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러워서 애기 수유하고 울다가 글 올리네요. 19갤 된 딸래미 있고, 26일 전쯤 둘째 출산했어요. 주변에 친구도 가족도 없이 신랑 따라 지방으로 이사와서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신랑뿐이라 제가 신랑에게 많이 의지하고 귀찮게 이것저것 부탁도 많이 했네요. 그게 문제였나봐요 첫째낳고 자연스레 신랑이 집안일을 대부분 도와줘서 친정엄마의 도움없이 첫째 케어하며 둘째 임신기간도 보냈어요. 그런데 애 하나 키우는 것과 둘 키우는 것의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연년생이다보니 힘든 것도 있고, 첫째가 다 순한데, 잠이 힘들어서... 무튼, 오늘 사단이 벌어졌네요. 신랑이 술만 아니면 완벽한 남자에요. 그런데 술을 너무 좋아해서 문제.. 그간 사소한 부부싸움들도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술이었어요. 첫째 낳고 조리원에 있을때도 내내 술 마시던 신랑이었으니깐요. 엊그제도 혼자 집에서 술마시다가 또 졸았는지... 밤 12시가 다된 시간에 소주잔 깨지는 소리 듣고 둘째 수유하고 겨우겨우 잠들었었는데 눈이 떠졌죠.. 가뜩이나 요즘 수면부족인데, 술만 마셨다하면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신랑한테 화가 나기도 했고, 깨진 소주잔 조각을 애들이 밟기라도 하면 어쩌지 화가나서 신랑한테 뭐라뭐라 엄청 했어요. 신랑은 요즘 제가 짜증을 너무 많이 낸다며 본인은 자식이 둘이라 너무 행복한데 행복할수록 외롭다네요? 솔직히 좀 짠했어요.. 일하랴 집에와선 육아 도와주랴 집안일 도와주랴 고생하는거 아니깐요.. 그런데 오늘... 시댁 식구들이 우리집에 방문했는데 신랑 나가더니 소주 페트 1.5정도 되는걸 4병 정도 사오네요? 순간 화가 치밀기도 하고 오늘 시댁식구들이 상견례 끝나고 우리집으로 오신것부터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내내 뚱해있기도 했고, 어머님 계신데도 표정관리 안됐어요. 짜증이 확 나길레 둘째 자고있는 방으로 들어와 누웠어요. 조금있다 신랑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어머님 그냥 가신다그랬다고ㅡ 저때문인게 뻔하니 나가서 왜 그냥 가시냐고 같이 고기 궈먹으려고 고기도 사놨다니깐 필요없대요. 본인이 지금껏 너무 잘해줘서 시어머니 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본인이 있는데도 신랑 이렇게 무시하는데 없을땐 어떨지 알만하대요. 너무 잘해줘서 그런거 같다고 앞으로 시집살이 제대로 시킬테니 맏며느리 노릇 제대로 해보라고 도끼눈을 뜨고 보시더라구요. 사실 오늘 도련님 상견례였어요. 신랑은 첫째 데리고 시댁식구들과 다녀왔고, 저는 집에서 둘째랑 있었어요. 당연히 신랑은 운전도 해야했고 첫째도 케어해야해서 술 안마셨죠.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상견례 장에서 술 한모금도 안마시고 집에왔으면 어머 오빠 술 마시고 싶었겠다 내가 안주 만들어줄테니깐 우선 대충 마시고 아버님 일어나시면 더 마셔~ 라고 했어야 하는게 아니녜요. 본인같으면 그랬을거래요. 그리고 오늘 집에와서 보고는 오빠한테 욕 한바가지 해주고 사실 집에 가고싶으셨대요. 바깥일 하느라도 힘들텐데 집에와서보니 쉴새없이 집안일 하는모습 보니 우리 아들이 이런대접밖에 못받고 사나 싶어 화가나셨대요. 돈이라도 못벌어오는거 같으면 집안일이라도 많이 도와주라 하겠지만 외벌이로 잘 살고있지 않냐고요. 바깥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줄 아냐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게 해줘야하지 않냐구요. 죄송하다고 하고는 어머님 앞에 계속 앉아있다가 마침 둘째 깨서 울어 수유하러 들어왔는데 신랑 조금있다 들어와서는 어머님 기분 좀 풀어지셨다고 죄송하다고 쫌만 더 하면 될거같대요.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출산하고 20일 가량 지났어요. 첫째때문에 조리원에도 안가려다 일주일 있다 나왔고 산모도우미 이모님이 화요일까지 나오시고 그 이후에 아침부터 신랑 퇴근할때까지 혼자 애 둘 보는게 사실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도 육아 스트레스를 알게모르게 많이 받고 있나봐요. 아직까진 손님들 방문이 달갑지만은 않은데 거기다 술까지 진창 마시는 시댁식구들이라.. 기분이 더 좋지 않았나봐요. 신랑한테도 말했었어요. 오셔서 술들 마시면 애 둘을 나혼자 봐야하냐고 오시는게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적어도 100일은 넘어서 오셨음 이렇지는 않았을까요? 가뜩이나 잠 없는 두 아이 때문에 다크가 턱밑까지 내려올거같은데... 그노므 술술술 이러고 어머님 기분 좀 나아지셔서 다시 주무시고 가시는데, 저 둘째 수유하고 나와보니 술들 드셨더라구요? 저는 설마 신랑이 이 사단이 일어나고도 술을 마실까 했는데... 조금이라도 기대한 제 잘못인가봐요.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싶고ㅠ 이러다 산후우울증 오나 싶고 참 답답한 밤이네요476
모였다하면 술 마시는 시댁...
19갤 된 딸래미 있고, 26일 전쯤 둘째 출산했어요.
주변에 친구도 가족도 없이 신랑 따라 지방으로 이사와서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신랑뿐이라 제가 신랑에게 많이 의지하고 귀찮게 이것저것 부탁도 많이 했네요.
그게 문제였나봐요
첫째낳고 자연스레 신랑이 집안일을 대부분 도와줘서 친정엄마의 도움없이 첫째 케어하며 둘째 임신기간도 보냈어요.
그런데 애 하나 키우는 것과 둘 키우는 것의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연년생이다보니 힘든 것도 있고, 첫째가 다 순한데, 잠이 힘들어서...
무튼, 오늘 사단이 벌어졌네요.
신랑이 술만 아니면 완벽한 남자에요. 그런데 술을 너무 좋아해서 문제..
그간 사소한 부부싸움들도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술이었어요.
첫째 낳고 조리원에 있을때도 내내 술 마시던 신랑이었으니깐요.
엊그제도 혼자 집에서 술마시다가 또 졸았는지... 밤 12시가 다된 시간에 소주잔 깨지는 소리 듣고 둘째 수유하고 겨우겨우 잠들었었는데 눈이 떠졌죠..
가뜩이나 요즘 수면부족인데, 술만 마셨다하면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신랑한테 화가 나기도 했고,
깨진 소주잔 조각을 애들이 밟기라도 하면 어쩌지 화가나서 신랑한테 뭐라뭐라 엄청 했어요.
신랑은 요즘 제가 짜증을 너무 많이 낸다며 본인은 자식이 둘이라 너무 행복한데 행복할수록 외롭다네요?
솔직히 좀 짠했어요.. 일하랴 집에와선 육아 도와주랴 집안일 도와주랴 고생하는거 아니깐요..
그런데 오늘...
시댁 식구들이 우리집에 방문했는데 신랑 나가더니 소주 페트 1.5정도 되는걸 4병 정도 사오네요?
순간 화가 치밀기도 하고 오늘 시댁식구들이 상견례 끝나고 우리집으로 오신것부터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내내 뚱해있기도 했고, 어머님 계신데도 표정관리 안됐어요. 짜증이 확 나길레 둘째 자고있는 방으로 들어와 누웠어요.
조금있다 신랑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어머님 그냥 가신다그랬다고ㅡ
저때문인게 뻔하니 나가서 왜 그냥 가시냐고 같이 고기 궈먹으려고 고기도 사놨다니깐 필요없대요.
본인이 지금껏 너무 잘해줘서 시어머니 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본인이 있는데도 신랑 이렇게 무시하는데 없을땐 어떨지 알만하대요.
너무 잘해줘서 그런거 같다고 앞으로 시집살이 제대로 시킬테니 맏며느리 노릇 제대로 해보라고 도끼눈을 뜨고 보시더라구요.
사실 오늘 도련님 상견례였어요.
신랑은 첫째 데리고 시댁식구들과 다녀왔고, 저는 집에서 둘째랑 있었어요.
당연히 신랑은 운전도 해야했고 첫째도 케어해야해서 술 안마셨죠.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상견례 장에서 술 한모금도 안마시고 집에왔으면 어머 오빠 술 마시고 싶었겠다 내가 안주 만들어줄테니깐 우선 대충 마시고 아버님 일어나시면 더 마셔~ 라고 했어야 하는게 아니녜요. 본인같으면 그랬을거래요.
그리고 오늘 집에와서 보고는 오빠한테 욕 한바가지 해주고 사실 집에 가고싶으셨대요. 바깥일 하느라도 힘들텐데 집에와서보니 쉴새없이 집안일 하는모습 보니 우리 아들이 이런대접밖에 못받고 사나 싶어 화가나셨대요.
돈이라도 못벌어오는거 같으면 집안일이라도 많이 도와주라 하겠지만 외벌이로 잘 살고있지 않냐고요.
바깥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줄 아냐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게 해줘야하지 않냐구요.
죄송하다고 하고는 어머님 앞에 계속 앉아있다가 마침 둘째 깨서 울어 수유하러 들어왔는데 신랑 조금있다 들어와서는 어머님 기분 좀 풀어지셨다고 죄송하다고 쫌만 더 하면 될거같대요.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출산하고 20일 가량 지났어요. 첫째때문에 조리원에도 안가려다 일주일 있다 나왔고 산모도우미 이모님이 화요일까지 나오시고 그 이후에 아침부터 신랑 퇴근할때까지 혼자 애 둘 보는게 사실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도 육아 스트레스를 알게모르게 많이 받고 있나봐요.
아직까진 손님들 방문이 달갑지만은 않은데 거기다 술까지 진창 마시는 시댁식구들이라.. 기분이 더 좋지 않았나봐요.
신랑한테도 말했었어요. 오셔서 술들 마시면 애 둘을 나혼자 봐야하냐고 오시는게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적어도 100일은 넘어서 오셨음 이렇지는 않았을까요?
가뜩이나 잠 없는 두 아이 때문에 다크가 턱밑까지 내려올거같은데... 그노므 술술술
이러고 어머님 기분 좀 나아지셔서 다시 주무시고 가시는데, 저 둘째 수유하고 나와보니 술들 드셨더라구요?
저는 설마 신랑이 이 사단이 일어나고도 술을 마실까 했는데... 조금이라도 기대한 제 잘못인가봐요.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싶고ㅠ 이러다 산후우울증 오나 싶고 참 답답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