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어디까지가 시누이 시집살이인가요?

빡침2019.01.19
조회129,370
현실적으로는 엄마를 포기하는게 가장 빠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제가 4살때쯤 태어났던 남동생이 있었고 세살땐가 하늘나라로 가고 엄마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다가 가지게된게 지금 남동생이예요 7개월땐가 엄마때문에 어디를 이동하시던 아빠가 사고가 났고 그 충격으로 일찍 태어나게된 동생은 친가에서는 아빠목숨 뺏고 태어났다고 미움받고 외가에서는 엄마 고생시킨다고 미워했습니다
국민학교다니는 동안 엄마와동생은 일년에 한두번정도봤었고 저는 거의 외가와 친가를 번갈아가며 컸어요
중학생때쯤 같이살기 시작했고 동생과는 서먹하기 그지없었고 솔직한말로 동생이 착하긴한데 그냥 착합니다
어릴적부터 미움받는데 익숙해서인지 조금이라도 자기한테 애정을보이는 사람에게는 다 퍼다줄 정도로 애정에 고파하는 아이라는건 좀 더 크고나서 알았지만 그걸 제가 챙겨주고 신경써주지않아도 엄마가해주니 됐지 뭐하고 무시하고 살았던건 사실입니다
어린맘에 동생한텐 엄마가 있으니 외가나 친가가서 동생이 방구석에서 혼자 웅크리고있는거봐도 저혼자 거실에서 어른들한테 이쁨받으면서 하하호호해도 챙길생각은 못했었어요 크고보니 그런 내가 동생한테 얼마나 상처줬을까 싶어서 내가해줄수 있는건 해주려고 늦게나마 좋은누나가 되어주고싶었어요
성인되고보니 동생한테 집착하고 약간은 정신이 온전치못한 엄마를보며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데 오래 대화하다보면 좀 이상하다싶은 부분이 있어서 병원도 다녀봤는데 큰이상은 없다하네요) 엄마는 엄마나름대로 안쓰럽고 동생은 동생나름대로 안타까웠어요

많이사랑했다기보단 부자집아들이라는거에 혹해서 시작한 결혼생활이고 거기맞춰 혼수한다고 당시살던 집팔아 작은집 옮기면서까지 엄마가 혼수해주셨어요
죄송스러웠지만 곧 다시 다 갚아드려야지했었는데 그런식으로 갚게될지는 몰랐었고 솔직히는 제가 올케가 저러는게 엄마와 동생을 이용하고 있는구나싶은 부분이 많아서입니다 솔직히 동생이 남한테 다 퍼주는타입이기는했어도 남주머니까지 털어서주는사람은 아니었는데 올케랑 연애하고있을때쯤부터 종종 돈사고가 있었어요
첨엔 그냥 얘가 이제 사회생활하면서 나쁜사람 꼬임에 넘어가서 이러나했었는데 좀 지나고보니 동생은 그냥 올케 꼭두각시더라구요 이렇게하라면 이렇게하고 저렇게 말하라하면 저렇게 말하고
결혼당시 전세금줄때도 제앞에서 눈물콧물쏟으며 미안해했고 자신만은 온전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고싶다고 도와달라고했고 전세집얻고나서는 올케가 세탁기가없어서 손빨래한다고 징징 밥솥이 후져서 밥이 누래진다고 징징 티비가 어쩌고 가스렌지가 저쩌고
동생월급은 모아서 나중에 집사야한다며 혼수로 이불한장 안갖고들어왔으면서 밥솥도 30만원 넘는거사고 비싼거좋은거 고르는 올케보면서 뻔뻔하구나 싶긴했어요
둘이 잘모아서 알아서 잘 살겠지싶어서 애기 기저귀까지 박스로 사다주면서도 막말로 나중에 엄마라도 잘 모셔주겠지했어요 뭘하고산건지 모은돈은 오백이 안되고 전세금도 월세로돌려서 살다가 쫓겨난거라는데 동생은 월세 밀리면서야 그 사실 알았었다네요

혼자 몸으로 애들 둘 키우면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는 크고보니 절감했고 솔직히 돈으로라도 효도한다고 자기위안삼으면서 돈만 드렸던것도 있어요 나라도 여유있어서 퍼줄수있는게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몸으로 효도하는건 동생이하겠지 하고 신경안쓰고 달마다 송금해드리는 용돈으로 내할일은 다했다고 생각하기도했고 고혈압에 당뇨까지 있으셔서 혼자 계시는거 불안하긴했었지만 그렇다고 내가 옆에 붙어있을순없고 동생이나 올케가 좀 챙겨주려니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기도했었고요
동생 들어와사는거 보면서 화도났지만 한편으로는 안심되기도했었는데 가만보니 딸인 나보다도 더 편하게 집에서 누워지내는 올케보니 많이 미웠던건 사실입니다
해주는 밥먹고 개어져있는 빨래 챙겨입으면서 씻고 나갔다와서 뒹굴거리다 누워쉬는 올케보니 솔직히 저런 며느리가 어디있나싶었고 이런맘이 시누이라서 그런거라해도 참 화가 나더군요 동생은 우물쭈물 내 눈치보기 바쁜데 식탁의자에 고스톱다리하고 앉아서는 반찬투정하는 올케보니 욕이나올것같기도 했었구요
엄마 안바뀌실거 알아요 제가 지원끊어버리면 솔직한말로 어디골방에서 폐지라도주워서 사실것같고 그돈마저도 동생 퍼줄것 같기도하고 모시고가려는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말도안통하는 곳에서 혼자지내시게할수도 없고 비행기도 무섭고 배도 무섭다고 우셔서 제주도한번 모시고 가보지도 못했어요
엄마가 답답하고 동생이 한심하고 올케가 알밉고 온갖 감정이 짬뽕인데 솔직히 엄마나 동생은 제 얼굴보기도 미안해하기라도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듯이 행동하는 올케보니 화가나는데 거기다 시집살이가 어쩌고 시누이짓이 어쩌고하니 너무 빡치네요



저는 39이고 남동생과 올케는 31살 30살입니다
저는 12년전 1년만에 이혼했고 100% 남편잘못이어서 위자료와 위로금 등등 남편본인이 자신이 잘못 인정하며 당시 4억정도하던 시댁에서 해줬던 아파트를 제 명의로 돌려줬습니다 이혼하고 저는 외국으로 도망치듯 떠나서 2년정도 머물다왔고 그사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더군요

아파트 팔고 절반은 엄마혼자 사시던 아파트를 저와같이 살만한곳으로 옮기는데 쓰고 절반으로는 사업을 시작했고 그게 잘 풀려서 몇년만에 두배이상 벌었어요
그러다 해외로 확장할수있는 기회가 생겨서 떠날 준비하는 와중에 동생과 올케가 혼전임신 소식을 알리며 결혼하겠다고 왔습니다

동생과 그리 친하지도않고 친하게 지내고싶지도 않을 정도이고 이래저래 손벌려 엄마 노후자금 다 털어먹은상태고 전세는 커녕 월세살이해야된다고 징징거리는거 듣고 엄마가 내가 일부보태 구입했던 엄마명의의 아파트에서 애초 엄마가 소유한 부분만큼 지원해주고싶다하셨고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싸웠지만 결국 아파트 제 명의로 돌리고 동생네는 작은빌라 전세들어갔습니다 좀 더 보태주길 바라는 눈치였지만 무시하고 동생과 올케에게 엄마 자주들여다보고 챙기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가끔 안부물으면 잘지낸다고 동생과 올케가 자주들여다본다고했고 큰현금 가지고있음 동생도와줄까싶어 카드한장 주고 온것도 마트나 병원비정도밖에 안쓰시길래 더는 안돕겠다는 말 지키시는구나했습니다
가끔 백화점가서 옷사주는것 정도야 그러려니했고요

거의 4년만에 한국들어왔더니 집에 동생네가 들어와살고있더라구요 결국 전세금빼서 다 털어먹고 내방 차지하고 들어앉아살고있더군요 혼자사시는데 일주일한번 마트가는데 십몇만원인거 좋은거 드시나보다했는데 카드내역뜨는거 아니까 동네소아과안가고 대학병원다녔고

빡쳐서 내집이니 나가라니 이 추운데 애랑 셋이 어딜가냐고 울고불고 아빠얼굴한번 못보고 큰 니 동생 불쌍하지않냐고 엄마도 가슴싸매고 울길래 그냥 냅뒀습니다

아예 정리할생각아니고 한 서너달쉬려고 나온건데 32평 아파트에 제가 잘곳이 없더군요
며칠은 호텔가있다가 겨우 작은방 치워뒀다해서 들어왔는데

이번엔 진짜 안날려먹을테니 전세금만해줘라 불안하면 누나명의로 해도된다 아님 엄마이름으로 해도된다 하길래 안된다하니까
그럼 이집팔고 큰평수로 이사가자네요 애랑 넷이서 살기엔 좁다고

올케한단소리가 그동안 어머니 모시느라 힘들었다네요
둘이 맞벌이해요 엄마가 아침차려먹이고 애 유치원챙기고 종일 애보면서 집안살림하다가 퇴근하는 둘 저녁까지 챙겨서 먹여요
내돈으로 마트장보고 내돈으로 지애새끼 병원보내고 내돈으로 철마다 백화점가서 옷사제끼고

큰평수이사갈거면 돈보태라 둘이 생활비 한푼안냈으니 둘 월급 모아둔거 보태라니 없대요
동생새낀 병신이라 나 볼 면목없다고 고개숙이고 눈물만 뚝뚝흘리는데 올케는 팔짱 딱 끼고서는 그동안 자기가 울엄마모시면서 받은스트레스와 속없는 내동생이랑 사느라 고생한거 무슨 대본이라도 외운것처럼 시기와 날짜 금액까지 얘기하면서 다다다다 쏘아대는데

결론은 전세금 빌려주던가 큰집으로 이사가자네요
그럼 적어도 내가있는동안 니가 제대로 며느리 노릇이라도하라고 니 남편 니 시어머니 니 애새끼 아침저녁밥은 니가 차려서 먹이고 주말에 몰아서라도 청소빨래 해내라고 동생더러도 퇴근하고 대리라도 뛰어서 니가날려먹은 전세자금 갚아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라고 했더니 시누이시집살이가 이래서 무섭다네요


동생네 부부 한번살아보겠다고 용쓰는데 시누이라는 사람이 죽어라죽어라 고사지내는것도 아니고 핏줄인데 어찌 이럴수있냐고
빡쳐서 그럼 나 다 정리하고 한국들어올테니 다섯식구 살만한 큰아파트 이사가자하니 동생이랑 공동명의 해주랍니다ㅋㅋㅋㅋ

제가 언제든 결혼한다고 나갈수있을텐데 그때되면 자기들은 어쩌냐고 오롯이 어머니모시고 평생 스트레스 받으며 살 각오하면서 이사얘기꺼내는거니 공동명의해달래요
저희 엄마 솔직히 옛날분이라 사고방식 답답하고 말도 생각없이하긴하시죠 그저 아들이 최고라고 믿는분이기도하고 그럼 같이 안살면 되잖아요? 그냥 남들하는 정도의 도리만하고살면 스트레스받을일이 뭐가있어요?
지가 꾸역꾸역 같이살고있으면서 울엄마모시는 스트레스때문에 자기가 십년은 더 늙었답니다
내가볼땐 첨 결혼할때보다 피부도좋아보이고 옷도 고급져지고 파츠까지올린 젤네일하고 있던데

살다살다 시누이시집살이란 말 첨 들어보고
대체 지가 무슨 고생을 그렇게 한건지 모르겠네요

댓글 127

A오래 전

Best님이 아무리 용써봐야 소용없어요 그집팔아서 님돈정리해서 나가면 엄마가 나머지 있는돈 탈탈털어서 또 해주고 또 해먹고. 님은 엄마가 안쓰러워서 또 집얻어주고, 동생내외는 또 거기에 빌붙고..악순환이죠 못끊어요 동생이 엄마의 아픈손가락같은데 님이 연끊지 않는한 님까지 뼈빠지게 벌어 계속 뒷치닥거리해야하는 뫼비우스의 띠같네요.

ㄴㄴ오래 전

Best아들 그모양으로 키운 님 어머니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어머니한테 하던 지원 딱 끊으세요. 어머니도 아들한테 팽당해봐야 정신차려요.

ㅇㅇ오래 전

징징대기 시작할 때 딱 끊어야 합니다

ㅋㅋ오래 전

그래서 어쩌라구요. 뭘 원하시는거에요. 다 같이 고구마 쳐먹고 가슴 팡팡 쳐야되나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님꺼 다 챙겨서 멀리 떨어지세요 언덕 제공하는 부모에게 답은 없습니다 ---------- https://pann.nate.com/talk/344732683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뭘고민해오래 전

답은 이미 알고 있잖아 끊어내지 못하면 평생 동생식구들 한테 퍼줘야하는거

오래 전

님은 해외라는 도피처라도 있지 남들은 그렇게 엄마와 엄마아들과 아들의아내에게 등꼴 다 내주더군요... ㅋ 거머리처럼 붙어서 자기 뒷바라지하느라 다늙은 엄마가 설거지도 제대로 못해놓는다고 한심하다는듯 말하는 아들보며 기가 막히더군요

오래 전

ㅋ아들가족 뒷바라지에 등꼴휘면서도 딸들이 주는 돈도 전부 아들한테 가는집은 여기저기 다 있구나...ㅉㅉ 다들보면 아들정신 엄마가 그리 만들더라

ㅇㅇ오래 전

추가글 보니 더 빡치네..그래서 어쩌라는겨? 지원 끊는것밖엔 답이 없는데. 아님 입다물고 계속 해줘요

그래곤오래 전

재밌다 2부올려줘

여자오래 전

엄마 지원 끊지않으실거면 무슨수를 쓰든 동생 이혼이라도 시키세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관심못받은 동생이 사랑이 뭔지도모르고 저렇게 질질 끌려다니니... 동생 이혼시키고 님이 데리고 다님서 일가르치고 그렇게 할순없나요? 님 올케 하나때문에 고생하신 어머니, 무관심뿐이었던 동생 이렇게 버리지마시고 차라리 올케를 쫓아내요 제발 ㅜㅜㅜㅜ 지금이라도 님도 너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지마시고 님 어머님은 님이 좀 챙기고요. 님 남동생도 님이 좀 챙기세요 에휴ㅜㅜ 사랑많이 받고 자랐다면서요..... 남동생 상처는 님이 생각도 못할걸요 .... 그러니 올케 쫓아내고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잘살수있게 정신 건강하게 살수있게 그래도 님이좀 도와줄수는 없어요? 돈으로 말고요. 마음으로요. 마음으로 안아주세요.... 너무 불쌍해 ㅜㅜ 아빠 목숨뺏고 태어난 것이라고 얼마나 죽고싶었을까 어린것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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