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개개개개조오오오오올라 억울행ㅠ

행복하고싶었어2019.01.25
조회7,969

이십대때 판 열심히 눈팅했었는데
그당시엔 음슴체가 엄청 유행이었습니다
지금 쓰면 안촌스러울려나 모르겠음

나 결혼한지 일년됨 뜬금없지만..
남친이랑 나는 서로가 운명임을 느끼고
연애 4년만에 결혼을 결심함
그와중에 경쟁률쩌는 신도시에 있는
테라스가 있는 최고급 아파트에 당첨됨
모델하우스에 갔는데 테라스에서 막 고기궈먹고
해먹도 놔두고 상추같은거 키워도 되겠더라
꿩먹고알먹고 도랑치고가재잡고
마당쓸다동전줍고 방귀끼다똥싸고
진짜 그당시의 기분은 글로 표현할수가없음
일이 술술 잘풀리는것만 같고 구름위를 걸어댕김

아파트 짓는데 2년이 걸린다함
2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긴줄 첨알았음
남친이랑 나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결혼식을 한후
우리의 꿈같은 아파트가 다지어지는동안
남친혼자 살고있던 집에 혼수 아무것도 안하고 몸만 들어감
냉장고가 뭐만해서 살림불가고
진짜 김장김치가 순식간에 묵은지됨ㅋㅋ
세탁기는 돌아갈때마다
미친소음을 내며 내옷들을 망가트렸지만
새집에서 새물건들과 함께 할 내 미래를 생각하며 버텻음

그렇게 드디어 2018년 10월 6일!!!!!!!!!
아파트 사전점검날이옴ㅋㅋㅋㅋㅋ진짜 하...
그 설렘을 잊을수가없다^^^^^^^^^
그날 부산에 태풍 콩레이가 강타함
막 길에 가로수가 다뽑히고 난리난리 우산도 못씀
그래도 갔음 태풍을 뚫고 ㅋㅋㅋㅋㅋ

예비입주자님 어서오십쇼~~하는소리에
입이 진짜 뒤통수에 걸림 ㅋㅋㅋ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따라라라라라라라~~~
집안에서 막 빛이 남
쭉 둘러보시고 하자있는 부분 체크해달라고
종이를 줌 눈에 불을 켜고 찾기 시작함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임
내가 너무 예민하다 싶을정도로
찍힘 긁힘이 많은거임
신랑이 아 그정도 갠찬타마 막 이럼...
날 예민충 취급함 난 실제로 털털함 털팔이임
근데도 적다보니 백개가 넘음 ㅋㅋㅋㅋㅋㅋㅋ
적는칸이 모자람ㅋㅋㅋㅋㅋ
하씨 내가 넘 예민햇나 싶어서 그쯤하기로함
근데 거실에서 신랑의 욕설이들림
가보니 거실샷시앞에 물이새서 집안에 다들어와있음
그리고 기대하던 테라스로 나갓더니
내가 모델하우스에서 본거랑 딴판임
해먹은 개뿔 고기궈먹기는 개뿔 그냥 천장뚫린 베란다엿음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하는거임
현장사무실로 ㅅㅂㅅㅂ거리며 뛰어감
담당자를 우리집에 데려감
근데 비가샌걸 보고도 엄청 태연하게
이거시 태풍이 와서 그래여
아까 드린 종이에 다 체크해두시랑게요 하고 나가는거임
새집인데 태풍이 오면 집에 비가샘???태풍때문임??
공사가 잘못된거아님??
다시 현장사무실 뛰어가서 소장 나오라고 집에 비가 샌다고
난리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한두명씩 오시더니
소리지르고 난리남
우리집은 약과임 수정과아님
다른집 가보니 진짜 벽에 곰팡이가 수두룩하고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짐ㅋㅋㅋㅋㅋㅋ미친거아님??
벽이 축축함 그리고 그냥 눈으로 봐도 바닥이 직각이 아님
쉽게 말해 집이 사각형이 아니라 마름모같은 느낌이랄까
삐뚤어져잇음ㅋㅋㅋ심지어 골프공을 바닥에 놔뒀더니
굴러내려감 아니 굴러올라감?? 여튼 공이 가만히 있질않음
카레를 패브릭쇼파에 엎지른 기분이엇음
다른 입주예정자 분들과 난 이건 새집이 아니다
다 지어지지않았다고 판단하고 사전점검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옴
하...글이 넘 길어지는것 같아서 간략하게 사건을 쓰겠음
그후로 건설사에선 사과와 함께 다고쳐준다고 했고
우린 믿고 기다림 2차 사전점검을 함
고쳐진게 하나도 없음 심지어 우리가 갔을때도
공사하는 사람들이 일을 하고있음ㅋㅋ
곰팡이 핀 벽에 시멘트로 덧칠하다가 딱걸림
미친거 아님??
고치는거임 가리는거임??
그리고 비가 새는지 안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음
고심끝에 살수차를 동원에서 밖에서 뿌림
헐...물이샘
고친게 하나도없었음 ㅡㅡ
이게진짜 새집인건지 사진몇장 첨부함
그리고 동간 거리가 너무 좁아 소방차진입이 힘듬
차가 꽉낌ㅋㅋㅋ핸들 한번 잘못 틀면 건물에 박을정도임
그와중에 스프링쿨러도 없음ㅋㅋ
법적으로 4층 이하는 없어도 된다함ㅋㅋㅋ
무슨 그런 개같은 법을 누가 만든거임?

그렇게 입주가 지연되고 먼저 살던집이 팔리거나
나처럼 계약이 끝나서
길거리에 나앉게 생긴 사람들이 속출함
짐을 전부 이삿짐 센터에 맡긴후 원룸생활을 시작함
속이 터져서 잠이 안옴
지금 3개월째임 계속해서 눈가리고 아웅임
참다 못한 예비입주자들이
다필요 없고 신뢰도 다 잃었으니 그냥 계약해제 해달라고 요구함
절대안된다고함
보상금으로 이천만원을 주겠다고함
이천만원 받고 땜빵해논 집에 들어가라고??ㅋㅋㅋㅋ
더욱더 화난 입주자들이 그냥 계약금 다 포기할테니
계약 취소 해달라고함 얼마나 입주하기 싫었으면
저런말까지 나오겠음 ㅠㅠ
진짜 새집이 아님..
새차나 새전자제품같은 거 살때 그기분 알지??
새것이 주는 그 기분...
그걸 다 뺏아갔어 이새끼들이..
분양가 4억5천
테라스형 명품아파트라는 타이틀로 주위아파트 시세보다
1억이상 비쌈
계약금 10% 4천5백
난 그 피같은 돈을 버릴수가 없음
사천오백이면 우리신랑 연봉보다 많음....
부모님이 드시고싶은거 참고 입고싶은거 못입으면서
모으신돈임..하 또눈물나네

올해 1월 건설사에서 계약금 포기하면 취소해준다함ㅋㅋ
입주지연금 이삿짐 보관비등 아무 보상도 안해준다함
그냥 나가라고함ㅋㅋㅋㅋㅋㅋ
그게 싫으면 그냥 입주하라고함
뭐임?이런게 진정한 갑질임??
사천오백이 아까워서 입주하면
맨날 곰팡이랑 싸우고 비샐까봐 걱정하고
나중에 집도 안팔릴거같고등등등
나머지 잔금을 날릴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임
23일 24일 오후4시까지 합의서를 안쓰면 입주하는걸로
간주한다고 통보가왔음
31일날 준공승인이 나기로 되있음
준공승인이 나면 모든 대출금들이 내이름으로 실행됨
잠못이루는 고민끝에 총 222세대중 200세대 가까이
열손가락 발가락 다 식탁모서리에 찍히는듯한 고통을 참으며
계약해지합의서를 쓰고옴 사천오백을 날림...
그냥 가만히 앉아서 저 갑질에 당함
진짜 지금도 눈물밖에 안남 ㅠ
변호사분 선임해서 소송쪽으로도 알아봤지만
아직 준공승인전이라 건설사에 지분이 있기때문에
법적으로 딱히 뭐 할게 없다고함
사람들 도장찍으면서 흐르는 눈물과 손떨림이 잊혀지질않음

중흥건설 쓰레기기업
건설업계에서 퇴출당해야함
직원이 전부 전라도사람임 단한명도 빼놓지않고
지역비하발언이아님 우리엄마 전라도완도사람임
자기네들끼리 다해처먹는 기업임
지금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중흥건설 입주자들이 울고있음
부실시공이 상상초월임

내 신혼의꿈이 짓밟힘..
혼수계약도 전부 취소햇고 2세계획도 사라졌음...
행복하고싶었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움....
가시는길에 국민청원도 한번만 도와주세요
20만명을 모아야한다는데
저희들 힘만으론 역부족입니다 ㅠ
지나치지마시고 꼭 한번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06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