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는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두달 반정도 알고 지낸 친구와 정식으로 사귀게 된 지 일주일정도 됐습니다. 그 전에도 솔로가 된 지 얼마 안된다고 더 놀고 싶다고 했던 친구고,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이사 도와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안와도 된다고 그러면서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하더군요.저는 어쩔수 없이 그러자고 햇는데, 두시간 뒤에 다시 전화가 와서 사귀자고 합니다. 저는 뛸듯이 기뻤고, 그렇게 달달한 연애가 시작.. 될 줄 알았습니다. 이사하는 날도 연차내서 아침부터 새벽 2시까지 이사도와주고 가구 조립해주고..그러고 왔는데, 여자친구는 고맙다고는 하지만 저한테 손끝하나 대지도 않고 제가 다가가면 귀찮아만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도 출장갔다가 도와주러 갔는데, 귀찮다는듯이 그냥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전 회사가 늦게 끝난다길래, 약속 없으면 저녁사줄테니 만나자고 했고,여자친구는 그러자며 만나서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녁 먹고 데려다줄 생각으로전 술을 안먹고 여자친구는 오백 두잔을 먹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친구한테 놀자고 전화가 왔고여자친구는 가겠다고 합니다. 저랑 밥먹으면서도 말도 거의 안하고 핸드폰만 보다가 친구한테 연락이 온거였고요. 그런데 갑자기 어떤 남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여자친구는 어색하게 "누구지??" 하면서 받더니 이내 친근하게 얘기하면서 그 친구와 근처에서 만나 모임장소로 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친구 만나는데까지 같이 가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질색을 합니다. 사귀기 전부터도 손은 계속 잡고 다녔는데, 갑자기 손도 빼고, 들어준 가방도 달라고 하고.. 그렇게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한테 "얘 그냥 친구야 친구" 라며 별거 아니라는듯이 그 남자와 단 둘이 버스를 타고 가더군요. 섭섭하다니까 왜그러냐며 짜증내고그리고 들어갈때 연락달라고 하니까 한 2시간 반쯤 뒤에 카톡으로 택시탔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전 전화를 했더니 전화도 바로 안받고 통화음 10번쯤 지나니까 전화를 받더군요. 택시 안이라고 했는데, 차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니 저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고, 여자친구에게 집에 들어갈때 연락달라고 했더니 짜증을 내면서 저땜에 숨막힌다고 화를 내며 끊더군요. 그래서 제가 2분쯤 뒤에 다시 전화를 하니까 이번에도 통화음 7~8번쯤 지난다음에 전화를 받습니다. 여전히 차 소리는 안들리고요. 집에 도착했다며 전화를 잠깐 했는데, 신발 소리가 들리더군요. 집에 들어간건지, 아니면 다른데를 간거지 알 수 없는데.. 아무래도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여자친구가 정말 택시를 타고 가고 있고, 또 집에 들어간거라면 왜 전화를 받는걸 싫어할까요?? 여자들은 원래 그런가요? 다른 사람 아무에게도 저와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안했답니다. 이유는 사귀는 초반에는 원래 다른 사람에게 얘기 안한다고. 이런 여자와 계속 만나는게 맞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자친구가 제 존재를 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