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못 만나다가 이제 남자를 만나고하 하는 욕구가 솟구침 + 그놈 허우대가 조금 멀쩡했음
이 합쳐져서 내 눈에 뭐가 씌였나봄.
사실 허우대만 멀쩡할 뿐 (키 180 중반에 떡대좋고 얼굴 하얗고 잘 웃음)
사시 10년 넘게 준비하다 뒤늦게 겨우 취직 + 일머리 없어서 맨날 깨짐 + 사회정 제로 +
전형적인 옷 못입고 밥 잘못챙겨먹고 게으르고 잘 안씻는 신림동 자취남 이었는데
뭐가 좋다고 사겼는지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불 킥.
키그고 허우대 좋아서 다른 건 아예 안보였나봄 ㅜㅜㅜ
아무튼 그 선배하고 조금 썸타다가 나의 적극적 대시로 사귀게 되었는데, 그냥 사회성이 좀 없고
성격이 괴팍한 줄만 알았던 그 남자는 사귀기 시작하자 이상한 본색을 드러냄.
1. 수시로 내 팔을 주무름(?)
그 때가 여름이어서 민소매 혹은 반팔을 입고 다녔는데 만날 때마다 끈임없이 내 팔뚝과 손목을
주무름.....나중엔 정말 아파서 소리지르고 화낼 정도로.... 그러나 내가 너무 좋아서 그런거라며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팔뚝과 손목을 만지고 쓰다듬고 주무름. 지금 생각하면 약간 팔뚝 도착증 아니었다 싶음... 내가 물살이라 친구들도 가끔 만지기 좋다 밀가루같다 이런 말을 하지만, 이렇게
붙어있는 내내 공공장소에서도 끈임없이 팔뚝을 만지는 남자는 처음 봤음.....아 토나와
2. 심각하게 더러움
사귄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내가 자취방 구경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됨. 처음엔 절대 안된다 청소를 안했다 그러면서 거부하다가 내가 계속 괜찮다. 나도 자취할 때 더러웠다. 흉 안볼테니 구경만 하겠다. 했더니 데리고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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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안하고 진짜 토나옴. 뭐 쓰레기 쌓여있고 물건 정리 안되있고 이런건 대충 예상했었음. 남자 혼자 사는데다가 딱봐도 깔끔한 스타일은 아니여서. 근데 화장실 가보고 진짜.......변기에 X칠이...... 자취하면서 단한번도 화장실 청소를 안한 것으로 추정되었음. 변기 그 물 내려가는 구멍이 하얀색이 아니라 X색임. X칠이 잔뜩 되어있음. 침대 베개는 누렇게 변해있고.....보기만 해도 냄새가 남. 정말 베개랑 변기보고 토쏠려서 시간날 때 청소좀 하라고 하고 바로 나감.
3. 혼전순결에 광적일 정도로 집착
이게 헤어짐의 결정적 이유인데, 사실 위 두가지 이유는 정이 아주 확 떨어지긴 했지만 워낙 사귀기 초반이라 헤어짐의 결정적 사유는 되지 못했음. 지금 생각하면 어린 마음에 내가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음. (사실 대통령이 와도 못고칠 듯)
이 남자가 사귄지 한달 넘어서부터 계속 나에게 과거 남자 경험이 있냐고 끈질기게 물어보기 시작.... 처음엔 답변 안하고 묻지 말라고 했는데 만날 때마다 계속 물어보니까 나도 정말 짜증나고 이 남자가 전형적인 찌질이에 꼰X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면서 될대로 되라는 마음에 경험이 있다고 답함.
그 후로 엄청 막말을 하기 시작. 나보고 헤픈 여자라고 하며 시집 못갈 거라고 함. 요새 한국 여자들 너무 헤프다며.....자기는 이래서 여자들을 못믿는다(?)는 말을 함.
나는 원나잇 이런건 안해봤고 그 때까지 사귀었던 전남친들 2-3명 정도? 관계를 한 것이 전부인데,
그게 너무나 헤픈거라고 함. ㅋㅋㅋ 그래서 그럼 오빠는 동정이냐? 물었더니 자기도 전 여친과 관계한 적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그래도 되고 여자는 혼전순결이여야만 한다는 입장이어서 그게 무슨 논리냐 그랬더니
그냥 남자들은 혼전순결이 아닌 여자는 결혼상대로 취급 안한다고 함. 본인은 성경험이 있어도
여자는 없어야 한다고 함.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그냥 버리고 집으로 감.
이 얘기를 듣고 이제 이 남자를 놓아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함.
그런데 며칠 뒤에 만났는데, 갑자기 한 조용한 바에 들어가자고 하더니 지 혼자 큰 결심을 한 것처럼 분위기를 잡다가 엄숙한 목소리로 얘기함.
자기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서 도저히 헤어지지는 못하겠고, 혼전순결 아닌거는 봐줄테니까 대신 본인이 간이나 신장을 떼어내야 할 병에 걸리면 '간이나 신장을 본인에게 기증하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말문이 막혀 (한번도 상상하지도 못한 말이었음, 처음엔 내가 이해를 못하는 농담인가 했음) 벙쪄있으니까, 다시 한번 확인사살 시켜줌.
"너가 여자로서 치명적인 혼전순결을 못지켰으니까 결혼도 못할거고 하자가 많겠지만, 내가 널 좋아하니까 그건 넘어가줄게. 대신 내가 말한대로 유사 시에 간이나 신장을 나에게 기증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어서 줬으면 좋겠어. 나도 많이 생각해보고 내린 결정이야. 그러면 널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각서 한장만 써주면 예전처럼 우리 잘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거짓말 안하고 진짜 위랑 똑같이 말했음. 장난도 아니고, 이 남자는 정말 진지했고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보였음.
여기까지 우리의 짧은 두달간의 연애는 끝났고, 나는 요즘 한국 여자들 중 결혼적령기에 혼전순결인 여자들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테니 차라리 동남아 쪽을 노려보라고 진지하게 조언해 주고 헤어지자고 함. 더 웃긴건 그 남자는 내 조언에 굉장히 진지하게 그 방법도 생각해보겠다고 답함.
헤어질 때는 쿨한가 싶더라만 그 후로 약 2주간 집앞에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고 마지막에는 "앞으로 밤길 조심해" 라는 협박까지 남김. 다행히 회사에서는 부서가 달라져서 볼 일이 별로 없어짐.
30대 회사생활 하는 겉보기엔 멀쩡한 남자들 중에 정말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지금도 신기하지만, 실제로도 이런 남자가 있었음..............ㅜㅜ
결론은, 20대 초중반 사회 새내기 여자들 모두 나같이 드러운 경험하지 말고 ...(진짜 비록 헤어졌지만 저 각서 쓰라는 말은 진짜 충격이었고 기분 드러웠음) 남자가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얼른
탈출하세요! 그리고 고시 장수생, 혼자 자취하는 사람, 사회성 진짜 없고 친구 없는 남자,
혼전순결 집착하던 미친X 썰 풀어봄.
판 맨날 눈팅만 하는데 점심시간에 심심해서 한 번 써봄. (음슴체 주의, 방탈 죄송)
내 친구들 몇몇은 아는데....... 정말 직장생활하는 평범해 보이는 남자 중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진심 충격이었어서 한 번 써봄.
한 7-8년전 쯤 내가 처음 취직해서 회사다니기 시작했을 때,
같은 부서 한 남자 선배에게 호감이 생김.
나이는 30대 중반으로 나보다 6살인가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취직 처음하고 허파에 바람 듬 + 취준생으로 찌질하게 지내며
남자도 못 만나다가 이제 남자를 만나고하 하는 욕구가 솟구침 + 그놈 허우대가 조금 멀쩡했음
이 합쳐져서 내 눈에 뭐가 씌였나봄.
사실 허우대만 멀쩡할 뿐 (키 180 중반에 떡대좋고 얼굴 하얗고 잘 웃음)
사시 10년 넘게 준비하다 뒤늦게 겨우 취직 + 일머리 없어서 맨날 깨짐 + 사회정 제로 +
전형적인 옷 못입고 밥 잘못챙겨먹고 게으르고 잘 안씻는 신림동 자취남 이었는데
뭐가 좋다고 사겼는지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불 킥.
키그고 허우대 좋아서 다른 건 아예 안보였나봄 ㅜㅜㅜ
아무튼 그 선배하고 조금 썸타다가 나의 적극적 대시로 사귀게 되었는데, 그냥 사회성이 좀 없고
성격이 괴팍한 줄만 알았던 그 남자는 사귀기 시작하자 이상한 본색을 드러냄.
1. 수시로 내 팔을 주무름(?)
그 때가 여름이어서 민소매 혹은 반팔을 입고 다녔는데 만날 때마다 끈임없이 내 팔뚝과 손목을
주무름.....나중엔 정말 아파서 소리지르고 화낼 정도로.... 그러나 내가 너무 좋아서 그런거라며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팔뚝과 손목을 만지고 쓰다듬고 주무름. 지금 생각하면 약간 팔뚝 도착증 아니었다 싶음... 내가 물살이라 친구들도 가끔 만지기 좋다 밀가루같다 이런 말을 하지만, 이렇게
붙어있는 내내 공공장소에서도 끈임없이 팔뚝을 만지는 남자는 처음 봤음.....아 토나와
2. 심각하게 더러움
사귄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내가 자취방 구경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됨. 처음엔 절대 안된다 청소를 안했다 그러면서 거부하다가 내가 계속 괜찮다. 나도 자취할 때 더러웠다. 흉 안볼테니 구경만 하겠다. 했더니 데리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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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안하고 진짜 토나옴. 뭐 쓰레기 쌓여있고 물건 정리 안되있고 이런건 대충 예상했었음. 남자 혼자 사는데다가 딱봐도 깔끔한 스타일은 아니여서. 근데 화장실 가보고 진짜.......변기에 X칠이...... 자취하면서 단한번도 화장실 청소를 안한 것으로 추정되었음. 변기 그 물 내려가는 구멍이 하얀색이 아니라 X색임. X칠이 잔뜩 되어있음. 침대 베개는 누렇게 변해있고.....보기만 해도 냄새가 남. 정말 베개랑 변기보고 토쏠려서 시간날 때 청소좀 하라고 하고 바로 나감.
3. 혼전순결에 광적일 정도로 집착
이게 헤어짐의 결정적 이유인데, 사실 위 두가지 이유는 정이 아주 확 떨어지긴 했지만 워낙 사귀기 초반이라 헤어짐의 결정적 사유는 되지 못했음. 지금 생각하면 어린 마음에 내가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음. (사실 대통령이 와도 못고칠 듯)
이 남자가 사귄지 한달 넘어서부터 계속 나에게 과거 남자 경험이 있냐고 끈질기게 물어보기 시작.... 처음엔 답변 안하고 묻지 말라고 했는데 만날 때마다 계속 물어보니까 나도 정말 짜증나고 이 남자가 전형적인 찌질이에 꼰X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면서 될대로 되라는 마음에 경험이 있다고 답함.
그 후로 엄청 막말을 하기 시작. 나보고 헤픈 여자라고 하며 시집 못갈 거라고 함. 요새 한국 여자들 너무 헤프다며.....자기는 이래서 여자들을 못믿는다(?)는 말을 함.
나는 원나잇 이런건 안해봤고 그 때까지 사귀었던 전남친들 2-3명 정도? 관계를 한 것이 전부인데,
그게 너무나 헤픈거라고 함. ㅋㅋㅋ 그래서 그럼 오빠는 동정이냐? 물었더니 자기도 전 여친과 관계한 적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그래도 되고 여자는 혼전순결이여야만 한다는 입장이어서 그게 무슨 논리냐 그랬더니
그냥 남자들은 혼전순결이 아닌 여자는 결혼상대로 취급 안한다고 함. 본인은 성경험이 있어도
여자는 없어야 한다고 함.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그냥 버리고 집으로 감.
이 얘기를 듣고 이제 이 남자를 놓아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함.
그런데 며칠 뒤에 만났는데, 갑자기 한 조용한 바에 들어가자고 하더니 지 혼자 큰 결심을 한 것처럼 분위기를 잡다가 엄숙한 목소리로 얘기함.
자기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서 도저히 헤어지지는 못하겠고, 혼전순결 아닌거는 봐줄테니까 대신 본인이 간이나 신장을 떼어내야 할 병에 걸리면 '간이나 신장을 본인에게 기증하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말문이 막혀 (한번도 상상하지도 못한 말이었음, 처음엔 내가 이해를 못하는 농담인가 했음) 벙쪄있으니까, 다시 한번 확인사살 시켜줌.
"너가 여자로서 치명적인 혼전순결을 못지켰으니까 결혼도 못할거고 하자가 많겠지만, 내가 널 좋아하니까 그건 넘어가줄게. 대신 내가 말한대로 유사 시에 간이나 신장을 나에게 기증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어서 줬으면 좋겠어. 나도 많이 생각해보고 내린 결정이야. 그러면 널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각서 한장만 써주면 예전처럼 우리 잘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거짓말 안하고 진짜 위랑 똑같이 말했음. 장난도 아니고, 이 남자는 정말 진지했고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보였음.
여기까지 우리의 짧은 두달간의 연애는 끝났고, 나는 요즘 한국 여자들 중 결혼적령기에 혼전순결인 여자들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테니 차라리 동남아 쪽을 노려보라고 진지하게 조언해 주고 헤어지자고 함. 더 웃긴건 그 남자는 내 조언에 굉장히 진지하게 그 방법도 생각해보겠다고 답함.
헤어질 때는 쿨한가 싶더라만 그 후로 약 2주간 집앞에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고 마지막에는 "앞으로 밤길 조심해" 라는 협박까지 남김. 다행히 회사에서는 부서가 달라져서 볼 일이 별로 없어짐.
30대 회사생활 하는 겉보기엔 멀쩡한 남자들 중에 정말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지금도 신기하지만, 실제로도 이런 남자가 있었음..............ㅜㅜ
결론은, 20대 초중반 사회 새내기 여자들 모두 나같이 드러운 경험하지 말고 ...(진짜 비록 헤어졌지만 저 각서 쓰라는 말은 진짜 충격이었고 기분 드러웠음) 남자가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얼른
탈출하세요! 그리고 고시 장수생, 혼자 자취하는 사람, 사회성 진짜 없고 친구 없는 남자,
회사에서도 왕따에 가까운 남자는 주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