어서 전셋집을 이번 달 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저희 어머니가 보일러나 수도가 얼고 동파되는 부분 등등을 생각해서 미리 들어가도나쁘지 않겠다고 하셔서 저와 예랑이도 대화 끝에 잔금 일날(금요일) 맞춰 가구, 전자제품을 들이고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저희가 전세대출을 받아서 들어가는 거여서 잔금처리하는 날이 잔금 처리와 함께 집주인이 바뀌는 날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 확인도 해야 하고 은행에 내야 할 서류도 있고 합니다.그리고 짐도 들여오고 입주청소도 해야 해서 너무 바쁘고 정신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입주 청소는 저희가 직접 하기로 했죠. 돈도 아끼고 둘이니까 같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만 쉬는 예랑이는 아버님께 그날 하루 일을 빼기로 저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그런데 아버님께서 어제 예랑이 보고 청소도 안 하고 그날 들어가냐고 그날 그냥 잔금처리만 하고 너는 나와서 일하라고 했답니다.그러면서 저보고 왜 모든 걸 혼자 할 줄 모르고 같이 하려고만 하냐고 했다는데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예랑이가 주말이고, 평일이고 일을 해서 신혼여행, 청첩장, 한복 집, 전자제품, 가구 등등 모든 부분을 제가 찾아보고 알려주고 결제하고 연락하고 다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여행사나, 청첩장 관련 업체, 전자제품이나 가구 쇼핑몰 등등은 평일에만 일하는 업체가 대부분이고 저와 일하는 시간도 겹쳐서 저도 일하면서 연락받고 입금하고 그 내용을 다시 예랑이한테 전달하고 있습니다.저도 정신이 없고 바쁜데 제가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하고 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너무 화가 나고 황당해서 없던 정도 다 떨어 지려고 합니다.제가 어떤 부분을 같이하려고 했을까 생각해보니 대출받을 때 뭐 서류상 문제로 복사를 해야 하는 게 있었습니다.집에 있는 복사기가 고장 나서 어디서 해야 하나 하다가 예랑이가 피시방 가서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그때가 밤 9시 넘어갈 때쯤이어서 예랑이가내일 가서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늘 안에 다 끝내고 싶어서 그냥 가겠다고 하다가 그럼 너(예랑이) 일 끝나면 잠깐 만나서 복사만 같이 하고 들어가자고 했습니다.예랑이와 저는 5분 거리에 삽니다. 그 일 말고는 대체 제가 뭘 그렇게 같이 하자고 했는지 의문입니다.그리고 당연히 같이해야 할 부분 아닌가요..? 주말에는 제가 쉬니까 저보고 청소하라고 하고 월요일에 쉬는 예랑이는 물건을 받으라고 했답니다.입주청소가 장난인 줄 아시는 건지.. 그걸 나 혼자 다 하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린지..나 혼자 사는 집도 아니고 그걸 왜 저 혼자 하라는 걸까요? 상황이 그렇다면 저도 어쩔 수 없다곤 하겠지만 충분히 아버지가 사장님이니 시간 빼주고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서 예랑이 보고 미련한 놈이라고 했답니다.미련한 놈이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여자한테 잡혀사는 미련한 놈이라는 건지... ㅎ지금 어느 시대 이야기를 하시는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입주청소 20~30만 원 한다더라 그 비용 달라고 했는데 제 말을 전달하진 않았습니다.예랑이가 이래저래 욕먹고 자기도 화가 나서 중간 역할 제대로 못하고 들은 말 고대로 저한테전달한 거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예랑이가 저한테 사과를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말을 듣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어머니, 아버지는 결혼하지 말라고 펄쩍 뛰며 화를 내셨고 저는 그 이야기를 예랑이에게 말한 상태입니다.저는 이대로는 못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결혼 전인데도 저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시아버지랑 앞으로 긴 세월을 아무 트러블 없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