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초심을 잃었다 너는 프엑도 3년에 단 2번 들어왔다.
2018년 0번. 2017년 1번. 2016년 1번
그 2번조차도 생일 때문이며 올해 너의 생일에는 아예 아무 글도 남기지 않았다. 라방과 다른 멤버들 인스타 속 사진이면 된다고 생각한건지. 우리는 팬들이 너의 생일을 축하한 것에 너의 감상이 어떤지 오직 그 반응 한마디만을 원했다.
나는 주무세요 라는 말대신 오늘 니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우리가 이렇게 너를 사랑해주어서 어떤 기쁨을 느꼈는지 알고 그것에 같이 행복하고 싶었다.
sns를 전혀 하지 않는 네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으면 할수 있는 유일한 소통수단이 프엑인데도. 너는 일년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다. 너말고도 다른 멤바도 sns를 안하지만. 적어도 그 멤버는 평소에 우리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우리에게 이건 어떤지 뭐가 좋은지 궁금해하고 관중석에 서잇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며 어떻게든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노력한다. 너는 어떤가.
프엑에 몇주년 기념, 새해 인사 메시지가 올라오면 나는 긴장한다 작년보다는 니가 더 길게 썼기를. 하지만 모두 점점 짧아져만 갔다. 내가 예전 너의 프엑 새해 메시지가 단 3줄인것에 절망하고 나락에 빠졌었는데 그때는 정말 서운했다 팬사랑이 넘친다는 돌들을 보며 너무 부러워했고 다른멤버들의 팬들이 너무 부러웠다.
니가 안해준다고 서운하면 탈덕하는게 맞는건데도 나는 니가 너무 좋아서 여전히 너를 응원하고 사랑했다.
그렇지만 나도 사랑받고 싶었다. 팬으로서. 너는 어떠한 표현도 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지금의 너는 그조차도 써주지 않는다
1년에 한번 올릴까 말까한, 팬들에게 애정을 보일수 있는 1년에 한번 뿐인 글인데도 "안녕하세요 엑소 디오입니다" 라니 너무 절망스러웠다 역시나가 역시나였다 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도를 넘어서 초심을 잃어갔다. 이렇게까지 변할수있는지.
니가 토끼모자를 안 썼을때도 그 몇 초를 못 참나 서운했지만 성격에 안 맞는다니 이해했고 어그로들이 니가 배우병에 걸렸다며 욕할때 팬들은 원래 니가 성격이 그렇고 그런 경수 너마저 너다워서 좋다고 이해하자고 다독였다. 과연 그 팬들이 티끌만큼도 서운하지 않았을지. 팬싸 전까지 토끼모자 보고싶다고 실트 올리고, 합성짤 올리기까지 한게 우린데? 진짜 안 보고 싶었어 너희들은?
니가 연예가중계에서 배우 칭찬 듣고 멤버들이 이렇게 환하게 웃는거 몇년만에 본다고 했을때도 쎄했지만 그럴수 있지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 니가 우리에게 환하게 웃어준것이 언제지
무대에서 그랬나? 팬싸에서? 어디서? 너는 언제 우리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대하고 무대를 사랑했나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지?
예전에 무대에서 반짝거리던 너는 더이상 무대에서 눈에 띄지 않는다
너는 여러 멤버들 사이에서 군무를 맞춰 추고 있지만 그뿐이다 노래의 컨셉이 그런건지 아이돌들이 무대에서 하는 표정연기는 본 지가 오래 되었고 아무리 시크하고 섹시한 노래라 해도 다른 멤버들의 표정과는 다르다. 너는 그저 무표정으로 군무만을 추어댈 뿐이고 니가 카메라를 쳐다보며 노래 부른지는 더 오래 되었다 너는 항상 풀린 눈으로 바닥과 관중석 그 어디쯤을 보며 끝날때까지 아래를 향한채 춤을 춘다
엑소가 우선이라고 했나.
그룹활동애 피해주기 싫다고
맞다 그래서 니가 피해준적도 없다 무대를 하고 시상식을 하러 갈 정도로 가수와 배우 활동 둘 다 전력으로 해왔지만 스케줄만 참여한다고 그게 다인지.
너에게 묻고 싶다
"너는 지금 엑소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야,
아니면 엑소라는 그룹에 피해주기 싫어서 하는거야?"
정답은 너만 알것이다
하지만 나는 너를 6년동안 사랑했다
어떤 이들은 경수 너의 머리가 문제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 고작 머리 짧다고 틸빠할거면 진작에 예전에 탈덕했지 너는 머리가 짧든 길든 여전히 웃는 게 예뻤고 멋있었다. 니가 좋아서 남아있는 건데.
그러면 뭐가 문제냐고?
불편해서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은 안 불편해서 머리 기르고 염색하고 팬들한테 무슨색이 좋냐 물어보고 머리 상해가면서 스타일링을 하는건지.
팬들이 머리 기르는거 원하지만 경수 니가 하고 싶은거. 성격에 안 맞는다는거 알아서 아쉽지만 우리 다 이해하고 참았는데. 너는 우리를 위해 참을수 있는 게 끝도 모르고 줄어들더라. 다른 아이돌들 다 하는 것들도 못해줄정도로.
나는 그저 니가 노래하는 모습, 무대에서 웃는 모습, 춤추는 모습,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대신,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 애정표현을 하기를 원했고
토끼모자를 쓰라는 게 아니라 너의 그 성격을 이겨내고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단 몇초의 인내로 보여줄 수 있는지.
연기에서 머리를 자르라면 무조건 자른다던 니가, 과연 그 무조건이 팬들과 엑소 활동에도 적용이 되었는지
너는 배우 활동으로는 애정 표현과 애교와 질문에 대한 성실하고 의욕이 가득 찬 답변과 열정을 보일수는 있지만, 가수 활동으로서 니가 하는것은 그저 엑소에서 너라는 멤버의 자리를 유지하고 지키는 것뿐, 그 이상을 할수는 없는 아이다
너는 우리가 설레는 마음으로 모은 의견들에 멤버들이 오란도란 질문하고 얘기할때 먼저 입을 연적이 없다
니가 너무 조용해 멤버들이 물으면 너는 네? 뭐라구요? 하며 정신을 차린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적어도 이 순간에 집중했다면 대답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질지 언정 질문이 뭔지 지금 대화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묻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러며 니가 대답을 주저하는 동안 멤버들은 여러번 너에게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설명해주고 니가 비게 한 오디오를 채우려 여러 말들을 꺼낸다
너는 끝끝내 저는... 에서 더 말하지 못하고, 멤바들은 디오가 원래~~해요. 너 이렇잖아 하면서 대신 답해준다
어쩌다가 니가 저는 ~~인것 같아요 하기도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다른 멤버들은 팬들이 본인의 목소리와 모습을 듣고싶고 보고싶어하는 것을 알고, 어떻게든 무슨말이든 꺼내는 반면에 너는 거기서 끝이다. 더 이상의 미사여구도 없고 그마저도 멤버들이 너의 답변을 길게 늘여 설명해주고, 그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네. 그런것 같아요. 에서 그친다.
니가 엑소 스케줄에서 하는 말들은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드세요 이 세가지가 대부분이다.
브이앱에서 마피아할때 니가 대놓고 자기가 마피아라고 계속 외치며 빨리 가고 싶은 거 같다고 멤버들 입에서 나오게 할 정도로. 옆에서 다른 멤버들이 왜 자꾸 마피아인거 밝히냐고 해도 너는 빨리 끝내고 싶단듯이 게임 참여도 안 한채. 나 마피아야. 마피아라고. 외치더라. 그래서 게임도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찬열이가 왜 말하냐고 말해도 아랑곳 안하고.
다른 그룹들 컴백하고 브이앱 여러번 할 동안 우리는 1년 넘게 기다렸던 건데. 오랜만에 브이앱에서 본다고 다들 좋아했고. 멤버들도 그거 아니까 짬내서 브이앱 한거 모르는 거 아닐텐데.
니가 초심을 안 잃었다면.
니가, 2012년의 디오가 지금의 니 모습을 본다면.
그 아이는 너를 보고 어떻게 말할까
걱정스러운 눈으로, 이래도 되는지. 팬들이 슬퍼하지는 않을지 우려했겠지
연차가 쌓여 능숙함과 여유가 생기는 것과 연차가 쌓였다고 열정과 의욕이 사라져 성의없이 행동하는 것은 별개이다.
너는 전자인지. 후자인지.
니가 그랬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는 엑소 디오가 되겠다고.
지금 넌 뭐가 익숙한거야?
팬들이 니가 어떤 모습을 하든, 6년동안 기억나는 순간이 하나도 없다고, 자신은 그런것에 의의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며 말하든, 열정이 보이지 않든 너를 무조건적으로 귀엽고 멋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상황들이?
니가 기억나는 것이 없다고 했을때 팬들이 조금의 서운함도 느끼지 않았을까? 니가 그런것에 의의를 두지 않는다고 한 순간
너의 데뷔초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함께 응원하며 쌓았던 모든 추억들을 다시 되새기며 뿌듯해하며 웃던 우리들은, 아팠던 기억들이 생각날 때면 예전 노래들을 다시 들으며 마음을 굳게 다지던 우리들은. 그런것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던 우리들에게.
너는 우리 팬들이 너를 기억할동안 너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음을 말한것이다
니가 아이돌처럼 애교를 부리지 않고, 무대하며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으며, 예전 너의 가수로서의 모습으로 너를 사랑하기 시작한 팬들에게 12년부터 18년동안 계속 같은 곡을 콘서트에서 부르고, 오랜만에 나간 예능에서조차 그 노래만을 부른 너에게.
예전만 해도 이거 불러줬으면 좋겠다 솔로내면 무슨 곡을 낼까. 이런 생각하면서 설레었었는데 지금은 니가 재계약을 할지도 확신을 못하겠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경수야
예전 너의 가수 팬들은 너의 노래하는 목소리조차 듣기 힘들어졌고. 니가 더 이상 무대할때 그다지 행복해보이지도. 열정을 쏟아붙지도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안다.
팬이란, 자신의 별이 오늘은 무엇을 입고 어떤 표정을 지었고 어떤 말을 내뱉었는지를 너희보다 잘 안다.
당장 우리가 엊그제 뭘 했는지는 헷갈려도 자신의 별들의 사진 한장만 보고도 몇날 며칠 어느 스케줄인지를 아는데도.
우리가 정말 너를 모를까.
팬들은 너를 사랑해서 니가 무엇을 하든 귀엽고 멋있고 완벽하다고 한다. 물론 그건 나도 동의한다. 너는 너무 멋지고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스밍을 하며, 앨범을 사고, 투표를 하고, 투표 독려에, 연검 정화를 하고 너의 기사 링크에 찾아들어고 훈훈하다는 이모티콘을 누르고 댓글에 칭찬을 적고, 너를 칭찬하는 글들에 좋아요를 하나씩 누르는. 니가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니가 상을 받으면 뿌듯하고. 너의 얼굴 성격 행동 취향 모든지 너라서, 오직 너이기 때문에 귀엽다고 소리지르며 소파를 치는 보통의 팬들처럼.
가수의 모습을 모르고 배우의 모습만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유난일것이다
이렇게 엑소 활동도 배우 활동도 동시에 착실히 잘하는 아이가 무슨 문제냐. 정말 한심하고 유난스럽다 하면서.
너는 배우 스케줄에서는 묻지도 않아도 먼저 장난치고, 질문하나 들어오면 성심성의껏 대답하고, 무엇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애교도 부리고 우스운 모습도 보이면서.
우리가 한번만 보여달라고 해도 해도 못하겠다고, 성격에 안 맞아 어렵다고 하지 않는다. 무엇을 요청하든 내빼고. 멤버들이 괜히 너의 분량을 챙겨주려 무언가를 시켜도 하지 않는다
이 말이 고작 애교하나 안 보여줬다고 이지랄이야?
라는 말로 안 들렸으면 좋겠다
니가 안 맞아 못하는 그 행동을 배우 스케줄에서 할때.
너는 너의 그 성격을 배우 커리어를 위해 참고 해내는 것이고(당연히 신인 배우인 너에게는 필수적인 상황일테지만.)
가수 스케줄에서 너는 가수 활동을 위해, 우리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감내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그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같은 시간 속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속상하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는 것.
우리는 해바라기처럼 너의 햇살을 받아 살아갈 수 있지만
동시에 물도 필요하다.
니가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한지가 언젠지.
무대에서 이 무대에 서서 우리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서 정말 행복하고, 기쁘고, 벅차다는 감정을 내비춘지가 언젠지.
니가 어떤 모습이든 진정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만 팬이라고 말했었지? 근데 너는 팬들이랑 소통하려는 의지, 노력을 보여준 적이 몇 번이나 있어? 엑소 스케줄만 참여하면 괜찮은거야?
연차가 이제 오래된 탑돌이 몇년째 삭발 상태여도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거 쉬운거 아니고.
"경수가 좋다니까 어쩔수 없죠. 경수가 불편하다는 건 이해해야죠!" 하면서 아이돌인데도 너한테 뭐하나 해주기를 바라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팬들 생각 좀 해줘.
이 글을 읽고 다른 팬들은 내가 못됐고. 서운하면 탈덕하고 다른 돌 좋아하라고. 어그로 끌리니 지우라고 하겠지. 탈덕은 조용히 하는 거라고 나도 항상 생각해왔는데 말야.
경수에게
넌 초심을 잃었다 너는 프엑도 3년에 단 2번 들어왔다.
2018년 0번. 2017년 1번. 2016년 1번
그 2번조차도 생일 때문이며 올해 너의 생일에는 아예 아무 글도 남기지 않았다. 라방과 다른 멤버들 인스타 속 사진이면 된다고 생각한건지. 우리는 팬들이 너의 생일을 축하한 것에 너의 감상이 어떤지 오직 그 반응 한마디만을 원했다.
나는 주무세요 라는 말대신 오늘 니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우리가 이렇게 너를 사랑해주어서 어떤 기쁨을 느꼈는지 알고 그것에 같이 행복하고 싶었다.
sns를 전혀 하지 않는 네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으면 할수 있는 유일한 소통수단이 프엑인데도. 너는 일년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다. 너말고도 다른 멤바도 sns를 안하지만. 적어도 그 멤버는 평소에 우리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우리에게 이건 어떤지 뭐가 좋은지 궁금해하고 관중석에 서잇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며 어떻게든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노력한다. 너는 어떤가.
프엑에 몇주년 기념, 새해 인사 메시지가 올라오면 나는 긴장한다 작년보다는 니가 더 길게 썼기를. 하지만 모두 점점 짧아져만 갔다. 내가 예전 너의 프엑 새해 메시지가 단 3줄인것에 절망하고 나락에 빠졌었는데 그때는 정말 서운했다 팬사랑이 넘친다는 돌들을 보며 너무 부러워했고 다른멤버들의 팬들이 너무 부러웠다.
니가 안해준다고 서운하면 탈덕하는게 맞는건데도 나는 니가 너무 좋아서 여전히 너를 응원하고 사랑했다.
그렇지만 나도 사랑받고 싶었다. 팬으로서. 너는 어떠한 표현도 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지금의 너는 그조차도 써주지 않는다
1년에 한번 올릴까 말까한, 팬들에게 애정을 보일수 있는 1년에 한번 뿐인 글인데도 "안녕하세요 엑소 디오입니다" 라니 너무 절망스러웠다 역시나가 역시나였다 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도를 넘어서 초심을 잃어갔다. 이렇게까지 변할수있는지.
니가 토끼모자를 안 썼을때도 그 몇 초를 못 참나 서운했지만 성격에 안 맞는다니 이해했고 어그로들이 니가 배우병에 걸렸다며 욕할때 팬들은 원래 니가 성격이 그렇고 그런 경수 너마저 너다워서 좋다고 이해하자고 다독였다. 과연 그 팬들이 티끌만큼도 서운하지 않았을지. 팬싸 전까지 토끼모자 보고싶다고 실트 올리고, 합성짤 올리기까지 한게 우린데? 진짜 안 보고 싶었어 너희들은?
니가 연예가중계에서 배우 칭찬 듣고 멤버들이 이렇게 환하게 웃는거 몇년만에 본다고 했을때도 쎄했지만 그럴수 있지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 니가 우리에게 환하게 웃어준것이 언제지
무대에서 그랬나? 팬싸에서? 어디서? 너는 언제 우리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대하고 무대를 사랑했나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지?
예전에 무대에서 반짝거리던 너는 더이상 무대에서 눈에 띄지 않는다
너는 여러 멤버들 사이에서 군무를 맞춰 추고 있지만 그뿐이다 노래의 컨셉이 그런건지 아이돌들이 무대에서 하는 표정연기는 본 지가 오래 되었고 아무리 시크하고 섹시한 노래라 해도 다른 멤버들의 표정과는 다르다. 너는 그저 무표정으로 군무만을 추어댈 뿐이고 니가 카메라를 쳐다보며 노래 부른지는 더 오래 되었다 너는 항상 풀린 눈으로 바닥과 관중석 그 어디쯤을 보며 끝날때까지 아래를 향한채 춤을 춘다
엑소가 우선이라고 했나.
그룹활동애 피해주기 싫다고
맞다 그래서 니가 피해준적도 없다 무대를 하고 시상식을 하러 갈 정도로 가수와 배우 활동 둘 다 전력으로 해왔지만 스케줄만 참여한다고 그게 다인지.
너에게 묻고 싶다
"너는 지금 엑소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야,
아니면 엑소라는 그룹에 피해주기 싫어서 하는거야?"
정답은 너만 알것이다
하지만 나는 너를 6년동안 사랑했다
어떤 이들은 경수 너의 머리가 문제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 고작 머리 짧다고 틸빠할거면 진작에 예전에 탈덕했지 너는 머리가 짧든 길든 여전히 웃는 게 예뻤고 멋있었다. 니가 좋아서 남아있는 건데.
그러면 뭐가 문제냐고?
불편해서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은 안 불편해서 머리 기르고 염색하고 팬들한테 무슨색이 좋냐 물어보고 머리 상해가면서 스타일링을 하는건지.
팬들이 머리 기르는거 원하지만 경수 니가 하고 싶은거. 성격에 안 맞는다는거 알아서 아쉽지만 우리 다 이해하고 참았는데. 너는 우리를 위해 참을수 있는 게 끝도 모르고 줄어들더라. 다른 아이돌들 다 하는 것들도 못해줄정도로.
나는 그저 니가 노래하는 모습, 무대에서 웃는 모습, 춤추는 모습,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대신,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 애정표현을 하기를 원했고
토끼모자를 쓰라는 게 아니라 너의 그 성격을 이겨내고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단 몇초의 인내로 보여줄 수 있는지.
연기에서 머리를 자르라면 무조건 자른다던 니가, 과연 그 무조건이 팬들과 엑소 활동에도 적용이 되었는지
너는 배우 활동으로는 애정 표현과 애교와 질문에 대한 성실하고 의욕이 가득 찬 답변과 열정을 보일수는 있지만, 가수 활동으로서 니가 하는것은 그저 엑소에서 너라는 멤버의 자리를 유지하고 지키는 것뿐, 그 이상을 할수는 없는 아이다
너는 우리가 설레는 마음으로 모은 의견들에 멤버들이 오란도란 질문하고 얘기할때 먼저 입을 연적이 없다
니가 너무 조용해 멤버들이 물으면 너는 네? 뭐라구요? 하며 정신을 차린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적어도 이 순간에 집중했다면 대답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질지 언정 질문이 뭔지 지금 대화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묻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러며 니가 대답을 주저하는 동안 멤버들은 여러번 너에게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설명해주고 니가 비게 한 오디오를 채우려 여러 말들을 꺼낸다
너는 끝끝내 저는... 에서 더 말하지 못하고, 멤바들은 디오가 원래~~해요. 너 이렇잖아 하면서 대신 답해준다
어쩌다가 니가 저는 ~~인것 같아요 하기도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다른 멤버들은 팬들이 본인의 목소리와 모습을 듣고싶고 보고싶어하는 것을 알고, 어떻게든 무슨말이든 꺼내는 반면에 너는 거기서 끝이다. 더 이상의 미사여구도 없고 그마저도 멤버들이 너의 답변을 길게 늘여 설명해주고, 그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네. 그런것 같아요. 에서 그친다.
니가 엑소 스케줄에서 하는 말들은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드세요 이 세가지가 대부분이다.
브이앱에서 마피아할때 니가 대놓고 자기가 마피아라고 계속 외치며 빨리 가고 싶은 거 같다고 멤버들 입에서 나오게 할 정도로. 옆에서 다른 멤버들이 왜 자꾸 마피아인거 밝히냐고 해도 너는 빨리 끝내고 싶단듯이 게임 참여도 안 한채. 나 마피아야. 마피아라고. 외치더라. 그래서 게임도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찬열이가 왜 말하냐고 말해도 아랑곳 안하고.
다른 그룹들 컴백하고 브이앱 여러번 할 동안 우리는 1년 넘게 기다렸던 건데. 오랜만에 브이앱에서 본다고 다들 좋아했고. 멤버들도 그거 아니까 짬내서 브이앱 한거 모르는 거 아닐텐데.
니가 초심을 안 잃었다면.
니가, 2012년의 디오가 지금의 니 모습을 본다면.
그 아이는 너를 보고 어떻게 말할까
걱정스러운 눈으로, 이래도 되는지. 팬들이 슬퍼하지는 않을지 우려했겠지
연차가 쌓여 능숙함과 여유가 생기는 것과 연차가 쌓였다고 열정과 의욕이 사라져 성의없이 행동하는 것은 별개이다.
너는 전자인지. 후자인지.
니가 그랬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는 엑소 디오가 되겠다고.
지금 넌 뭐가 익숙한거야?
팬들이 니가 어떤 모습을 하든, 6년동안 기억나는 순간이 하나도 없다고, 자신은 그런것에 의의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며 말하든, 열정이 보이지 않든 너를 무조건적으로 귀엽고 멋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상황들이?
니가 기억나는 것이 없다고 했을때 팬들이 조금의 서운함도 느끼지 않았을까? 니가 그런것에 의의를 두지 않는다고 한 순간
너의 데뷔초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함께 응원하며 쌓았던 모든 추억들을 다시 되새기며 뿌듯해하며 웃던 우리들은, 아팠던 기억들이 생각날 때면 예전 노래들을 다시 들으며 마음을 굳게 다지던 우리들은. 그런것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던 우리들에게.
너는 우리 팬들이 너를 기억할동안 너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음을 말한것이다
니가 아이돌처럼 애교를 부리지 않고, 무대하며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으며, 예전 너의 가수로서의 모습으로 너를 사랑하기 시작한 팬들에게 12년부터 18년동안 계속 같은 곡을 콘서트에서 부르고, 오랜만에 나간 예능에서조차 그 노래만을 부른 너에게.
예전만 해도 이거 불러줬으면 좋겠다 솔로내면 무슨 곡을 낼까. 이런 생각하면서 설레었었는데 지금은 니가 재계약을 할지도 확신을 못하겠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경수야
예전 너의 가수 팬들은 너의 노래하는 목소리조차 듣기 힘들어졌고. 니가 더 이상 무대할때 그다지 행복해보이지도. 열정을 쏟아붙지도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안다.
팬이란, 자신의 별이 오늘은 무엇을 입고 어떤 표정을 지었고 어떤 말을 내뱉었는지를 너희보다 잘 안다.
당장 우리가 엊그제 뭘 했는지는 헷갈려도 자신의 별들의 사진 한장만 보고도 몇날 며칠 어느 스케줄인지를 아는데도.
우리가 정말 너를 모를까.
팬들은 너를 사랑해서 니가 무엇을 하든 귀엽고 멋있고 완벽하다고 한다. 물론 그건 나도 동의한다. 너는 너무 멋지고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스밍을 하며, 앨범을 사고, 투표를 하고, 투표 독려에, 연검 정화를 하고 너의 기사 링크에 찾아들어고 훈훈하다는 이모티콘을 누르고 댓글에 칭찬을 적고, 너를 칭찬하는 글들에 좋아요를 하나씩 누르는. 니가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니가 상을 받으면 뿌듯하고. 너의 얼굴 성격 행동 취향 모든지 너라서, 오직 너이기 때문에 귀엽다고 소리지르며 소파를 치는 보통의 팬들처럼.
가수의 모습을 모르고 배우의 모습만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유난일것이다
이렇게 엑소 활동도 배우 활동도 동시에 착실히 잘하는 아이가 무슨 문제냐. 정말 한심하고 유난스럽다 하면서.
너는 배우 스케줄에서는 묻지도 않아도 먼저 장난치고, 질문하나 들어오면 성심성의껏 대답하고, 무엇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애교도 부리고 우스운 모습도 보이면서.
우리가 한번만 보여달라고 해도 해도 못하겠다고, 성격에 안 맞아 어렵다고 하지 않는다. 무엇을 요청하든 내빼고. 멤버들이 괜히 너의 분량을 챙겨주려 무언가를 시켜도 하지 않는다
이 말이 고작 애교하나 안 보여줬다고 이지랄이야?
라는 말로 안 들렸으면 좋겠다
니가 안 맞아 못하는 그 행동을 배우 스케줄에서 할때.
너는 너의 그 성격을 배우 커리어를 위해 참고 해내는 것이고(당연히 신인 배우인 너에게는 필수적인 상황일테지만.)
가수 스케줄에서 너는 가수 활동을 위해, 우리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감내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그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같은 시간 속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속상하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는 것.
우리는 해바라기처럼 너의 햇살을 받아 살아갈 수 있지만
동시에 물도 필요하다.
니가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한지가 언젠지.
무대에서 이 무대에 서서 우리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서 정말 행복하고, 기쁘고, 벅차다는 감정을 내비춘지가 언젠지.
니가 어떤 모습이든 진정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만 팬이라고 말했었지? 근데 너는 팬들이랑 소통하려는 의지, 노력을 보여준 적이 몇 번이나 있어? 엑소 스케줄만 참여하면 괜찮은거야?
연차가 이제 오래된 탑돌이 몇년째 삭발 상태여도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거 쉬운거 아니고.
"경수가 좋다니까 어쩔수 없죠. 경수가 불편하다는 건 이해해야죠!" 하면서 아이돌인데도 너한테 뭐하나 해주기를 바라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팬들 생각 좀 해줘.
이 글을 읽고 다른 팬들은 내가 못됐고. 서운하면 탈덕하고 다른 돌 좋아하라고. 어그로 끌리니 지우라고 하겠지. 탈덕은 조용히 하는 거라고 나도 항상 생각해왔는데 말야.
하지만 진짜 한번만 묻고 싶어.
너희들은 한번도 뭔가를 느낀 적 없는거야?
정말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