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로 이사간 후 친구가 이상해진 거 같아요

서서히멀리2019.01.17
조회99,237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지난 세월 돌아보니
마음이 좀 그래서 한번 글 써봐요.
아무래도 친구가 갑자기 변한 게 신도시로
이사간 후부터이고 그 후로 계속 심해진달까 싶어서요.

미리 말씀드리면 이미 다들 마음은 멀어진 거 같아요.

친구들 모두 결혼하고 아이 낳고도 자주 만나는 편이고
사는 곳도 대전을 중심으로 적당한 거리에 있어
다들 친했어요.

어울리는 친구는 한 6명 정도 되고 모이는 친구들은
4명 정도 그때그때 다르지만 다들 잘 지내고 친해요.

그 중 어느 한 친구가 어느 신도시로 1년 반 전쯤에
이사를 갔는데,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맘충스러운 말이나 행동이
부쩍 늘어서 갈수록 불편해졌어요.

이를테면 그런 말들 있잖아요,
- 동네 장사를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사장님 동네 장사 이렇게 하시면 안돼죠,
- 엄마로서 학군 안 따질 수 없다, 너흰 애들 교육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 학군 안 좋은 아파트 매매 사느니 학군 좋은 아파트 월세라도 살거다,
- 같은 신도시 구역 끝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올 예정인데 기분 나쁘다,
- 우리 아파트 몇 라인에 누구누가 이사왔다더라, 인맥 쌓이는 기분이다,
- 주변에 새로 신도시 생기는데 거긴 임대아파트가 많아 망할 징조가 보인다,
- 친구네 사는 아파트 행정구역이 **동이라 곧 **2동으로 분리될 예정인데 기분나쁘다 신**동으로 해야지 왜 **2동이냐,

사실 이런 걸로 편견을 가지면 안되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대출이 있을지언정 모두 매매해서 자가이거나 대출 없는 친구도 있구요.
그 친구는 입주 당시에 전세 들어갈 때 3억인가 3억 5천인가였는데 그 중 2억 대출 받은 거 저희가 알고 있는데
뭐랄까 저희를 루저 취급 하는 듯한 비아냥이 최근에 너무 많이 늘었어요.
작년 하반기에 살고 있는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올라서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자가도 아니고 전세인데 뭐가 그리 자랑스러울까 싶기도 하고
나쁜 마음을 먹는 건 아니지만 저희를 자꾸 루저 취급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니 저희도 하나 둘 빈정이 상하기 시작했고 점점 멀어지게 된 상황이에요.

그래도 직설적인 친구가 있어 어느정도 말을 했는데도
친구끼리 부러워하며 질투하는 거 아니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하니
저희 입장에서는 왜 저 친구가 저렇게 변했을까
의아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제 결국 다른 친구가 단체톡방을 따로 만들어서
초대했고 어느 누구도 그 친구를 초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말을 꺼내지 않았어요.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얘기하구요.

마음이 반반인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네요.

댓글 75

와와오래 전

Best전세로 있는집값이 오르면 전셋값만 오르지 그걸 왜좋아함? 미친거임?

고민중오래 전

학군같은 소리하네 강남 8학군 나와도 낼모레 40에 찻집 써빙이나 하고있더만ㅋㅋ

아나오래 전

신불당임?? 아이고 ㅋㅋㅋㅋㅋ 자가도 아니고 전세인데 뭔 부심을 이리 부리는지

현실오래 전

학군 따져가며 떼떽 거리는 집 애들치고 공부 진짜 잘하는 애 못 봤다ㅋㅋㅋㅋㅋㅋ 공부 잘하는 애들은 어딜 가도 잘하니까

ㅇㅇ오래 전

동탄에 묻혀서 잘 모를 뿐이지 여기도 어마어마함 ㅋ 아휴 불당신도시, 신불당, 구불당이랑 구분해 달라구욧! 우리는 신도시라구욧!

오래 전

신불당 주차지옥 ... 너무 좁아 대로안으로 들어가면 2차선인데 양쪽차로는 차가 다 주차되어있어서 1차선이나 마찬가지 ~~ 그냥 동네골목인데 좁은상가들이 빠박하게 있어서 뭐도 뭣도아님~~ 그래도 피많이붙어서 주변 집값의 2배이니 나름 차별화된곳에 산다는 자부심이 있겠지만 ~ 내생각엔 불당 2동으로 지명 변경되면 지금보다 집값이 떨어지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봄~~ 지금 34평이 6억이니 ~~ 나름 주변보다 비싸다는 부심 부리는중 ~~ 돈자랑하려고 거기가지 왜가겠어요 . 근데 전세는 이해안가네 전세면서 뮌부심 ~~

ㅇㅇ오래 전

신불당이란 동네이름이 웃겨요 ㅎㅎㅎㅎ

ㅇㅇ오래 전

학군보다 강력한 게 1. 유전자, 2. 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남 아니어도 학군 좋다는 분당 일산 이런 데 집값을 봐요. 머리를 못 물려줘서 돈으로 부족한 머리 채워주는 건데 그런 애들이랑 섞여서 학교 다니면 내 애가 공부 잘하게 되는 줄 착각하는 부모들 많음ㅋㅋㅋㅋㅋㅋ 돈 없고 머리도 나쁜 거지. 돈은 많지 않지만 머리라도 좋은 부모들은 애 성향에 따라 학교 수준 잘 조절해서 입학시키고 내신 관리해서 좋은 대학 보냄. 물론 애들도 기본 이상의 머리는 되고.

ㅇㅇ오래 전

판교 사는데, 저런 애들이 오히려 더 급 나누고부심 부리는거 보면 그냥 웃김. 집은 집이지 그냥.

ㅇㅇ오래 전

강남3구 토박이었다가 남편 회사 때문에 신불당에서 살고있는 아줌마입니다. 애는 아직이라 인맥은 거의 없는데 가끔 이상한 부심부리는 맘충(?)들 있어요. 학군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면 옆동네 외고, 자사고 다니는 것도 아니더만ㅋㅋ 제가 서울로 출퇴근해서 역 가까운데 살다보니 여기서 살긴 하는데 애 낳으면 이 동네 뜰거 같아요. 부자도 많은 것 같고, 생활하기 좋긴한데 미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을 몇 번 봤거든요. 그나저나 전세 3억~3억 5천은 어디죠? 전 3억 9천에 들어갔는데..

이런오래 전

동ㅌ이랑 세ㅈ이랑 누가 더 진상인가 내기중임?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서서히멀리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