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4쌍과 아이 4명이 집들이때 자고 간다고 합니다

으악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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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3년동안 없는 살림에 빠듯하게 모으고 대출 최대한 받아서 경기도 외곽에 35평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친구들이 알아볼까봐 더는 자세히 못쓰겠지만 이사를 앞두고 남편이랑 이 문제로 자꾸 싸워서 조언을 구합니다.

이른 봄에 입주예정인데 집들이 얘기가 나왔어요. 누구 부르고 뭘 먹나 고민하면서 즐거웠는데 남편이 본인 모임중에 가장 친한 5명을 부른대요.

당연히 올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저희가 원래 살던곳에서 많이 외곽인 곳으로 가다보니 술을 먹으면 자고 갈 수 밖에 없어요..

5명 모두 결혼했고 모두 아이가 한명씩 있어요. 한 집은 와이프가 그 즈음 출산임박이라 못온다고 예상하고 있어요. 최소 4명인데 부부동반이니 8명이고 아이가 한명씩 있어서 총 12명이 와요. ( 2살 1명, 3살 1명 5살1명, 8살1명)

아이들포함 손님 12명이 저희집에서 자고 갈 예정입니다.

(와이프 4명중에 2명도 남편과 친구고 사실상 두어명 빼곤 다 친구거나 건너 아는사이라 늘 부부동반으로 만납니다. 저만 제일 늦게 합류한데다 나이가 어려서 티 안나게 겉돕니다.)


저는 싫다고 했고 남편은 몹시 기분 나빠하고 있습니다.
새집에 한두집도 아니고 그 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술마시고 화장실 드나들면서 아이들 정신없을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현기증 납니다.

물론 저도 제 친구들과 집들이 할 예정입니다만 제 모임의 아줌마들은 아이데리고 낮에와서 점심 저녁 먹고 헤어집니다. 아이들끼리 다 또래라 애들 밥먹이고 같이 놀다가 술안마시고 갑니다.

저는 자고 가는게 싫고
남편은 근처에 숙박시설도 없고 택시비도 집집마다 엄청나게 나올텐데 당연히 자고 가야하지 않냐고 합니다.
남편 체면 생각하면 대접하고 기분좋게 아침까지 잘 먹여서 보내야하겠지만 그 한번이 왜이리 싫을까요..


제 아이 한명만해도 정신없는데 벌써부터 아찔합니다 다들 술은 또 얼마나 잘마시는지...

친구들에게 새로 이사한 집도 자랑하고 싶고 대접하고 으쓱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자꾸 싸우니 체념해야되나 싶은데 그런가요ㅜㅜ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