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맞벌이 현실적인 결혼생활입니다.

그래도행복하다2019.01.21
조회84,769
25,26살에 만나서 5년연애하고
결혼한지 4년된 여자입니다.

현실적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혼생활이라
이런 부부도 있다고 한번 써봅니다


저나 신랑이나 이혼가정에서 어머니만있어서
가난하지도 않고 잘살지도 않는 그런 평범한
가정이라 결혼할때 아무런 지원은 없을거라고
연애때부터 예상했습니다.


결혼 할 당시에
저 3천 / 남편 4천 들고 결혼했습니다.

둘다 결혼생각없다가 연애하다가
이런사람이면 같이 평생살아도 되겟다싶어서
각자 3년 바짝모을때쯤 5년차에 결혼했습니다.


일단 저는 서울 / 남편은 산본에
직장이 있는데 서울 신축빌라 전세는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경기도쪽 신축 투룸빌라는 그래도
어느정도 셀프로 인테리어하면
이쁘게 살수있을거 같았습니다


집은 1억 정도 전세 들어가고
5천은 저희돈 / 5천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받고
들어갔어요.


예단/예물 생략 하기로 했는데
저희엄마는 미안하다고 신랑 시계 100짜리 하나
면세에서 사주시고
시어머니는 결혼반지 맞춰주셨어요

나머지는 다 생략하고


혼수는 전세로 옮긴지 2년만에 결혼한거라
제가 쓰던 냉장고/세탁기/가스레인지 등등
가전은 왠만하면 쓰던거 가져오고


침대/건조기/티비/에어컨정도 400줬네요 ㅋㅋㅋ

신혼여행은 발리로 직접 항공권부터
숙박 투어 까지 다 예약해서
리조트랑 풀빌라 껴서 400정도 들었고

스냅사진 다 생략하고 제주도 여행가서
직구로 드레스 시켜서 웨딩스냅 찍고 ㅎㅎ
결혼식도 맛잇지만 너무 비싸지않는곳에서
결혼하고 남은금액은 셀프인테리어하는데 쓰거나
비상금으로 두고 둘이 모은돈 7천으로 결혼했어요.



지금 현 상황은

저는 세후 230
남편은 세후 280-90정도 버는데


남편 월급은 무조건 적금넣어요
200 / 30 / 20 / 20
이렇게 넣고 있어요.


제 월급으로
생활비/용돈/공과금/폰요금/보험비/차유지비
다 빠져나고 남은돈은
여행자금으로 빼둡니다.


양가 지원 안받고 하는 결혼이여서
애당초 생신/명절 아니면 급한일 아니면
용돈은 어려울거같다고 애초에 말씀드렸고

남편은 시어머니
저는 친정엄마한테 각자 잘하기로
다 얘기해서 특별한날 아니면
홀수달은 시댁 / 짝수달은 친정이랑
밥먹어요.


둘이 벌어서 10년은 모아야 집 살수있다고
지원은 안해주셔도 되니 바라지도 말아달라고
각자 집안에 처음부터 말하고 결혼했습니다.


주변에 처음시작부터 빚없이 시작한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늘려가는 맛도있고
같이 살다보니 아끼게 되는것도 있더라구요


일년에 제주도 2번 / 해외 2번 여행다니면서
여행도 매년 다니고 보너스 달에만 쇼핑하고
집사려고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집 사기전까지는 아이는 없을거같아요.

둘이 살때는 그래도 어느정도 여유는 있는데
아이낳고는 어려울거같아서 거의 80프로는
안낳고 사는걸로 둘 다 마음을 확정지었어요 ㅋㅋ

지금 둘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부족함은 없이 살고있으니깐요

집 대출금은 갚았지만 또 다른 대출을
받아야되지만 너무 무리 하지않고
지금처럼만 모으면 서울권만 포기하면
집 마련은 가능할거같네요


저희같이 지원 안받고 결혼하실분들은
꼭 처음부터 드릴수있는거 없다고 얘기하시고
결혼하셔야 돈 모으실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결혼할수있을까 했지만
가능 하더라구요

저희 둘만 발품팔고 눈을 조금 낮추면요


물론 저도...처음부터 빚없이, 지원 많이
받고 결혼한친구들이
부럽긴하더라구요 ㅋㅋㅋ

그 당시 남편이랑 꿈꾼 미래는 행복할거같았고
항상 저를 딸이 아니라 남처럼 생각하는 시어머님이
좋더라구요 ㅋㅋㅋ 내 노후자금은 내가 마련할테니
너네 결혼자금은 너네가 마련하거라 했던 어머님 ㅎㅎ


애기 안낳고 한 20년뒤에
각자 어머님들한테 더 베풀려구요 ㅎㅎㅎ


이런 결혼생활도 있다고 한번 써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