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 가기 싫어서 이민 갈거야.

ㅇㅇ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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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꼴랑 2년가지고 그러냐 하는데

다른 시기의 2년도 아니고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20대 초중반의 2년인데

그 시기를 인생에 아무 짝에도 도움이 안되는 군대에서 썩는다는 게 너무 싫어.

그리고 이건 비단 내 인생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 남성들의 인권과도 연관이 되어있다고 생각해.

아직 북한과 대치 상태에 있는 휴전 국가니까 남자들을 군대에 본는 건 당연하다는게

무슨 노예 주인의 논리도 아니고 국민의 인권을 가장 앞에서 수호해야할 헌법의 논리인데

남북한 분단된 건 벌써 70년 전의 일인데 그걸 18살인 내가 왜 책임 져야하는지 이해가 전혀 안 가.

난 그래서 유승준이나 MC몽도 불쌍하다고 생각해.

애초에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가가 국민의 자유를 무자비하게 강탈하는 징병제만 없었으면

유승준이나 MC몽이나 저런 꼴을 당하지 않았을 거 아냐.

난 한국이라는 국가가 국방의 의무라는 미명 아래 징병제라는 혐오스러운 수탈 정책을 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혐오해.

부모님 설득하는데에는 2년 걸렸고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아마 캐나다로 이민 갈 것 같아.

토론토에 부모님 아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나 같은 남자들이 많아져서 한국이 징병제를 폐지했으면 좋겠다.

모든 남자들이 군대를 신성한 의무가 아닌 국가에 의한 수탈 정책이라는 확신을 가지면

정부도 강제로 남자들을 끌고 가지 못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