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약 2년 반 정도 되었는데,
결혼 직후 이혼을 해야하나 그냥 살아야하나 항상 마음만 왔다 갔다 하다가…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엄마는 이혼하라는 의견이 매우 강하시고,
친구들은 이혼하지 않는게 낫다고 하고….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 남깁니다.
그럼,
다음은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상황:
연애 만 2년 후 결혼,
현재 결혼생활 2년 반,
30대 후반,
아이는 아직 없음.
조건:
남녀 둘다 매우 비슷.
학력, 경제력, 자산규모, 외모, 거의 모두 비슷.
둘 다 전문직
결혼당시:
양가 도움없이 결혼.
남녀 모두 전문직으로 모아둔 돈이 있었으며,
둘 다 결혼 전 부모님께 증여받은 집이 있었기에 굳이 양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음.
혼수,예물 이런거 생략했으며,
서로 집안의 간섭은 1%도 안됨.
집안:
부모님 학력,
자산, 사회적 위치, 형제들 거의 모두 비슷.
양가 모두 경제적 여유 있음.
자식들 도움 필요없고,
형제들도 모두들 전문직.
각자 생활하기 바빠서 터치 없음.
단,
크게 다른점이라면 집안 분위기.
특히 경제”관념” (두 집안 경제력은 비슷)
여자의 집:
화목하고, 외식, 여행 즐겨하고…
굳이 싸울일을 만들지 않음.
형제들끼리 돈계산 같은거 잘 안하고,
선물 줄일 있으면 주고..
그걸로 너가 얼마 썼으니 나도 얼마를 쓴다..
이런식의 마인드가 없음.
부모님과의 관계도 비슷.
남자의 집:
통장에 찍힌 숫자로 행복을 느끼는듯.
자산이 꽤 됨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검소함.
형제간, 부모자식간 돈계산이 엄청 정확함.
하나하나 따짐.
집안의 물건도 망가져서 더 이상 쓸수 없을때 바꾸는듯….(돈이 없어서가 아님…)
외식도 자주 안함. 은퇴하셔서 인생을 이제 즐기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 물어도, 본인들은 지금 생활이 그냥 행복하다고 함 (전 식구 집순이 집돌이 모드. 본인들은 가정적인거라고 생각)
부모님, 남편, 형제들 전부 너무 잘났음.
그래서 무슨 일이 하나 생기면 서로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고 목소리 높여 싸움.
어머님도 전문직 여자였기에 지지 않음.
같이 목소리 높여 내가 맞네 니가 틀리네하며 싸움.
여동생도 무지 잘나가는 전문직에 성격이 만만치 않음.
제 남편인 본인 오빠와 맨날 싸움.
학창시절에는 더 했다고 함.
다행히 저에 대한 간섭은 전혀 없습니다.
남편의 장점:
너무나도 성실하고 똑똑하면서도 도덕적이고 검소한 집안에서 자라,
본인관리나 집안일,
사회생활에 특별히 흠잡을 것이 없음.
술,담배 안하고 집에서 요리하는거 좋아하며,
집안정리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함.
술집,
바람, 이런거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본인의 유일한 유흥거리는 컴퓨터 게임.
문제점:
위와 같이 장점이 많아서 평소에는 부부 둘이 사이가 엄청 좋음.
근데 남자가 “욱”
성질이 있음.
그리고 분노 조절을 잘 못함.
그래서 한번 의견 충돌이 있으면 끝을 봐야하고 (본인은 누가 맞다 틀리다를 따지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엄청 피곤함),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고 들음.
그러다가 분노가 쌓이면 정말 집이 떠나갈 정도로 소리를 지름.
약 1달에 한번 정도 이런 사태가 발생.
사람 피 말려 죽이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들 정도로 미쳐버릴거 같음.
문제는 남자는 서로 소리질르면서 싸우는 집안에서 자라서,
이러한 사태가 아무렇지 않고,
다음날 맘을 풀지 않는 부인이 이해가 안감.
남편은 이런게 일상인듯 함. 오히려 저에게 너무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왔다고 비판함. 부모님끼리도 그렇게 서로 소리지르고 살았다고 함. 글쓴이 본인은 서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집안에서 자라와서 처음에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받아드리기 힘들었으며,
이런 일 있을때마다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음.
(중요한 점:
2년 연애하는 동안 단 한번도 화내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음!!!!
난 당신이 나를 속인거다 라고 말을 하지만,
본인은 이제 가족이 되어서 그런다 라고 함.
이 부분이 더 어이가 없음).
주변사람들 의견:
객관적 판단과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 드리자면…
아마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는 제 얼굴에 침뱉기라 아주 극단적인 남편의 행동은 얘기를 안했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 성격상 남편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친구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결혼하고 일하면서 살고 있어서 서로 질투하거나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엄마는 아주 세세한 남편의 행동까지 알고 있으며,
결혼때부터 그리 남편을 탐탁하게 생각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전형적인 강남엄마로 저에게 투자도 많이 하셨고,
기대도 많이 하셨습니다.
저보다 훨씬 잘난 남자를 데리고 올 줄 알았는데 비슷한 사람 데리고와서 기대에 안차셨나봅니다.
게다가 양가 도움 전혀 안받고 결혼했는데 그부분도 맘에 안들어 하셨습니다.
돈이 없는 집도 아닌데 100원 한장 안보태 주는게 말이 되냐며…
물론 저도 저희집에서 안받았지만…
저희집 남자형제 결혼시에는 저희집에서 지원을 해준 터라…
약간 남자쪽 지원이 없다는거에 큰 불만을….
엄마 의견:
너가 모가 모자란게 있어서 이런 남자랑 맘 졸여가면서 평생을 사냐.
스트레스 받아서 일찍 죽겠다.
너가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직장이 없는것도 아닌데, 당장 갈라서고 늦기전에 새로운 인생 살아라(재혼하라는 의미 보다는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 너 혼자 사는게 훨씬 낫다..
이런 의미네요).
저런 욱 성질은 평생 못바꾼다 (저희 아버지가 성격이 굉장히 유하셔서 엄마가 더 남편 성격을 전혀 이해 못하십니다.)
친구들 의견
(대부분 본인보다 결혼생활이 길고,
그 중 이혼한 친구도 있음):
남자가 바람,
도박, 폭력, 이 셋 중 하나면 이혼 찬성이다.
그러나 성격은 누구를 만나나 맘에 안드는 점은 꼭 하나씩 생긴다.
너가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 만나면,
다른 문제로 또 다른 고민이 생길것이다.
너 신랑처럼 성실하고 맞벌이 지원하는 남자 찾기 드물다.
시댁간섭도 거의 없고.
남자는 아들 키우는거라고 생각해야한다.
종종 우쭈쭈 해주면서 잘 달래서 살아라. 아니면 남편 혼자 성낼때 그냥 무시해버려라....(저는 상처 많이 받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친구들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한번씩 신랑이 소리를 지르면…
정말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정이 떨어지고 말도 하기 싫어지네요.
덩치도 커서 소리 한번 지르면 집이 떠내려 갈거 같은 기분이에요.
그 소리 지름이 10분을 넘어가는건 아닌데….
저에게는 휴유증이 너무 커서 같은 공간에 있을수가 없어요.
이런 일 생길때마다 이혼생각을 굳히다가…
또 괜찮져서 사이가 너무 좋다가…
1달후 다시 똑같은 상황 발생…
남편에게 이 문제로 인한 이혼 이야기를 꺼내 봤지만, 본인이 소리를 지르는것은 완전 멈출수는 없겠지만, 횟수는 줄여보겠다고 했습니다. 결혼 초 보다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저는 단 한번 이라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이혼을 추천하는 엄마, 말리는 친구들...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약 2년 반 정도 되었는데, 결혼 직후 이혼을 해야하나 그냥 살아야하나 항상 마음만 왔다 갔다 하다가…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엄마는 이혼하라는 의견이 매우 강하시고, 친구들은 이혼하지 않는게 낫다고 하고….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 남깁니다.
그럼, 다음은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상황: 연애 만 2년 후 결혼, 현재 결혼생활 2년 반, 30대 후반, 아이는 아직 없음.
조건: 남녀 둘다 매우 비슷. 학력, 경제력, 자산규모, 외모, 거의 모두 비슷. 둘 다 전문직
결혼당시: 양가 도움없이 결혼. 남녀 모두 전문직으로 모아둔 돈이 있었으며, 둘 다 결혼 전 부모님께 증여받은 집이 있었기에 굳이 양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음. 혼수,예물 이런거 생략했으며, 서로 집안의 간섭은 1%도 안됨.
집안: 부모님 학력, 자산, 사회적 위치, 형제들 거의 모두 비슷. 양가 모두 경제적 여유 있음. 자식들 도움 필요없고, 형제들도 모두들 전문직. 각자 생활하기 바빠서 터치 없음.
단, 크게 다른점이라면 집안 분위기. 특히 경제”관념” (두 집안 경제력은 비슷)
여자의 집: 화목하고, 외식, 여행 즐겨하고… 굳이 싸울일을 만들지 않음. 형제들끼리 돈계산 같은거 잘 안하고, 선물 줄일 있으면 주고.. 그걸로 너가 얼마 썼으니 나도 얼마를 쓴다.. 이런식의 마인드가 없음. 부모님과의 관계도 비슷.
남자의 집: 통장에 찍힌 숫자로 행복을 느끼는듯. 자산이 꽤 됨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검소함. 형제간, 부모자식간 돈계산이 엄청 정확함. 하나하나 따짐. 집안의 물건도 망가져서 더 이상 쓸수 없을때 바꾸는듯….(돈이 없어서가 아님…) 외식도 자주 안함. 은퇴하셔서 인생을 이제 즐기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 물어도, 본인들은 지금 생활이 그냥 행복하다고 함 (전 식구 집순이 집돌이 모드. 본인들은 가정적인거라고 생각)
부모님, 남편, 형제들 전부 너무 잘났음. 그래서 무슨 일이 하나 생기면 서로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고 목소리 높여 싸움. 어머님도 전문직 여자였기에 지지 않음. 같이 목소리 높여 내가 맞네 니가 틀리네하며 싸움. 여동생도 무지 잘나가는 전문직에 성격이 만만치 않음. 제 남편인 본인 오빠와 맨날 싸움. 학창시절에는 더 했다고 함. 다행히 저에 대한 간섭은 전혀 없습니다.
남편의 장점: 너무나도 성실하고 똑똑하면서도 도덕적이고 검소한 집안에서 자라, 본인관리나 집안일, 사회생활에 특별히 흠잡을 것이 없음. 술,담배 안하고 집에서 요리하는거 좋아하며, 집안정리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함. 술집, 바람, 이런거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본인의 유일한 유흥거리는 컴퓨터 게임.
문제점: 위와 같이 장점이 많아서 평소에는 부부 둘이 사이가 엄청 좋음. 근데 남자가 “욱” 성질이 있음. 그리고 분노 조절을 잘 못함. 그래서 한번 의견 충돌이 있으면 끝을 봐야하고 (본인은 누가 맞다 틀리다를 따지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엄청 피곤함),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고 들음. 그러다가 분노가 쌓이면 정말 집이 떠나갈 정도로 소리를 지름. 약 1달에 한번 정도 이런 사태가 발생. 사람 피 말려 죽이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들 정도로 미쳐버릴거 같음. 문제는 남자는 서로 소리질르면서 싸우는 집안에서 자라서, 이러한 사태가 아무렇지 않고, 다음날 맘을 풀지 않는 부인이 이해가 안감. 남편은 이런게 일상인듯 함. 오히려 저에게 너무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왔다고 비판함. 부모님끼리도 그렇게 서로 소리지르고 살았다고 함. 글쓴이 본인은 서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집안에서 자라와서 처음에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받아드리기 힘들었으며, 이런 일 있을때마다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음. (중요한 점: 2년 연애하는 동안 단 한번도 화내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음!!!! 난 당신이 나를 속인거다 라고 말을 하지만, 본인은 이제 가족이 되어서 그런다 라고 함. 이 부분이 더 어이가 없음).
주변사람들 의견: 객관적 판단과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 드리자면… 아마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는 제 얼굴에 침뱉기라 아주 극단적인 남편의 행동은 얘기를 안했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 성격상 남편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친구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결혼하고 일하면서 살고 있어서 서로 질투하거나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엄마는 아주 세세한 남편의 행동까지 알고 있으며, 결혼때부터 그리 남편을 탐탁하게 생각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전형적인 강남엄마로 저에게 투자도 많이 하셨고, 기대도 많이 하셨습니다. 저보다 훨씬 잘난 남자를 데리고 올 줄 알았는데 비슷한 사람 데리고와서 기대에 안차셨나봅니다. 게다가 양가 도움 전혀 안받고 결혼했는데 그부분도 맘에 안들어 하셨습니다. 돈이 없는 집도 아닌데 100원 한장 안보태 주는게 말이 되냐며… 물론 저도 저희집에서 안받았지만… 저희집 남자형제 결혼시에는 저희집에서 지원을 해준 터라… 약간 남자쪽 지원이 없다는거에 큰 불만을….
엄마 의견: 너가 모가 모자란게 있어서 이런 남자랑 맘 졸여가면서 평생을 사냐. 스트레스 받아서 일찍 죽겠다. 너가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직장이 없는것도 아닌데, 당장 갈라서고 늦기전에 새로운 인생 살아라(재혼하라는 의미 보다는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 너 혼자 사는게 훨씬 낫다.. 이런 의미네요). 저런 욱 성질은 평생 못바꾼다 (저희 아버지가 성격이 굉장히 유하셔서 엄마가 더 남편 성격을 전혀 이해 못하십니다.)
친구들 의견 (대부분 본인보다 결혼생활이 길고, 그 중 이혼한 친구도 있음): 남자가 바람, 도박, 폭력, 이 셋 중 하나면 이혼 찬성이다. 그러나 성격은 누구를 만나나 맘에 안드는 점은 꼭 하나씩 생긴다. 너가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 만나면, 다른 문제로 또 다른 고민이 생길것이다. 너 신랑처럼 성실하고 맞벌이 지원하는 남자 찾기 드물다. 시댁간섭도 거의 없고. 남자는 아들 키우는거라고 생각해야한다. 종종 우쭈쭈 해주면서 잘 달래서 살아라. 아니면 남편 혼자 성낼때 그냥 무시해버려라....(저는 상처 많이 받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친구들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한번씩 신랑이 소리를 지르면… 정말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정이 떨어지고 말도 하기 싫어지네요. 덩치도 커서 소리 한번 지르면 집이 떠내려 갈거 같은 기분이에요. 그 소리 지름이 10분을 넘어가는건 아닌데…. 저에게는 휴유증이 너무 커서 같은 공간에 있을수가 없어요. 이런 일 생길때마다 이혼생각을 굳히다가… 또 괜찮져서 사이가 너무 좋다가… 1달후 다시 똑같은 상황 발생…
남편에게 이 문제로 인한 이혼 이야기를 꺼내 봤지만, 본인이 소리를 지르는것은 완전 멈출수는 없겠지만, 횟수는 줄여보겠다고 했습니다. 결혼 초 보다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저는 단 한번 이라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