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시댁 방문 식사때문에 싸웠어요 봐주세요

2019.02.01
조회22,650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맞춤법, 오타 등은 이해 부탁드려요

 

이번 설 시댁에 방문해서 식사하는 문제로 다툰 상태인데
누가 기분 나쁜 상황이고 잘못된 건지 부탁드려요

 

시댁은 시할머니, 시아빠 계시고 해외 사시는 시고모님 한 분 계시고 신랑은 외동입니다
시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 이제 음식은 거의 안 하시고 사다 드세요
그래서 저희가 방문할 때 외식하거나 저희가 포장, 12월 시아빠 생신에는 제가 음식 해갔어요
친정은 아빠, 엄마, 언니 있고 엄마가 음식 하시고 저희 방문하면 나르고 다 먹고 그릇 치우는 정도에요
양가 방문하면 당일로 다녀오고요

 

이번 설 시댁 방문해서 외식하기로 며칠 전 신랑이랑 얘기 마친 상태였고
오늘 저녁 신랑이랑 패스트푸드점 가서 대기하다가 신랑이 시아빠한테 전화해서
언제 방문할지 날 잡으면서 외식하자고 말씀드렸어요
시아빠가 문 연 곳이 많이 없을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지 통화 끝나고
신랑이 인터넷 검색해보더니 몇 곳에 전화해서 해당일에 영업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신랑이 전화한 곳 중에 한 네 곳 중 한 곳 정도만 영업한다고 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내일도 있고 굳이 그때 상황에 검색하고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같이 검색하지 않았고요

그러더니 신랑이 시댁 가서 떡국을 끓여 먹자 더라고요
떡국을 끓여 먹자고 말하는 거면 떡국을 누가 끓이는 건가요? 시할머니, 시아빠 음식 안 하시는데
당연히 제가 끓이는 걸 베이스로 깔고 말한 거지요


그래서 제가 신랑에게 '여보가 해~' 하고 말했더니 신랑은 '여보가 잘 하잖아~' 그러더군요
제가 다시 '여보가 해~' 했더니 또 반복

 

그때부터 제가 표정관리 안 되고 가만히 있다가 핸드폰으로 음식점 검색했어요

파스타집들은 하는집이 있길래 파스타같은건 안드시나? 물어봤고
그러다 햄버거가 나와서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죠 앉아서 제가 음식점 찾았다고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그거 때문에 뚱하게 있었던 거냐 하더니 신랑도 표정 싹 바꾸더니
일단 먹자고 해서 대화 한마디도 없이 햄버거 먹었습니다

 

먹고 신랑 먼저 나가더라고요 뒤따라서 저도 나갔죠
먼저 나간 건 본인이면서 저한테 안 따라올 거냐고 천천히 걸을 거냐고 타박
그러더니 제가 기분 나쁠 일이 아니랍니다

 

저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게 싫었던 게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먼저 며칠 전에 설에 시댁 갈 때 반찬 좀 해가겠다고 신랑한테 얘기도 했었고요
12월 시아빠 생신에도 음식 제가 먼저 해가자고 얘기했었어요


떡국 사실 어렵지 않은 음식이지만 그 부엌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제가 알지도 못하고
제가 그 집 부엌에서 혼자 음식 하는 것도 싫었고요

 

시아빠 생신에 음식 만들어 갈 때같이 하자고 했었는데 신랑이 음식 하는 거 하나도 안 도와줬어요
그래서 그때도 다퉜는데 신랑이 '제가 시키지 않아서'라고 말했었어요
그전에 제가 감자 깎는 거 시킨 적이 있어서 그거 고대로 세팅해서 식탁에 뒀었는데
신랑 건들지도 않았고요 제가 6~7시간 쉬지도 않고 음식 하는데
뭐 도와줄 거 없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하다 제가 열받아서 중간에 빨래나 접으라고 시켰고요
뭐 제가 시키지 않아서 그랬다니 그럴 수도 있다 치고요
그래서 제가 시댁 가서 음식 싸가서 식사하고 여보가 설거지하라고 했는데
설거지는 아빠나 할머니가 해야지 하고 안 했어요

 

아무튼 본인은 떡국을 끓이면 당연히 도우려 했었데요
그러면서 제가 그 집에서 음식 하는 게 불편하다고 한 말을
제가 시댁 가기 싫다고 말 한 걸로 받아들이면서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몇 달에 한 번 가는데 그게 그렇게 싫으냐며 화를 내더군요
그럼 차리라 각자 본인 집에 가자고까지 말하더라고요?


저 시댁 가는 거는 전혀 싫다고 한 적도 없고 그렇게 티 낸 적도 없어요
신랑은 결혼 전 자취할 때보다 오히려 결혼하고 시댁 방문 횟수가 많아졌고요
자취 때는 명절에도 잘 안 가려 해서 제가 명절이니 갔다 오라고 말했을 정도

 

저는 그 집 부엌에서 요리하는 행위 자체가 불편한 거라고 말을 해도
길어봤자 한 시간인데 그걸 못 참냐고 본인 회사생활 참는 거까지 얘기하더라고요
진짜 이해가 1도 안 갔어요 이 상황에 저런 걸 왜 얘기하는지?
그 집 부엌에서 요리하는 그 한 시간을 참아야 한대요

 

지금까지도 둘이 계속 서로 이해 못 하며 싸우고 있어요

 

신랑은 제가 그때 꿍한 표정으로 말없이 혼자 찾아보지 말고
그럼 그 집에서 끓여야하는 떡국 대신 다른 음식을 만들어가자고 하거나 식당을 더 찾아보자고 얘기했어야 한대요

제가 음식점 찾아볼때 본인은 제가 음식점 찾는지 몰랐데요 파스타 물어본것도 그냥 물어본줄 알았대요
저는 내가 식당을 찾아서 얘기를 했는데 뭐가 잘못된 거냐 하고 있고요

 

누가 이해가 안 되시나요? 답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