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계속 싸워요.

2019.01.25
조회30,576
사이가 참 좋았는데
아기를 낳고나니 왜 이렇게 자주 싸우게 되는 걸까요.

남편도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제가 계속 뭐라고 해서 스트레스 받고 싫다고 해요.

젖병도 씻어주고 퇴근하면 아기랑 놀아주고
기저귀도 비워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는데
뭐가 문제냐고 해요.

전 항상 내가 아기 재워야하고
이유식도 대변 갈아주는 것도 당연히 내가
하는건데 모든 일을 도와준다고만 생각하는게
서운하고
단 한번을 시키기 전에 내가 힘들다고 하기전에
먼저 하겠다고 쉬라고 말한적 없는게 서운하고
내가 뭘먹었고 뭐가 힘들고 뭐가 스트레스 받는지
물어봐 주지 않는게 서운하고
고맙다 수고했다 말해주지 않는 것도 서운해요.

매번 같은 이야기로 싸우는데
남편은 이해를 못해요.
항상 내가 미안해. 라고 말하면서 바뀌지가 않아요.

난 항상 주말에도 늦잠 한 번 못자고 아기랑 놀아주는데
매번 자기는 일하니까 늦잠자게 두라고 해요.
퇴근해서 아기봐주는데 나는 그때 쉬는게 아니라
빨래하고 청소하고 저녁차리고 설거지하고
그러고 나면 아기 잘시간이라 재워야하고
아기 잠들면 침대에서 아기 옆에만 있는데
내가 아기재울때면 바로 컴퓨터하러 가서 12시 1시까지
하고 잠들어요.
난 그래도 남편도 스트레스 풀 곳이 없으니까.
고생하니까 이해하려 노력하는데
내 마음도 몰라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참 서운한데..

사실 내 아가, 내 남편이라
이해할 수 있어요.
몸이 힘든 것쯤 할 수 있어요.

그냥 따뜻한 말한마디,
이해해 주는 마음 하나면 충분한데


남편은 모르겠다고 해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봐요.
지금도 그냥 마음이 너무 다친것 같아서
눈물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