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친오빠 경찰에 신고했어요.

ㅇㅇ2019.01.19
조회271,505
우선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자식이 있는 부모님의 생각을 좀 듣고 싶었어요.

사건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오빠랑 저랑 둘다 20살 넘은 성인인데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라 말도 안 하다가 부딪치는 일이 생기면 싸웁니다.
그런데 둘이 있을때 싸우면 오빠가 폭력을 써요.

지난번에도 한번 크게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오빠가 죽여버린다고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고 그랬었습니다.
화해를 하기는 했지만

그 때 남은 상처가 오래가서 아픈 것도 있고,
다 큰 성인인데 폭력을 나한테 썼다는게
너무나도 큰 충격이어서
부모님께 한번만 더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나는 경찰에 신고를 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모님 대답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하려면 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어제 싸움이 있었고 오빠가 또 제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뜯어서 경찰에 정말 신고를 했습니다.

싸움의 원인이 둘 모두에게 있었다고 인정하고 오빠와 다시 화해는 했고 다시는 제 몸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반응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글 올립니다.

마치 신고한 제가 무슨 철부지에 생각없는 행동을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자기 체면도 있는데 정말 신고를 하면 어떡하냐, 니가 지혜롭게 대처했어야지, 설마 오빠가 널 죽이기야 했겠냐 이러십니다.

솔직한 말로 저도 집안 싸움에 공권력을 부르는거 부끄럽습니다. 창피하고요.
근데 싸움이 있었고(이건 쌍방의 잘못이지만),
그 다음엔 자기 화를 못 이겨 무력을 행사하면서
죽인다고 하는 그 상황에서,
도대체 저는 어떤 지혜로운 대처를 했어야하는건가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나는 거기서 부모님 체면 생각해서
오빠가 나를 죽이지는 않을테니 신고하지말고
맞고 있었어하는거였나?라고 되물으니
그 말이 또 아니랍니다.

목을 졸리고 머리채를 잡힌 상태에서
도망을 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도 못하고
제가 똑같이 무력을 사용해도
엄연히 여자 남자의 힘 차이가 있으니
반항을 해도 그게 더 상황을 악화시키고
속된 말로 꼭지가 돌아 때리고 있는 사람에게
제가 말로 하자고 해도 들을 상황이 아닌데,

부모님은 경찰을 부른 건
제가 정말 이기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저는 제가 할 수있는 최선의 대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생각이 꼬인건가요?

경찰을 부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추가글

댓글로 많은 의견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 탈출해서 쓴 것은 다시 한번 사과드려요.
위에 적었듯 결혼을 하시고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반응이었을지 듣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혹시라도 불편하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어요.

그리고 댓글에 부모님 욕이 조금씩 있던데
제가 제 입장에서만 써서 편애하는것 처럼 비춰졌던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아니에요.
똑같이 지원 잘 받고 응원 잘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러니 친부모 맞냐는 그런 댓글들은 저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말씀들이겠지만 더이상 안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제 이 글을 쓰고 오늘 아침에 부모님과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전히 부모님 생각은 변함없으세요.
집안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에까지 우리집 이런집이다 알린 제가 참 철딱서니없고 십대수준의 사고을 한다고 말씀하세요.
(저는 이건 정말 동의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어야 하느냐고 반문하니까
오빠가 폭행을 하는 상황을 그치게 싸움의 원인을 찾아서 해결했어야하지 않냐고, 둘 다 잠시 시간을 가지고 성질을 죽였어야하지 않냐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이미 맞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 했는데도요.

때린 오빠나 그렇다고 신고한 저나 똑같이 잘못한거다.
가족끼리의 문제인데 내부적으로 해결할 일을
왜 공권력을 개입시키냐

저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서 가족 내에서 해결이 안되니까 경찰을 부른거다.
지난번에 오빠가 나를 때렸을때처럼 그 일이 똑같이 일어났는데 엄마아빠가 오빠를 제대로 혼내지 않아서 이 일이 발생한 것 아니냐, 내부적으로 안되니까. 라고 하니

자신들은 오빠를 혼낼만큼 혼냈다, 너한테만 잘못했다고 이런 말 하는거 아니다
그리고 너네 둘의 갈등을 둘이 해결해야지 자신들이 어떻게 풀어주냐고 그러시데요.

여기서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내 말을 들어먹지도 않는 오빠랑 둘이서만 어떻게 해결하라는건지..

저는 진심으로 오빠가 정신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부모님은 자기 자식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해결이 아니라 이렇게 더 화만 나는 글을 쓰게 되어서 마음이 참 안 좋네요. 그래도 댓글보면서 위로 많이 받고 제가 잘못 대처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은 급히 쓰다보니 두서없이 막 쓴것 같은데 읽는데 정신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도 제 처지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빨리 독립해서 나가야지 라는 마음밖에 안 듭니다.
글 읽어 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243

ㅇㅇ오래 전

Best부모님이 아들교육 잘못해놓고..챙피한줄은 알아서 글쓴이한테 책임전가중...

ㄷㄷ오래 전

Best그럼 경찰을 그럴때 부르지 언제 부름?? 죽고나서?? 설마 죽이기야 하겠냐?? 이게 부모가 할 소리인가?? 부모가 이러니 오빠라는 인간이 그러는거지....설마 설마하다 진짜 잘못됐으면...어쩔려고 저렇게 천하태평인지...쓰니 주워온 자식임?? 출생에 비밀이라도 있는지 알아봐요...다 큰 성인 남자가..머리채를 잡고 목을 조르는데....제 삼자인 난 글만 읽어도 성질이 뻗치는데...

ㄴㄴ오래 전

Best자런 부모가 말년에 아들한테 맞아 죽드라ㅎ 심심치 않게 기사도 나잖음. 70대아버지 때려죽인 비정한 40대 아들 이러면서ㅎㅎ...

ㅇㅇ오래 전

Best혹시... 부모님 사이가 어떠신가요?? 목을 조르는 오빠의 그런 행동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화가 난다고해서 목을 조르는 경우는 굉장히 위험한 경우예요. 그게 한번이 아니라 싸울때마다 일어난다라는거는 문제가 심각한겁니다. 그러한 행동이 나오는데에는 분명 어떤 근원이 있을겁니다. 이거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님과 대화를해도 해결되지 않으니 이건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야할일입니다.

ㅇㅇ오래 전

부모의 사고방식이 이상해서 부모랑 얘기하면 쓰니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네요. 부모 중에 자식들 싸움이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 있는데 그거 진짜 위험한 사고방식이에요 친족 특히 형제자매간 살인과 폭력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목을 조른 행위는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범죄로 처벌받아야 할 영역이에요. 부모가 어릴 때부터 오빠한테 "니 동생이 니 말 안 들으면 때려!" 라든가 이런 식으로 폭력을 정당화했던 건 아닌가요? 만에 하나 그렇지 않았더라도 현재 부모의 사고방식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중재할 부모가 저 따위 사고방식이면 쓰니님의 안전은 그 집에서 보장할 수 없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게 안전합니다. 거기 있다간 쓰니님만 맞을 짓 해서 맞는 거고 가스라이팅 당해서 그게 맞는 건가보다 오빠 성질 건드리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됩니다. 경찰을 부른 행위는 잘한 행위이긴 하나 부모가 저렇게 부둥부둥하고 있으면 공권력이 깊이 개입하기 어렵습니다. 그 집에서 빨리 나오시고 가족과 연을 끊으시는 게 낫습니다. 부모가 저렇게 가정폭력을 옹호하는 사람이면 쓰니 인생에 도움은 커녕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부모를 믿는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쓰니가 번 돈이 부모를 통해서 오빠한테 들어가게 되면 정신이 들 거임 나도 그제서야 정신 차려지더라고요. 나도 형제한테 어릴 때부터 맞고 자랐는데 폭력의 수위가 발로 뻥뻥 차는 게 보통이고 내가 아파서 누워있으면 발로 밟고 지나가는 정도였음.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 맞음 근데 또 잘해줄 때는 잘해주고 남 앞에서는 안 그러니 남들은 모르고 우리 가족만 아는 그런 거. 난 그게 폭력인지도 몰랐고 우리 부모는 내가 잘못해서 맞는 거라고 나를 탓했음. 근데 살다 보니 내가 부모 병원비 대고 집에 일 생기면 내가 나서서 해결했는데 나중에 병원비에 대한 보험금 받아서는 내 형제에게 주더라고요. 병원비는 내가 다 냈는데 ㅋㅋ 그리고는 돈 필요할 때마다 나한테 연락함. 내 혈육한테는 갖다 주면서..ㅋ 그떄 깨달음 그래서 연 끊음 쓰니님 쓴 얘기지만 경험자라 쓰는 거예요. 나처럼 살지 마요 나 연 끊고 나서는 이런 마음의 평화가 없음. 내 인생에 가장 평화로운 떄임

ㅇㅇ오래 전

와; 진심 교육을 어떻게 시켰으면 사람 목을 조름; 소름임

ㅇㅇ오래 전

님이 그집 나가면 이제 부모 때릴텐데 좀 맞아봐야 정신차리실듯요 빨리 독립 ㅇㅇ

ㅇㅇ오래 전

부모님 말씀 신경쓰지말고 꾸준히 오빠가 때릴때마다 신고하세요 자잘한거라도 신고이력 쌓이면 나중에 다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빨리 집 탈출은 하시구요 부모님께서 귀한 아드님 인생에 흠집날까봐 쓰니더러 참으란 소리밖에 안되는 말같잖은 소릴 하시는데 쓰니 독립해서 없어지면 이제 부모한테 폭력쓰는거죠 그때가 되어서 부모님이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하시는지 한번 지켜보시는게 어떨지... 글고 님 부모님은 오빠 편애하시는거 맞아요 경제적 지원만 동등하게 해준다고 다가 아닙니다 이미 사랑의 추가 오빠한테 더 쏠려있는데 쓰니한테 불리한 상황인걸 좀 직시해요

ㅋㅋㅋ오래 전

아 진짜 지랄말라고해 느그오빠 나한테 걸리면 칼맞을거라고 전해라 느그 부모도 유치원부터 다시 다니라해 대가리가 어떻게 됐냐 가족이 전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는 가스라이팅 당한거같긴한데 자기몸 지킬줄도 모르는 빡대갈이되었네 당장 집나와서 독립해라

쓰니오래 전

언니 나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 나 지금 23살이고 나도 언니랑 같은 입장이야 어릴때부터 오빠가 날 때렸고 성인되서도 사소한걸로 날 때려서 내가 같이 밥도 안먹고 피하거든 근데 술만 마시고 오면 내방 두드려서 __련아 하고 문 ㅈㄴ 두드리고 엄마아빠도 감당을 못해 그러고 같이 내가 잘안지내니깐 엄마 거의 나 왕따 시키듯이 싫어하더라 그러다가 가끔 잘지내라규 이야기 하는정도 ? .. 1년 더 이 집에서 살아야할 거 같은데 어떻게 살지 막막해 술먹고 이런적이 이번년만 한 3번인 거 같은데 지금 몸 다 떨리고 이럴때마다 너무 힘들다

아아오래 전

저도 똑같은 상황인데.. 진짜 하루만 내가 친오빠보다 힘이랑 덩치가 크고 세서 묶어놓고 뚜드려 패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아버지 돌아가셔서 홀엄마 계신데 엄마마음 찢어질까봐 안 오빠를 함부로 때리지도 못하는데, 엄마 보는 앞에서 나를 때리다가 엄마가 막아주면서 대신 맞아주는 일은 허다해요. 우리엄마 불쌍하고 지금 이 현실이 미칠것같아요.

으니오래 전

진짜 한번 가해자는 한번 피해자한테 영원한 가해자.

오래 전

난 가족 연 다끊고 혼자 이민 와서 삼. 20대 초반, 친오빠한테 죽기 직전까지 폭행 당하고(아마추어 복서임) 식칼 뽑아오는거 보고 죽을힘 다해 지구대로 달렸음..(따라왔음) 경찰관이 집에가서 오빠 데려 왔고 분리 진술 하는 중에 부모님 도착..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고소하려 했었는데 부모님이 고소하지말라고 무릎꿇으심..너도 내자식이지만 쟤도 내 아들이라고..너는 왜 오빠 화나게했냐고 왜 신고했냐고..고소취하하고지구대 나온뒤 로 학교 그만두고 고시원살면서 돈 모아 이민왔음 6년간 단 한번도 가족만나거나 연락 한적없음. 너무 행복해서 불안증이 저절로 없어졌음. 친오빠 뿐만 아니라 아빠도 폭력적이었고 엄마는 늘 무기력했음. 지금 너무 행복함. 돈 모으면 독립하세요

ㅇㅇ오래 전

편애하는거 맞는데 추가글 보니까 막상 편애한다는 소리는 듣기 싫은가보네 님보다 오빠를 더 귀하게 여기는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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