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면 어색해서 말을 못하겠어요..

박카레사이다2019.01.29
조회332
제가 요즘들어 사람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지면서, 혼자 감당하고 결론을 내리기엔 제 자신이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것같아서 판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은 굉장히 외향적인 사람이었어요. 밖에 나가서 남들 만나는걸 전혀 무서워 하지 않았고. 어렸을때 몇번의 전학을 갔어도 친구들 문제때문에 부모님이 걱정하신 적도 없었어요. 그만큼 저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어색해 하거나, 두렵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죠. 그래서 그런지 저는 어딜가던 사람들이 제가 그사람들을 좋아하는것보다 더 많이 저를 좋아해주었어요. 그게 제 친구들이던, 선생님이던, 제가 처음본 사람들이던...
근데 요즘들어 저는 제가 원래 굉장히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그동안 외향적인 사람인것처럼 연기했다는 생각이 들어요.......맨 처음에는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었는데, 제 자신을 곱씹으면서 생각을 해봐도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제가 중학생때 영어권 나라로 넘어오면서, 학교생활을 큰탈 없이 다 마치고.대학진학을 하지 않은채, 현재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문제는 제가 다른나라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과 만나는게 좀 무섭다는 생각이들어서에요. 제가 물론 영어를 한국어 하듯이 편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적인 부분들도 한몫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만 그 부분들은 배제하고 제가 어떻게 이런 부분들을 고쳐나갈 수 있을지 조언을 좀 해주세요.
일단 저는 제 성격 자체가 남들과 있을때 어색하게 있는걸 싫어해서, 제가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거나 말을 거는 편이에요. 그럼 남들도 마찬가지로 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화를 이어나가죠. 근데 문제는 이런 기본적인 대화가 끝나면 더이상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될지 몰라서 제 스스로 어색해 진다는거에요. 예를 들자면, 이제 어떤말을 해야되지?, 내가 어떤말을 해야 저사람과 내가 다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말을 하지 못했다는 내 자신을 자책해요.
한국에 있었을때는 그냥 그런생각 없이 오늘 만나면 오늘 할 이야기를 하고내일 만나면 내일의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지냈던것 같은데.지금은 오늘은 무슨얘기를 또 해야될까.. 내일은 또 무슨얘기를 해야될까..이런생각밖에 안들어요.
지금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도 매번 비슷한 이야기만 하는것 같아요 뭐 오늘은 날씨가 좋다, 오늘 일 몇시에 끝나냐, 이번주에는 언제 쉬냐, 오늘은 끝나고 무슨 계획 있냐... 항상 뻔한이야기....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좀 어색하다고 생각드는 사람이 있으면 쉽게 말을 잘 못하고, 한다고 해도 더이상 말을 못하더라구요..그리고 제가 친하다고 생각드는 사람들과는 좀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큰데,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 제가 그들과 진정한 친구처럼 지낼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 원래 진짜 이런사람 아니었는데.....자괴감도 들고, 진짜 내 자신이 왜이러나 싶네요. 언어문제 때문인건지 아니면 제 성격을 바꿔야 하는 문제인지 정말 모르겠네요.티비보면 다른나라에서 온 외국인들, 한국말 유창하게 하진 못해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람들과 금새 친해지고 그러던데..
요즘에는 어떤생각까지 드냐면요..나중에 남자친구를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나던, 둘중에 한명이 반해서 고백해서 사귀던 하면 매일매일 남자친구랑 무슨 이야기를 할까..매번 뻔한 이야기와 같은 말을 반복하진 않을까 그래서 어색해지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저좀 도와주세요 여러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