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안해도 된단말 믿지들 마세요

레뷰트2019.01.24
조회56,028
 너무 열받아서 잠이안옵니다..
친정엄마들이 혼수 못해가면 평생 구박받는다는 말... 오늘 정말 뼈져리게 느꼈네요,..
혼수 + 남한테만 잘하려는 남편 + 몰상식 남편친적들까지 합세해서 제 가슴에 못을 박네요..
이야기가 너무 길지만...
남편과 4년 연애했습니다..
전 학교 그만두고 공무원시험준비중이었고..
그러는 동안 남편은 대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동안 수입이 없다보니 홀 엄마에게 매달 60~80만원정도 받았고 결혼은 제가 돈벌어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와중에 남편이 제가 살집을 계약했고(26평전세아파트) 전 돈을 모아서 결혼을 하고 싶었고 당장결혼하고 싶은맘도 없었지만  더이상 기다리기 싫다는 남편이 일을 질렀고 남편부모님도 허락하셔서 어영부영 떠밀리다시피 4개월정도 살다가 결혼식을 했습니다.
제가 친정부모님이 옆에 안계십니다.
친엄마는 아주어릴때 이혼을 해서 기억도 없고
아버지는 고등학교때 재혼하셨고
새엄마가 계속 절 키우시다가 이혼하시고 외국분과 재혼해서 외국에서 사시거든요..
전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결혼식비용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런거 못해가면 평생 흠된다고 천만원을 보내셨습니다.
결혼비용으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금액이지만 구색을 갖춰서 하라고 보내신겁니다..
에단비 혼수 총 500정도 썼고 나머지 500은 엄마께 돌려드렸습니다.왠만한 살림살이는 다 있는상태라..
결혼식비 신혼여행비용은 남편이 전부 부담했구요..
남편집에 예단비는 200가고 100왔습니다..
가족도 많고(3녀 1남) 친척도 많아서 넉넉하게 보내야했지만..
제 형편껏 정성을 다해 보냈습니다..
이불도 따로 하고...
엄마가 옆에 없어서 시어머니랑 상의해서 했는데
고모님과 삼촌분들(육남매.. 많기도 많죠..)은 형편상 품질은 좋은데 착한가격으로 알아봐서 이불을 한채씩 준비해 드렸는데
고모님두분이 예단이 이게 뭐냐고 안가지고 가시고 시할머니집 다락에 올려놓고 간겁니다.
어이가 없고 열받았지만 어머니도 길길이 뛰시면서 싫으면 말라고 그 이불 한채는 우리주고 한채는 다른사람줬습니다..
고모님은 제남편이 장손이고 꽤 잘났다고 생각해선지 저랑 사귀는거 알면서도 선보라고
부잣집 딸 소개시켜준다느니... 그런장가를 가냐는둥..
시할머니는 더 합니다..
개념이 완전 없습니다..
저보고 뭐 볼거있냐고...
그것도 시누이 사돈있는데서 그런말을 하데요
임신초기 유산방지제 먹고있는데도 일요일날 우리집에 찌짐구워라..뭐해라..뭐해라..
열받아서 찌짐구워놓고 말도없이 부산 올라가버렸습니다..
아기놓고 한달만에 집에오니까 욕조에 물받아서 등밀어달랍니다..
보다못한 도우미이모님이 할머니 목욕시켰네요,,

글로쓰자면 끝도없고...
정말 많은일이있었고 저도 참는 성격아니지만 남편얼굴봐서
그리고 할머니 나이 생각해서(지금 87세)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는 시어머니 아버지 생각해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사건은 얼마전 생신날 터졌습니다.
남편 부모님앞으로 시골 논 밭 산..집..이 있는데..(일부는 유산.. 일부는 아버님자산..)
그걸 안나눠준다고 고모네가 집에 불지른다니 난리를 쳤다네요..
전 다음날 울 작은아빠집 간다고 왔거든요,,
남편누나가족들 어린조카들 있는데서 그 난리를 쳤다고
자세히는 모르지만 재산을 아들들만 나눠주고 딸들은 안줬고,,
유산받은 아들들은 다 탕진했더라구요,,
어머니는 못먹고 못입고 지킨땅인데 나눠달라고 하니 안된다고 하고 시할머니 삼촌들 고모들은 똑같이 나누라고 성화고..
어머니는 드러누웠고 아버님도 화가많이 나시고...
남편이 열받아서 담날 시골로 갔습니다..
가니까 삼촌내외분 고모님 시할머니계시더라구요
다 뒤집을 것처럼 가더니
앉아서 ㅂㅅ같이 설득당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그렇게당했는데도,,.. 착해빠진 아들은 삼촌 고모말에 고개 끄덕이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저 꼴을 안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장손에 장남에 외동아들이라고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데 저러고 있습니다..
시집온지 이년밖에 안되서 제가 나설자리가 아니라서 문밖에서 들으며 아기 안고 있었는데
남편이 시 할머니고 고모한테 서운한 이야기 늘어놓으면서

"이불 왜 안가져갔냐고 ㅇㅇ가(나) 친정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혼수건 뭐건 자기돈으로 다 한거 모르냐고 그런거 알면 이불 싸구려라 무시하면 안됐었지 고모가 이해해야지.." 하더이다............
저 밖에 앉아있다가 망치로 머리맞은것 같데요...
틈만나면 할머니 고모 제가 맘에 안들어서 온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 거기다가 이제 빈몸으로 시집왔다는 소리까지 듣게 생겼네요..
일단 암말안하고 차타고 집에왔습니다..
남편은 낚시 간다고 나갔습니다..
앉아서 곰곰히 생각하니 정말 생각할수록 열받고 화가나고 눈물나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왜 그렇게 말했냐고 물어봤더니..
고모한테 미안하라고 그렇게 말했답니다.....
할머니한테 그렇게 고모삼촌 좋으면 고모집이든 삼촌집이든 가고싶은데 가서 살라는 말 왜 안했냐니까 할머니 불쌍해서 못하겠답니다...
울며불며 전화했는데
고모네집 아들이랑 낚시 다하고 술먹고 한시에 들어와서 건너방에서 컴터하고있드라구요..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 없네요..
할머니가 떠들고 다닐꺼며 앞으로 제가 제 할말 조금만 해도 그 이야기 나오지 않겠습니까
지금 제가 혼수해왔다고 다시 말한들..
남편이 착해서 저 감싸고 돈다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힘들게 목돈 보내준 엄마가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얼마나 가슴아플거며..
와이프 맘따윈 신경도 안쓰는 저딴 쓰레기..
가서 남편 입을 찢어버리고 싶지만..
병신같은 새끼라고 밟아버리고 싶지만..
어떻게 하면 뼈속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정신차리게 만들지 생각중입니다..
지금은 너무 화가나서 극단적인 생각밖에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