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핸드폰.... 판도라의 상자를 연 제 잘못인가요

그냥그런하루2019.01.23
조회4,768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봐서, 어떻게 써야 할지 .. 두서없는 글 좀 이해 부탁드려요.

남자친구랑 3년 반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네요

더운 여름, 사람많던 카페에서 절 보고 반했다며 작은쪽지와 쿠키를 전해 준 남자를 만나 지금까지 만나오고있습니다.

큰선물도, 해외여행도, 뭐 대단한 건 없지만 소소하게

다정한 모습으로 제게 항상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 잘 만나왔습니다.



간간히 다툰 날도 많았지만 다 그냥 지나가는 일이었죠



딱 2년 반 까지는요

결혼을 하고 싶었고 ,

이사람과 함께 하면 가끔은 투닥투닥 해도 이정도면
알뜰살뜰 남들만큼 행복하게 살겠다 싶은거 있죠.




유학까지 포기하고, 이직이 잦던 남자친구 자리잡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좀만 자리 잡자던 남자친구가 미뤄왔던...
지나온 딱 일년은 너무 힘이드네요.

그놈의 정이 뭔지. 익숙함이란게 .. 무섭습니다

아닌거같으면서도 확신이 서질 않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딱 일년 전, 남자친구차에서 노래 검색을 하려다, 폰을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폰 인터넷창에 ‘대전 안마방’ 을 검색했던 걸 보게된게 시작이었습니다.



순간 여자의 촉이란게 .. 그런거 있죠.

대전이 사는 지역이 달라 뭔가하고 첨에는 의아해 물어보자

친구가 검색했다고 발뺌하길래 수상해서 접속 기록을 보니,

무슨 안마방이란 안마방은 다 검색해보고, 무슨 안마방

소개사이트? 그런곳에 로그인 기록까지 있는거 있죠..

결국 다시 물어보며, 여기 가입까지 한거냐.. 뭐냐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날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더라구요.



그 눈물많고 여리고 순한 사람... 따뜻한 사람이 맞나 싶었죠



물어보니 결국 말하는게 회사 과장님이 알려줬다.

호기심에 검색만 했다 하더라구요.

갔냐 안갔냐 따지고 물어보니

안마방 아니고, 동네 태국 마사지샵은 한번 가봤다 하네요.



동네 태국 마사지샵 상호까지대는데.... 그런거 필요없고
정말 눈물나게 밉더라구요.

본인은 결백하다는데 전 엉엉 울었죠


어떻게 싸우다 보니, 평소 자주 보고 식사도 하곤 했던 어머님도 아시게 되었고,

남자친구 어머님또한 제게 우리아들 그런 애 아니다.

좀 믿어달라며 절 달래 주시긴 하는데, 제가 오해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어쨋던 한번의 위기 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며

( 그런데 가입하면 게임도박, 이런데서도 광고 문자가 오나봐요 . 몇개 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 폰번호 바꾸고, 다시한번 그런 문자 오면

안된다 하고 ,

그전까지는 궁금하지도 않던 남자친구 폰을 가끔씩 검사하며 만나오고있는데, 폰 확인 하는것만 빼면

다행히 지난 일년 큰 문제없이 지난 이년과 다른게 없었습니다


문제는 며칠전입니다.

남자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이 된 동창들과 함께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삼일 뒤에 남친 폰을 보게되었습다.

동창들과 단체 카톡방이 하나 새롭게 만들어 졌길래,

들어가서 봐두대? 하고 물어보자



그런걸 왜보냐고 펄쩍 뛰더라구요.

남친의 단체카톡방....

주변사람에게 지나가는 말로 들어보면 정말 판도라의 상자라고 그런거 보지말라고 하는 말을 들어본 , 저는

모르면 몰랐지 알고도 들어가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단톡방에 들어갔습니다



.... 표정관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자기들끼리 여성분들 사진을 올리며, 얼굴 평가에

몸매평가에 캡쳐된 여성분들 사진에 성희롱 발언에
따먹어라.. 따먹어라 ....
하.... 이런말



심지어 충격이었던건


어떤여성 분의 그곳이 적나라게 찍힌 사진이 올라오고

그밑에 서로 같은 학교 나온 여자애들 연락해 만나서...

그런거나 공유하고......



제남자친구는 초대된지 하루되었더라구요...


어제 초대되어 오늘 제게 그 단톡방을 걸린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들어갔을때도 카톡 400개가량 읽지 않은 상태였고

( 그방에 인원이 7~8명이라 말이 많아요 )


그리고 그전에도 대화에 참여는 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대화창 검색에 남자친구 이름 등 검색해 봤어도

처음 초대된날 친구들에게 이름 언급된거 외에는 없더라구요


제가 말했죠

오빠가 이런사람들이랑 함께 어울리는 거 싫다.

좀 그렇다고.. 괜찮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좋겠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나는 ..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일지 이해하면 , 정리해라...



남자친구 한숨을 쉬며

그런건 내가 알아서 한다며..

남의폰 자꾸 보지말라 하더라구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제가 폰을 자꾸 보는 거.. 저도 싫어요 그래서 그런지 거기에 순간 할말을 잃었어요.

하지만 다시 정신잡고 제 얘기를 했죠


내가 오빠 폰을 본건 미안하다.

하지말 내가 가끔씩 오빠 폰을 보는거 어쩔 수가 없다.

일년전까지만해도 나 오빠 폰 신경도 안쓰고, 궁금하지도 않았다.

안마방 사건 후에, 어쩔 수가 없다고.. 얘기하던 와중에

폰 보는게 너무 싫다고

지친다고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런 저질스런 대화를 하는 그 방도 싫고
남자친구가 그방에 초대되어있는것도 싫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남자친구와 계속 만날수 없을것 같은건

그때 저에게 사과라도 먼저 하고 저에게 상황설명을 해줄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한숨쉬며 지친모습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잘못된건지 정말...


남친을 너무 구속하는건지 ...


한가지 분명한 건

이상황으론 앞으로 함께한다면 저희 둘다 힘들다는 거에요


그냥 여러분들 의견 좀 듣고싶어서요... ㅠ

3년이 넘는 시간을 쓸려니 생략된 서로의 성격이나 행동이

표현되지 못한게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