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아이 데려오면 관리 좀 합시다

ㅇㅇ2019.02.03
조회31,376
방금 조조로 요즘 1위인 코미디 영화를 보고 왔어요.
연휴라 그런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이 많았는데
초등학교 미만의 어린이들도 많았어요.
거기까지는 상관 없었죠.

그런데 코미디 영화잖아요.
대부분이 공감하는 웃음 포인트가 있고
그 장면에서 다들 크지는 않지만 웃곤 했는데

제 옆옆 4인 가족이 문제였어요.
물론 성인들이 봤을 때 웃긴 장면이라
어린이들이 봤을 때는 이상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영화 자체가 15세 관람 기준이잖아요.

그 가족의 아들이 뭐가 웃긴거야? 왜 웃어?
그러는 겁니다.
웃음이 몇초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2-3초 웃다
다시 잠잠해지는데
그 잠잠해지는 조용한 순간마다
아이다 왜 웃긴거야? 뭐가 웃겨? 왜 웃어?
이러는데 정말 가볍게 보려고 예매한 영화인데
그 잠깐의 흥까지 다 깨지고 기분이 정말 나쁘더라구요.

그런데 그 웃는 이유를 엄마다 설명을 했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 갔습니다.

저 장면이 이러이러 해서 웃긴 장면이었던거야.
이렇게요.

앞사람이 몇 번을 돌아봤는데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결국 제가 조용히 좀 해 주세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후로는 아이 질문에 엄마는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계속

왜 웃기지? 치킨 먹고싶어 등등을 계속 얘기했어요.
제 옆옆 가족이었는데,
제 옆에 앉으신 분이 조용히 좀 해 주세요. 했고
그제서야 그 가족은 조용했습니다.

그래놓고는 영화 끝나자마자 쏜살같이 나가더군요.

주변에서 정말 한숨 소리가 나고
나갔어? 대단하다 대단해 탄식이 들렸어요.

무엇보다 욕도 많이 나오고 폭력적인 장면도 중간중간
나오는데 그런 영화에 왜 초등학생도 아닌 아이들을
데려오는 건가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