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 추가) 하고 싶은 일 vs 대기업 재직

헐일번2019.01.22
조회29,938

최근 야근으로 제 시간이 부족해서 이제 댓글들 다 읽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너무 놀라면서도 기뻤어요

댓글 읽어보면서도 정말 눈물이..ㅠㅠㅠ

 

친언니, 친구, 가족 같은 조언과 격려, 응원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따끔한 충고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새겨듣겠습니다

 

공부나 하고 결정해라, 고졸이 언어는 되냐, 돈은 있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입사하고 시간 쪼개 공부해서 JLPT 2급, 토익700점(엄청 높진 않지만..ㅠㅠ) 갖고 있고 돈도 5천만원 넘게 모아놔서 

그 부분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근데 유학은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인터넷에는 무조건 하라는 식 이었는데...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또 대기업은 맞냐는 말씀도 있었는데

제 상황에 대기업이라고 하기엔 창피하지만

들으면 누구나 대기업 본사 정규직 맞습니다 ㅠㅠㅠ

 

 

 

퇴사하면 무조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만 했던 저에게

보다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어디에도 얘기할 곳이 없었는데.... ㅠㅠㅠ

 

좀 더 고민해보고 후회안하는 결정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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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살 후반에 대기업에 입사하여 벌써 6년차가 된 여자 입니다

어릴 때 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당장 졸업앨범비 낼 돈도 없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대입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그 일이 너무 하고 싶어서

작년에 야간대를 입학하여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배우다보니 너무 재밌고 흥미롭고 잘 맞아서

그 쪽으로 유명한 나라로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퇴사를 하고 싶은데.........

 

문제는 ㅠㅠㅠㅠ 엄마의 반대가 너무 심합니다

미래 비전까지 글로 적어서 드렸는데ㅠㅠㅠㅠ

이유는 "그 만한 직장 다시는 못 간다" ㅠㅠㅠ

 

입사 초 부터 일상이 된 여자들의 갈굼, 무시

(원래 서비스직 이었는데 잘 봐주셔서 바로 사무직으로 갔어요.. 그 후로 고졸신입이 올라갔다고 어깨빵에 인사도 안받아주고 면전에 욕, 몸팔아서 올라갔다는 소문까지ㅠㅠㅠㅠ)

야근으로 친구 만날 시간도 없어서 못 다니겠다고 몇 번이고 말했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고

우울증이고 죽고 싶다 까지 말했는데

너무 완강하게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 땐 제가 생활비를 줬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안 주고 있는 지금도 안된다네여

제 사연이 본사까지 소문이 나면서 다행히 지금은 다른 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직장에 대기업이라 복지는 너무 좋지만

고졸이라 승진 불가, 급여 인상 없음(입사초부터 지금까지 급여는 250 동결 입니다)

지금 나이로는 많이 받는 편 이지만

평생 사원에 급여는 그대로겠죠

그리고 어릴 때 부터 아빠에게 가정폭력을 당해서 욕설과 고함에 예민한데

현재 팀 상사의 잦은 폭언 (최저임금 인생, X새끼, ㅅX 등등 쌍욕)과 맘에 안들면 소리지르기, 때리는 흉내 등 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살인충동드네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사팀에 면담요청 했지만 무시당하고ㅠㅠ (저 뿐만 아니라 다 안해주더라구요)

 

정말 이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싫고

반복적인 업무도 그만 하고 싶어요 ㅠㅠ

잡심부름꾼도 하기 정말 싫어요 ㅠㅠㅠㅠㅠ

더 나이 들기 전에 제가 하고 싶은 일 배워서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애초에 내 인생 내가 사는 건데 무조건 NO만 외치는 엄마가 원망스럽고

짤렸다고 하기에도 양심에 찔리고 ㅠㅠ 허락은 맡고 싶은데...

 

정말 엄마 말대로

대기업에 계속 다니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더 나이 들기 전에 제가 하고 싶은거 하는게 맞을까요...

원래는 100% 하고 싶은거 하자 였는데

헷갈리네요...

 

어디 말할 곳이 없어서 인생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