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다 읽어보니, 틀린 말이 거의 없어 계속 고민했습니다. 보내자니 후회할 것 같고, 만나자니 개인적인 직업관에 어긋나고...
결국은 안 만나기로 했어요. 아직은요.
저 역시 교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학생과 연애를 한다는 게 좋게 보여지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어요. 그건 선생님이 언제부터 저를 좋아했느냐와는 별개로, 주변 시선과 제 생각이라고 했고요. 무엇보다 저는 성인이 된 지 겨우 1달차인데, 지금의 제 모습이 지난달과 저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져서 썩 성인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고요. 선생님은 별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이셨어요.
그래도 연을 끊고 싶지는 않았어요. 제가 가장 힘들 때 꾸준히 도와주셨고, 제가 가장 행복할 때 항상 옆에 계셨거든요. 사람을 그렇게 많이 만나보지 않은 저로서는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되거든요.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4년동안은 제 마음이 흔들려도 사귀거나 하지 않기로 했어요. 저도 사람을 겪어보고, 교생도 하며 학생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선생님의 감정이 타당할지, 제가 지금 정말 선생님을 좋아하는게 맞는지 검토하려고요. 선생님은 흔쾌히 그러자고 하셨어요. 순전히 제 선택에 맡기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먼저 연락하지도 않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혹여 말을 잘못한 건 아닌지 걱정돼요. 그래도 제가 가진 모든 진심을 털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제 선택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이 선생님께서 어린 학생 꼬시려 하는 거라고 하셨는데...말만 보면 그렇긴 하죠. 하지만 선생님은 제게 그동안 그 어떤 접촉도 하지 않으셨어요. 성적이든, 뭐든요. 여학생들 손 쓰다듬던 남자 선생님께 그러지 말라고 큰소리치신 적도 있으십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니 노골적인 비방은 자제해주세요.
선생님께 고백받았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오늘 점심에 만나 답을 드렸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댓글 다 읽어보니, 틀린 말이 거의 없어 계속 고민했습니다. 보내자니 후회할 것 같고, 만나자니 개인적인 직업관에 어긋나고...
결국은 안 만나기로 했어요. 아직은요.
저 역시 교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학생과 연애를 한다는 게 좋게 보여지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어요. 그건 선생님이 언제부터 저를 좋아했느냐와는 별개로, 주변 시선과 제 생각이라고 했고요. 무엇보다 저는 성인이 된 지 겨우 1달차인데, 지금의 제 모습이 지난달과 저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져서 썩 성인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고요. 선생님은 별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이셨어요.
그래도 연을 끊고 싶지는 않았어요. 제가 가장 힘들 때 꾸준히 도와주셨고, 제가 가장 행복할 때 항상 옆에 계셨거든요. 사람을 그렇게 많이 만나보지 않은 저로서는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되거든요.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4년동안은 제 마음이 흔들려도 사귀거나 하지 않기로 했어요. 저도 사람을 겪어보고, 교생도 하며 학생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선생님의 감정이 타당할지, 제가 지금 정말 선생님을 좋아하는게 맞는지 검토하려고요. 선생님은 흔쾌히 그러자고 하셨어요. 순전히 제 선택에 맡기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먼저 연락하지도 않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혹여 말을 잘못한 건 아닌지 걱정돼요. 그래도 제가 가진 모든 진심을 털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제 선택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이 선생님께서 어린 학생 꼬시려 하는 거라고 하셨는데...말만 보면 그렇긴 하죠. 하지만 선생님은 제게 그동안 그 어떤 접촉도 하지 않으셨어요. 성적이든, 뭐든요. 여학생들 손 쓰다듬던 남자 선생님께 그러지 말라고 큰소리치신 적도 있으십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니 노골적인 비방은 자제해주세요.
아직도 제 생각이 철들지 못한 것 같다면 다른 조언도 얼마든지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