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제 맘대로 못해요?

ㅎㅎ2019.01.20
조회8,569

처음에 모바일로 썼다가 내용 조금 더 추가 했습니다.

 

 

 

 

올 4월 좋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 예신입니다.


우선 저희집은 부모님이 이혼은 아니지만 몇년 째 별거중이시고
엄마 성격이 고집이 세고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이고
안좋게 말하면 국물도 없을 정도예요
굉장히 독단적이고 예민하며 자기말이 곧 맞는 사람입니다.

항상 화가 나있는거 같고 엄마랑 대화를 해도

저는 정말 엄마한테 거의 져드리는 대화방식입니다. 어차피 제가 옳은 말을 해도 듣지도 않을 뿐더러 엄마 기분만 더 화나게 만든다는걸 아니까요.
저는 집안의 둘째로 삼남매 이고 차별 많이 받고 자랐어요.

그 차별은 지금도 현재진행형 중이구요
그래도 여태껏 반항 한번 해본적 없고 탈선도 해본적 없고
부모님께 응석이나 뭐 사달라,돈달라 한 적 없이
20살때부터 지금껏 쭉 제 용돈은 제가 벌며 살았어요.

제가 낼 모레 나이가 30인데 저희집에서 제가 제일 얌전하고 제가 제일 밥벌히 하면서

살고 있는데 잔소리는 저한테만 왜이렇게 하시는지ㅎㅎ제가 만만한가봐요
근데 요즘따라 엄마가 너무 밉네요.
일단 부모님 도움 1원도 안받고 결혼해요 안받는게 아니고 형편상 못받는거고 제가 모은돈 조금으로 가요 이게 걸려서 제가 결혼을 계속 늦추고 싶었으나 뭐 신랑될 사람이 다 이해해주고  시댁엔 너무 너무  죄송하지만 저 하나 이쁘다 하셔서 그런거 상관 안하세요

그냥 너희만 잘살면 된다 너희만 행복하면 된다 ㅇㅇ(신부)이 한테 잘해줘라 이런말만 하시고
부모님 저한테 1원도 지원 안해주시면서 물론 바라지도 않아요 해주시면 감사한거고

못해주시면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이런거 다 감안하고 결혼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엄마 기분 거역하면 시집안보내겠다,상견례 안가겠다 라는 말로 협박아닌 협박 하시고

다른 집들은 부모님이 지원도 해주시면서 다 자녀들이 하자는데로 한다는데

저희 둘다 직장인이라 정말 눈이 빠지게 컴퓨터 뒤져가면서 괜찮은데 잡고

엄마한테 결혼진행에 대해 말씀 드렸더니
니가 이쁜게 중요하냐고 왜 거기를 잡았냐 하시고 참..

타지역이지만 25분밖에 안걸립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식장이 1~2개 있을 정도로 신도시 개념 이예요 고로 어차피 타 지역 가야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태클이시네요

신랑 쪽 부모님은 너희가 좋으면 됐다 너희가 하고싶은데서 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참 비교되고 남자친구한테 엄마가 이러이러해서 싫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더니

혹시 어머님이 그냥 결혼하는거 자체를 맘에 안들어 하는거 아니시냐고 얘기가 나오네요

그런 맘 들게해서 굉장히 미안합니다..
진짜 맘 같아선 상견례 때 아빠랑 사이도 너무 안좋아서 뚱하게 있을거 생각하니

부르고 싶지도 않고 또 안부르자니 마음에 걸리고..
이런 맘 들면 안되지만 보태주는것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
갑질인지 짜증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