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에 인사드리러 갔다가 결혼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2019.01.31
조회353,686
글은 남자친구 허락하에 쓰고 있습니다. 댓글과 글을 보여줄겁니다
최대한 간추려서 써볼게요.
2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서로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감

먼저 남자친구가 우리집에 옴

남자친구가 어떤 음식을 되게 좋아하는데 우리가족들은
그 음식을 못먹고 냄새마저도 싫어함

근데 남자친구가 좋아한단 말에 열흘전부터 엄마는
지인을 통해 정말정말 최상급으로 어렵사리 음식을 구해둠

그외에도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국,나물무침도 해놨고
갈비찜과 잡채, 조기까지 구워서 한창 떡벌어지게 차려주심

남친은 우리 집에와서 복스럽게 잘 먹고 감



그 이후 나도 남친 집에 인사드리러감

상을 보니 전부 남자친구와 남친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만 가득함.당황했음

나는 날건 아예 안먹음 회,굴,조개,게장 등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은 아예 못먹음 비린내 나는 음식 안먹음 물컹거리는 식감을 싫어해서 버섯,가지도 싫어함, 그외에는 가리는 음식없고 채소나 야채도 두루두루 다 잘 먹는편

갑각류는 알러지도 있음

근데 음식이 간장게장,굴전,버섯밥,미역나물무침,김치
이게 전부였음

(+간장게장 엄청 맛집에서 사오신거라며 되게 생색내심
남친은 내가 갑각류 알러지 있는거 알구 있음)

보통 누가 인사드리러 온다하면 고기 종류는 한가지 하지 않나요?
저는 이런 자리에, 호불호 갈리는 음식들만 (더군다나 손님은 하나도 못먹는) 차리는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요

물론 어머님이 귀한 시간내서 차려주신거지만 이해가 안됐어요
제가 당황해서 깨작거리고 있자 맛김을 주시며 싸먹으라 하시더군요

수치스러웠어요 무시당한다 생각했고 우리부모님께 죄송해지더군요

보통은 이런 자리에서 집에 온 손님을 배려해서 상을 차리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남친은 이게 아주 건방진 생각이래요

((남친입장))
건방지게 어른이 아랫사람을 배려하는걸 당연시 여기냐며
저보고 건방지대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차렸어도 어차피 불편한 자리여서 제가 많이 못먹었을거래요

아무래도 남친 집에 첨 인사가고 처음 보는 어른들이니
불편해서 많이 못먹고 어차피 깨작깨작 거리지 않았겠냐며 반찬은 중요한게 아니래요

그래서 제가 "오빠는 울집와서 잘먹고 갔잖아" 했더니 자기도 무리해서 잘먹은거래요

아무래도 남자는 잘먹는 모습을 보여야 좋아하시니까 그랬던거래요

제가 "오빠가 싫어하는 반찬들만 있었어도 그럴수 있어?" 라고 하니 자기는 그렇대요

서로 이 문제로 열내고 싸우다가 제가 먼저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 했어요

남자친구가 별거 아닌걸로 왜이러냐며 그럼 상견례 장소는 제가 좋아하는 곳으로 잡으래요

그래서 제가 됐다 하고 시간 갖자 했는데 남자친구는 이 상황 자체를 이해 못해요

제가 이상한거에요? 아님 남자친구가 이상한건가요?
남자친구가 저를 되게 이상하다고 말하니까 정말로 제가 이상한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남친집에 처음 인사드리러 가서 다들 뭐 드셨나요? 예비 시부모님들께서 어떤 음식 해주셨어요?

전 새언니가 집에 처음 왔을때도 엄마가 상다리 부러지게 새언니 좋아하는 음식들로 꽉꽉 채워주시고 집에갈때 새언니가 잘먹던 음식도 싸주시던게 기억이 생생해서 보통 다 그렇게 하는줄 알았어요

그냥 놀러간 손님도 아니고 예비 며느리 인사 하는 자리인데
자기들끼리만 좋아하는 ㄱ음식 간소하게 차려두고
먹을게 없어 당황하는 예비 며느리한테 맛김 주며 싸먹으라고 하는건
명백히 무시하는 행동이 아닌가요?

저는 결혼전에 알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르고 결혼했더라면 이혼 경력 남았을테니까요

제가 정말 건방진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남자분들도 계시다면 댓글 꼬옥 남겨주고 가세요

댓글 761

zz오래 전

Best글쓸시간에 개쌍욕을하고 파혼했어야죠 님이 말해서 못한 이해를 댓들 본다고 이해할까요?

1오래 전

Best건방지게에서 속으로 욕했어요. 저새끼 버리라고요. 건방진 사람은 빠지고 예의바른 사람 만나 잘 살라고 해요. 지가 대접 받은게 있는데 저 따위로하면 안되는거지.지가 대접 받으니 뭐라도 된 줄 아나? 재수 없는 놈입니다. 님 인생 말아먹을. 버려요.

ㄴㄴ오래 전

Best경우없는 집안이네요. 남친도 보고 배운 게 그런 거라 잘못된 지 모르거나, 모르는 척 하고 있구요.

ㅋㅋㅋㅋ오래 전

Best건방지긴 뭘건방져 남친 등신새끼야ㅋㅋㅋㅋ 나이를 떠나서 집에 손님을 초대해놓고 지들끼리 쳐먹을 파티열어놓는게 무식한거지

ㅡㅡ오래 전

Best식사 초대를 하면 당연히 오는 손님이 어떤 음식을 좋아 하는지 묻는게 당연한것이니 그 에미라는 여자도 남친놈에게 물었을테고, 남친놈은 글쓴이의 식성을 알려 줬을텐데, 꼬라지를 보니 그 에미라는 여자가 일부러 글쓴이가 못먹는 음식만 차린거 같네. 그런 꼴을 당한 사람에게 사과를 해도 모자를텐데 오히려 건방지다고 개소리 하는걸 보니 그 에미나 새끼나 참 인성 더러운 개상놈의 집구석이 틀림없네요. 조상님들이 돌봐주셨다 생각하고 그런 쓰레기는 버리세요. 세월이 지나서 돌이켜 보면 그런 쓰레기와 헤어진것이 글쓴이 인생에서 잘 한 일 중의 하나가 될겁니다.

건방진새끠오래 전

지랄하지말라고해요 ㅈㄴ 무식하네 집구석이

ㅇㅇ오래 전

남자 너무 수주떨어져 .. 대체 군대 사회에서는 빠릿빠릿한 색기들이 왜 연애 특히 지부모만 끼거나 결혼할때가 되거나 결혼만 하면 머저리 등신이 되는거지

ㅇㅇ오래 전

첫줄 음식보면 남친이 좋아하는거 홍어같은데. 개인적으로 전라도 집구석과는 엮이고싶지않음 너무 수준떨어지고 전라도 페쇄성이 너무너무 짙어요 우덜형님 우덜형님이 지들끼리 똘똘 뭉쳐서. 지금도 봐 지부모가 수준떨어지는 듯 하는데도 뭐가문젠데! 감싸기만하지 사과를 해도 모자를판에. 뭐 사과를 해도 저런 집구석과 결혼하는 건 지팔지꼰임

ㅇㅇ오래 전

같이보나? 저게 어떻게 건방진 생각이냐 솔직히 너도 스스로 알고있지않냐? 느그 부모나 집구석이 못 배워먹은 집안인거 아니 어느 집도 손님이 산낙지 못 먹는데 산낙지로 상 차려서 초대를 하냐ㅋㅋㅋ 심지어 너는 여친이 뭘 못 먹고 뭘 좋아하는지도 알텐데 너는 뭐하냐? 투명자식이야? ㅋㅋㅋ 저런것들이 상황바뀌면 어! 난 안 그래! 할수있어 이러는데 왜 귀찮게 똑같은 상황만들어줘야하나요? 그리고 지능 떨어지는 남친같은 인간들은 똑같이 거울치료해주잖아요? 직접경험으로 깨닳으면 똑똑한건데 분명 너도 참 너다 이렇게까지 하니 속시원하냐 이딴 뻘소리만 해댐ㅋㅋㅋㅋㅋ 미개한 집구석과는 안 엮이는 게 답임ㅋㅋ 진짜 지네집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거면 남자는 나이 헛처먹었네 ㅋㅋ 알면서 흐린눈하고 고집피우는 거 아닌 이상 울엄마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무작정 핏대세우는거면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진짜 징글징글하다 한국남자들 수준. 정자은행이나 빨리 도입해라

ㅎㅎ오래 전

상감마마께서 노비를 불러 밥상을 내려주실 때도, 노비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 상 푸짐히 주시겠다 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우리집도 한상 잘 차려줬는데, 시가는 소고기 넣은 떡국 하나 줬어요. 저도 어이 없었는데, 나중에 남편한테 듣고 미안하셨는지, 결혼 후 첫 명절에 그때는 맛난 것들 잘 해주셨네요.

아니이건아닌데오래 전

첫 몇줄 보니 홍어구만 홍홍홍 아기~ 홍어 뚜루루뚜루 드르븐 뚜루루뚜루

아니이건아닌데오래 전

도대체 저런건 왜 줏어서 만나는거지? 저런것도 여친이 있는데 ...

쓰니오래 전

여자야 나같으면 안먹고 나왔겠다 그자라에서 남친이랑 그식구들한테 말을 했어야지 남친은 거하게 차려줘서 배터지게 먹고갔다 근데 이게 뭐냐? 남친이 갑각류 알러지 있는것도 알았잖아 제발 헤어졌기를 빈다 대부분 결혼하고 나서 음식차별을 해서 그때 알던데 다행이네 거를수 있게 되서

ㅇㅇ오래 전

그 집안 아들 평생 장가보내고 싶지 않은가본데요 ㅋㅋㅋㅋ 평생 아들래미 끼고 살아야 할 집안임 그 아들도 워낙에 귀~하게 자라신거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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