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면 다 좋아질거래요 그런데 불안해요.

ㅇㅇ2019.01.30
조회240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이때쯤 자취집을 옮길 때면 결혼하고 옮길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그것도 아니게 되었네요
인스타에 남들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들 보면
딴 얘기 같고 저는 평생 그럴 일이 없을 것만 같습니다.

지난 2년.. 저의 삶은 너무나 지옥과 같았어요.
아래가 이 집 이사와서 2년동안 겪은 일이에요.


집 들어올 때부터 시끄럽게 들어옴
-집주인이 계약할 때는 버팀목 협조해준다
해놓고 연락 안되고 은행 부동산한테
진상부림
급여 밀리고 직장 망함
그리고 잘림
그런 도중 회사 구설수 생김
-내 온갖 상처들 아픔들 회사에서
나 타겟삼던 년들에 대한 감정들
내가 원치않게 강제로 드러나버림
엄마가 나랑 남친 사이에 껴들여서
할 수도 없는 결혼 강요함
이 때 처음으로 남친이랑 헤어질뻔함
몇백만원 사기당함
-이 사실을 그 누구도 모름..말할 수도 없음
사기 친 놈한테 협박당함
재취업에 거의 1년 걸림
재취업 한 곳에 전 직장 사람이
간접적으로 엮여있음
재취업한 현직장에 또라이 한 명 때문에
하루하루 회사 탈출하고싶은 마음으로
회사다님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불안함
부동산에서 여자가 혼자살아 그런지
재계약서 작성비 벌겠다고 난리를 부려서
집구하게 됨 그리고 구함

신점 볼 때마다
지금 사는 집 나오는 게 좋다고
옮기면 괜찮아진다고
어떤 사람들은 이직도 잘 될거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집 옮기면 현 직장에서
더 마음잡고 다닐 수 있을거라 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왜 그리 불안해 미치겠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2년간의 삶이 너무 개같았거든요..
그냥 누가 저 좀 죽여줬음 좋겠다 싶었고
오늘도 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요
2년동안 모은 돈은 커녕 까먹은 돈만
한가득인데 이사에 돈백 넘게 드는 것도
스트레스 받아요

삶이 삶이 아니라 벌같은 나날들이였어요
제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낙태소리 듣고 자라서
이런 운명 타고 난거라는 점쟁이들도
있었어요
근데 그게 저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지난 저의 삶이 억울해 미치겠어요
남한테 피해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살았지만
저에게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네요.

그래도 살려고 이렇게나 애쓰고 있는데
신은 당연하듯 평생 저의 편이 안 되어주지 않을까
겁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