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변에 여쭤볼 사람이 없어 부득이하게 이렇게 글 써요.
판에 글 써본 적 없어서 읽기 불편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올해 모 사범대 들어가는 예비새내기입니다. 어제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쭉 친했던 선생님께 고백받았어요.
재학시절이라니 조금 이상한가요? 전 고2 여름에 학교를 나왔어요. 학교폭력 피해자였는데, 도저히 못 버티겠고, 학교는 쉬쉬 덮으려해서 해결이 되지 않아 자퇴했어요. 저 자퇴한다고 했을 때 저녁시간에 바로 차 끌고 달려와서 저 위로해주신 분입니다. 그 선생님은 고1때 잠깐 가르쳐주시고 다른 학교로 이직하셔서 사실 저랑 연락할 필요도 없으셨는데...끝까지 연락하면 답장해주시고, 차갑게 대하는 척 하면서도 저 자퇴한다는 한마디에 달려와서 저녁 사주셨어요. 진짜 좋은 분이세요.
덕분에 외로운 수험생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저 대학 붙은 것도 다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 만나자고 하셔서 같이 술 마시다가 돌연 고백하시더라고요.
절대 학생때부터 좋아한 게 아니고, 수능 끝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을텐데 선생님한테 계속 연락하고, 감사하다고 하는 모습이 호감이 갔대요. 제가 쫌...좋아한다는 티를 팍팍 내서 (설명할게요) 부담스러웠었고, 교사가 학생을 좋아한다는게 참 혐오스럽지만 그래도 마음을 숨기면서 연락하는 건 저한테 죄를 짓는 기분이라고...이런 교사가 싫으면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하셨어요.
사실 저도 선생님을 좋아해요. 하지만 뭐랄까, 연인간의 애정이라시보단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의 마음에 더 가까워요. 친구들한테 상담하니 다들 제가 선생님을 연애대상으로 보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잘 모르겠어요. 이것때문에 새벽부터 밤 꼴딱 새고 술 깨서 고민하다 판에 글 써보는 거예요. 솔직히 어떤 마음이냐 묻는다면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요. 짝사랑 한 번 못해봐서, 이 마음을 팬심과 착각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 선생님이 거짓말할 분은 아니시고, 또 학생때는 엄청 철벽을 세우셔서 절 옛날부터 좋아했다는 생각도 안듭니다. (자주 보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교사가 꿈인 사람으로서...제자였던 사람과 연애하는 교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어느정도 있어요. 까놓고 말하면 제가 콩깍지때문에 선생님이 옛날부터 절 좋아했다는 걸 몰랏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2월 설 끝나고 대학때문에 서울 올라가야 합니다. 그 전에 만나서 답하고 싶어요. 사귄다고 해도 저는 서울, 그 선생님은 광주에 계십니다.
어제 선생님께 고백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변에 여쭤볼 사람이 없어 부득이하게 이렇게 글 써요.
판에 글 써본 적 없어서 읽기 불편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올해 모 사범대 들어가는 예비새내기입니다. 어제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쭉 친했던 선생님께 고백받았어요.
재학시절이라니 조금 이상한가요? 전 고2 여름에 학교를 나왔어요. 학교폭력 피해자였는데, 도저히 못 버티겠고, 학교는 쉬쉬 덮으려해서 해결이 되지 않아 자퇴했어요. 저 자퇴한다고 했을 때 저녁시간에 바로 차 끌고 달려와서 저 위로해주신 분입니다. 그 선생님은 고1때 잠깐 가르쳐주시고 다른 학교로 이직하셔서 사실 저랑 연락할 필요도 없으셨는데...끝까지 연락하면 답장해주시고, 차갑게 대하는 척 하면서도 저 자퇴한다는 한마디에 달려와서 저녁 사주셨어요. 진짜 좋은 분이세요.
덕분에 외로운 수험생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저 대학 붙은 것도 다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 만나자고 하셔서 같이 술 마시다가 돌연 고백하시더라고요.
절대 학생때부터 좋아한 게 아니고, 수능 끝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을텐데 선생님한테 계속 연락하고, 감사하다고 하는 모습이 호감이 갔대요. 제가 쫌...좋아한다는 티를 팍팍 내서 (설명할게요) 부담스러웠었고, 교사가 학생을 좋아한다는게 참 혐오스럽지만 그래도 마음을 숨기면서 연락하는 건 저한테 죄를 짓는 기분이라고...이런 교사가 싫으면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하셨어요.
사실 저도 선생님을 좋아해요. 하지만 뭐랄까, 연인간의 애정이라시보단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의 마음에 더 가까워요. 친구들한테 상담하니 다들 제가 선생님을 연애대상으로 보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잘 모르겠어요. 이것때문에 새벽부터 밤 꼴딱 새고 술 깨서 고민하다 판에 글 써보는 거예요. 솔직히 어떤 마음이냐 묻는다면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요. 짝사랑 한 번 못해봐서, 이 마음을 팬심과 착각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 선생님이 거짓말할 분은 아니시고, 또 학생때는 엄청 철벽을 세우셔서 절 옛날부터 좋아했다는 생각도 안듭니다. (자주 보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교사가 꿈인 사람으로서...제자였던 사람과 연애하는 교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어느정도 있어요. 까놓고 말하면 제가 콩깍지때문에 선생님이 옛날부터 절 좋아했다는 걸 몰랏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2월 설 끝나고 대학때문에 서울 올라가야 합니다. 그 전에 만나서 답하고 싶어요. 사귄다고 해도 저는 서울, 그 선생님은 광주에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