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못해요 ㅎ

1232019.01.28
조회109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로 이민온지 이제 한 17년정도된 20대후반이에요.참.. 익명에 힘을빌려고 너무 부끄럽고 창피한 고민이있어요.
핑계를 대자면 저는 어렸을때 엄청 내성적이고 부끄럼도 많이타고 워낙 자존감이 낮았어요지금도 그렇지만 어딜가면 적응력도되게 좀 느려요. 그래서 저는 초등학교 끝무렵에 왔는대도 불구하고 거기에 비해 영어를 정말 못합니다. 제가 사는지역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국사람들이 되게 많고 그냥 한인타운이에요. 그래서 여태 한국친구들밖에 없었고 남자친구들도 전부다 한국인. 문자 전화 모두 한국말만 했어요. 물론 대학 좋은성적으로 잘나와서 일도 잘하고 있긴해요. 많이 틀리고 좀 막혀도 아직까진? 크게 문제가 없었어요.
문제는 제가 얼마전에 사귄남자친구가있어요. 서로 결혼 전제하에 만나고있어요. 나중에 물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왠지 잘하면 결혼도 할수있다는생각이 들어요
남자친구는 한국인인데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대로 불구하고 저보다도 한국말을 잘해요. 한국에서 어제왔다고해도 믿을정도로요. 게다가 부모님께서 사투리를 쓰셔서 사투리도......정말 아저씨들?이 쓰는거처럼 구수하게..? 쓰더라구요..
제가 차라리 완전히 외국인이면 몰라도 한국인들이랑은 절대 영어로 못하는 그런게있어요..남자친구는 제가 오래살았고 대학도 나오고 일도해서 아무리 못해도 뭐 얼마나 못하겠어 라고생각할것 같은데 음..
제가 현실적으로 생각해봤는데 결혼하면..남친은 주위에 외국인 친구들도 많고 심지어 친 여동생은 한국어를 아예 못하고 나중에 애 낳고 하면... 일상이 어떻게될지 무서워요. 외국친구집에 놀러갈수도 있고 뭐 제가 지금 생각하지 못하는 그런 자리들이 많을거자나요.부모님만봐도 가끔 모임이나 등등.. 그런거결혼은 현실이잖아요. 보험문제 인터넷 집안에 문제로 어디에 전화해야 할때도 많을거고.아아아아 그리고 보통 같이있으면 티비나 영화 많이보잖아요. 언제까지 맨날 한국티비만 볼건 아니잖아요. 티비봐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거지 못알아듣는거도 많아요.가끔 같이 웃질못해요. 그건지금도그래요...ㅎㅎ 또 막 방금 본 장면대해 물어보면.. 대답못할까바 무섭고 아님 뭐.. 남친이 어떤 내용 놓쳐서 저한테 물어보면 답못하는거도 두렵고...ㅡㅡ
한번도 남친이랑 영어로 대화해본적이없어요. 같이 차타다가 어디서 전화오면 최대한 짧게하거나 아님 안받고 나중에 혼자있을때 콜백합니다.
창피해서 남친한테 영어쓰자 아님 가르쳐달라 못하겠어요. 저는 워낙 언어쪽엔 뛰어나지않고 남친은 반대로 언어쪽에 재능이있거든요
고민거리라도 참 창피해서 어디가서 말도못하는데 몇몇 사람들한테 말하니까나는 당연히 여기서 태어난사람이 아니라 그럴수있다 자기들도 아직 모르고 틀리는거 많다고하는데 그러기엔 남친은 여기서만 쭉 자랐는데 한굴말을 너무 잘해서 핑계가 안되요 ㅋ
한국말할땐 어디가서 이쁜많이받고 애교도많고 활발하고 그러는데 영어쓰는자리면 특히 남친 앞에선 벙어리가됩니다-_-이런적 처음이에요. 그전남친들도 거의 다 이민자고 영어도 다 저랑 비슷비슷하구 해서 앞에서 잘만했어요. 
앞으로 여기서 쭉 살텐데 영어실력을 끝까지 숨길순 없을거같고 언젠가 알게되면 너무 창피하고.. 지금부터라도......하고싶은데 이미 자존감 바닥나서 해봤자일거같네요 ㅠㅠ..남친이 너무너무 좋은데 결혼은 현실이라 이거때문에 헤어져야싶기도하고...
차라리 완전 외국인이던가 한국인인데 아예한국말을 못했으면 훨씬 나았을거같고...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