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젠 내가 마음이 없어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 3개월동안 짝사랑을 했고
내가 고백해서 6개월 연애하고 상대가 차서 헤어졌어
헤어지고 거의 5개월 반쯤 정신 나간채로 지낸 것 같아
사귈 때도 갑과 을 관계처럼 내가 훨씬 많이 좋아하고 잘해주던 관계였어
뭐 필요하다고 하면 달려가서 사다주고
피곤해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몸 아픈것보다 걔가 불편하지 않은게 중요해서 졸려죽겠어도 매일 모닝콜해주고
조금이라도 아픈 것 같다고 하면 걔가 좋아하는 마카롱이랑 떡볶이랑 약이랑 다 사다가 집앞까지 찾아가고
하지도 않는 게임도 시작하고 걔가 좋아하는 건 나도 다 좋아하는 척하고 뒤에서 연습하고
걘 내 집도 정확히 몰라 한번도 데려다준 적이 없어서
걘 항상 나한테 상처주는 행동이나 말만 했어
이렇게 쓰고 보니까 되게 호구같기만 한데..
난 너무 좋았어
내가 저렇게 노력하면 한번씩 웃어주고 사랑한다고 해주니까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아무리 돈 쓰고 시간 쓰고 피곤해도 다 괜찮았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너무 행복했어
그렇게 잠 많은 난데 모닝콜 해주는게 너무 좋아서 모닝콜 하는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목 가다듬고 그랬어 ㅋㅋㅋㅋㅋ
뭐 오래 사귄 것도 아니였지만
한번도 익숙해진 적 없이 변함없이 예뻤어
근데 내가 너무 잘해줘서 질렸는지
그러다가 차더라
그것도 잠수이별이였어 조금의 예의도 없는거지
난 구질구질함의 끝까지 보이면서 붙잡고 난리를 쳤어..
장문으로 나 진짜 너 많이 좋아한다고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너가 없으면 나 진짜 아무것도 못한다고
내가 다 맞추겠다고 보냈어
매일매일 보내고 싶은거 꾹 참고 한달에 한번 정도씩 연락 한 것 같아
진짜 구질구질하지 ㅋㅋㅋㅋㅋ
그때의 나는 내가 정말 진심이면 상대도 나의 진심을 알아줄거라 믿었었거든
걔 친구들한테도 연락해보고 장문으로도 여러번 보내고 매일매일 울고 사는게 사는 것 같지도 않고 살도 빠지고 이게 사람 사는건가 싶더라
너무 괴로웠던 오개월정도가 지났는데, 이상하게 조금씩 괜찮아지더라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정말 듣기 싫었는데 결국엔 그 말이 맞더라
시간이 지나니까 그제서야 나 좋다고 표현하던 여자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나의 장점이 보임과 동시에 그 애의 단점이 보이더라
다시 보니까 내가 왜 얘를 좋아했지..? 싶을정도로 별로더라 ㅠㅠㅠㅋㅋㅋㅋ
되게 웃기지 그렇게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이게 정리가 되니까 말이야
괜찮다가도 한번씩 마음 한 구석에서 뭔가가 터지는 날도 있었어
그런 이삼주를 더 보내고 나니까 정말 괜찮아졌어
정말 사랑했고
할 수 있는만큼 사랑을 표현하고 잘해줬고
헤어지고 나서도 잡을만큼 잡았으니까
후회는 하나도 없더라
나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너무 신기한거 있지
이렇게 괜찮아지니까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나 할거 열심히 하고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열심히 가꿨어
여자는 그래도 못만나겠더라..ㅋㅋ
암튼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어
그것도 엄청 구질구질하고 엄청 길게 왔어
어딜 가도 내 생각밖에 안나고 걱정되고 미안해서 미치겠대
시간을 돌리고 싶고 너무 후회가 된대
있을 때 잘할걸 하는 마음에 미칠것 같고
연락할까 말까 고민만 한달 넘게 했대
내가 없으면 안된다고 한번만 봐주고 전처럼 돌아가면 안되겠냐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장하기도 귀찮더라
그냥 읽고 답장도 안했어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은 차마 못하겠더라
속좁아보이지만 날 그렇게까지 힘들게 하고 아프게 했던 사람인데 다른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라는 말은 할 수가 없었어 괘씸하기도 하고
정말 자존심 센 앤데 그런 애가 나한테 저정도로 간절하게 보냈다는건 걔도 많이 후회했다는 거겠지
이걸 누가 봐줄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차이고 힘든 사람이 본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당장은 헤어지고 나서 너무 힘들거야 그게 당연해 근데 언젠가는 아무렇지도 않아지고 정말 신경도 안쓰이는 그런 날이 와
안올 것 같지? 근데 오긴 오더라
그렇다고 지금 힘든게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말이 아니야
힘들 땐 마음껏 힘들어하고 울고 싶으면 계속 울고 구질구질하더라도 잡고 싶은만큼 잡아봐 그렇게 사랑했는데 헤어지고 어떻게 안힘들 수 있겠어 어찌보면 당연한거지
열심히 사랑했단 증거잖아 열심히 슬퍼해도 돼
그만큼 너도 모르게 성장해나가고 성숙해지고 있는거야 꼭 잘 이겨내길 바랄게
정말 연락 안 올 줄 알았는데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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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여자가 연락오는거 진짜 희귀한경우인데 엄청 잘해줬나봐요.. 여자가 연락오는것은 여태 사겼던 남자중 가장 자기한테 잘해줬는 한 사람한테만 연락하던데.
Best쓰니 진심을 담아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군요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는 더 성숙한 사람과 행복하길
헤어진 남자친구 돌아오게 하는법이글을 읽으면 사랑이 이루어져요..(정말루)"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오늘 열두시가 돼기전 이글을 8군데 올리면 사랑이 이루어진데...만일 그렇지 않으면 정말루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데...정말 어쩔수 없었습니다.믿고 싶기에
헤어진 남자친구 돌아오게 하는법이글을 읽으면 사랑이 이루어져요..(정말루)"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오늘 열두시가 돼기전 이글을 8군데 올리면 사랑이 이루어진데...만일 그렇지 않으면 정말루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데...정말 어쩔수 없었습니다.믿고 싶기에
아 나랑 사귈래 ?
정말 멋있다. 나는 그렇게 연락이 온다면, 지난날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그 사람을 떠나 보낼 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지만...너의 앞날을 응원할게:)
나도 같은 경험을 해봤어요 충분히 공감되요.. 힘내세요~!
내가 지금 잘해주다가 권태기와서 밀당해볼줄도모르는데 달라져보려고 노력하는중인데 이글 정말 격하게 공감돼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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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연락오는거 진짜 희귀한경우인데 엄청 잘해줬나봐요.. 여자가 연락오는것은 여태 사겼던 남자중 가장 자기한테 잘해줬는 한 사람한테만 연락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