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판은 가끔 눈팅만 하다 요즘 들어 더 힘들어져서 위로 받고 싶어서 처음 글 쓰는 거야..
음 나는 사실 학교 폭력에 대해 작년까지는 별 생각 없었던 것 같아. 왜냐하면 한 번도 학교 폭력을 직접 안겪어 봐서. 당연히 나쁜 거 잘 알고 있고 누가 왕따 시키자 하면 말렸어. 근데 내가 말릴 수 있는 위치였을 때랑 내가 당하는 위치였을 때랑은 전혀 다르더라.
우선 나는 외국에 교환 학생 와 있는 한국으로 치면 예비 고2야. 아는 사람이 이 글 볼까봐 조금 불안하기도 한데 너무 답답해서.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맨날 나 너무 힘들다라는 소리만 늘어놓고 싶지는 않아서. 나는 작년 1학기, 그러니까 고등학교 첫 학기에 음.. 은근히 따돌림 당했어. 한 학기 내내는 아니고 아마도 6월 한 달 동안이었을 거야. 나는 우리 반 반장이었고, 우리 반은 학교에서 밀어주는 특별 반이라 남녀 분반인 우리 학교에서 유일하게 합반이었어. 극남초라 여자도 나 포함 여덟 명이었구. 난 원래 낯을 가리는 편이었지만 일부러 더 능글맞게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했어. 다행이도 다 친해졌었고. 그 중에서 한 명은 초등학교 때 친했던 애 소개로 친해지게 되었어. 편의 상 빨강이라 부를게. 빨강이는 정말 좋은 친구였어. 막 재미있는 애는 아니었지만 성실하고 꼼꼼하고 가끔 냉정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
요점은 내가 우리 엄마한테 빨강이가 여우라고 말해서 우리 엄마가 딴 엄마들한테 소문내고 내가 반에서 스파이짓 하고 담임한테 이른다고 얘기하고 다녔다더라고. 당연히 사실이 아니었고. 담임 얘기는 애초에 내가 반장이니까 뱉어본 소리였대.
엄마 사건의 발단은 이랬어. 빨강이가 새벽에 남자애들한테 독서실에서 불러내서 딸기우유 사달랬다고 한 게 남자애들 엄마 사이에서 소문났어. 우리 엄만 반장 엄마라 학부모 모임마다 나가서 나도 알고 있었어. 그래서 학교에서 ㅃㄱ이를 더 챙겨주려 노력했지. 근데 우리 엄마가 따돌림 당하는 ㅃㄱ이 엄마한테 ㅃㄱ이가 인기가 많은가봐요~ 했다고 우리 엄마랑 나를 싸잡아서 욕한 거야. 이게 우리 엄마 잘못인건가..? 나는 한 달동안 빨강이에게 이런 말을 들어왔어 “쟤는 이유도 모르고 괴로워 봐야 한다” “쟤 웃는 꼴을 못보겠다” “쟤가 없으니 밥맛이 생긴다” 나는 아직도 이 말들이 너무 상처가 돼. 한달 후에 내가 울면서 따졌을 때도 “미안. 하지만 내가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 아니야?” 이 말이 다였어. 이걸로 사과가 끝났어.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나한테 친한척을 했어. 학기 말에 내가 남자애들한테도 해명해도 되냐고 했을 때도 그일을 왜 다시 들추냐는 듯으로 따졌어. 그리고 2학기 때 난 교환학생을 왔어. 솔직히 와서 다행이야. 나에게 온갖 욕했던 남자애들과 앞뒤 달랐던 빨강이, 방관자인 여자애들이 그리고 그냥 너가 용서하고 잘지내라 했던 담임과 계속 잘 지낼 자신 없었거든.
학교폭력을 안당해본 사람은 왜 싫어하는 애 때문에 시간 낭비하냐 그럴 수도 있지만.. 나도 잊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죽었으면 좋겠어. 내가 한달 동안 친했던 애들한테 외면 당한 경험으로 인해 괴로웠던 것 이상으로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나쁜 감정인 거 아는데 아직도 계속 꿈에 나와. 내 괴로운 감정을 말로도 글로도 표현이 안돼. 차라리 쉽게 잊혀졌음 좋겠어. 얘나 딴 남자애들이 현활이 뜰 때마다 페메로 욕하고 싶고 얘 머리채 잡고 시멘트 바닥에 내리치는 꿈도 꿔. 솔직히.. 나도 이런 내가 무섭고 나쁘다는 거 알지만 진짜 죽었으면 좋겠어..
혹시 학교 폭력 당해본 사람 있으면.. 다시 아픈 기억 들추는 것 같아 조심스럽고 미안하지만.. 혹시 극복을 어떻게 했는지 아니면 가해자들 엿먹인 통쾌한 경험담 있음 말해줘! 대리만족하게ㅎㅎ
학교폭력 당해 본 사람 있어?
사실 판은 가끔 눈팅만 하다 요즘 들어 더 힘들어져서 위로 받고 싶어서 처음 글 쓰는 거야..
음 나는 사실 학교 폭력에 대해 작년까지는 별 생각 없었던 것 같아. 왜냐하면 한 번도 학교 폭력을 직접 안겪어 봐서. 당연히 나쁜 거 잘 알고 있고 누가 왕따 시키자 하면 말렸어. 근데 내가 말릴 수 있는 위치였을 때랑 내가 당하는 위치였을 때랑은 전혀 다르더라.
우선 나는 외국에 교환 학생 와 있는 한국으로 치면 예비 고2야. 아는 사람이 이 글 볼까봐 조금 불안하기도 한데 너무 답답해서.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맨날 나 너무 힘들다라는 소리만 늘어놓고 싶지는 않아서. 나는 작년 1학기, 그러니까 고등학교 첫 학기에 음.. 은근히 따돌림 당했어. 한 학기 내내는 아니고 아마도 6월 한 달 동안이었을 거야. 나는 우리 반 반장이었고, 우리 반은 학교에서 밀어주는 특별 반이라 남녀 분반인 우리 학교에서 유일하게 합반이었어. 극남초라 여자도 나 포함 여덟 명이었구. 난 원래 낯을 가리는 편이었지만 일부러 더 능글맞게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했어. 다행이도 다 친해졌었고. 그 중에서 한 명은 초등학교 때 친했던 애 소개로 친해지게 되었어. 편의 상 빨강이라 부를게. 빨강이는 정말 좋은 친구였어. 막 재미있는 애는 아니었지만 성실하고 꼼꼼하고 가끔 냉정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
요점은 내가 우리 엄마한테 빨강이가 여우라고 말해서 우리 엄마가 딴 엄마들한테 소문내고 내가 반에서 스파이짓 하고 담임한테 이른다고 얘기하고 다녔다더라고. 당연히 사실이 아니었고. 담임 얘기는 애초에 내가 반장이니까 뱉어본 소리였대.
엄마 사건의 발단은 이랬어. 빨강이가 새벽에 남자애들한테 독서실에서 불러내서 딸기우유 사달랬다고 한 게 남자애들 엄마 사이에서 소문났어. 우리 엄만 반장 엄마라 학부모 모임마다 나가서 나도 알고 있었어. 그래서 학교에서 ㅃㄱ이를 더 챙겨주려 노력했지. 근데 우리 엄마가 따돌림 당하는 ㅃㄱ이 엄마한테 ㅃㄱ이가 인기가 많은가봐요~ 했다고 우리 엄마랑 나를 싸잡아서 욕한 거야. 이게 우리 엄마 잘못인건가..? 나는 한 달동안 빨강이에게 이런 말을 들어왔어 “쟤는 이유도 모르고 괴로워 봐야 한다” “쟤 웃는 꼴을 못보겠다” “쟤가 없으니 밥맛이 생긴다” 나는 아직도 이 말들이 너무 상처가 돼. 한달 후에 내가 울면서 따졌을 때도 “미안. 하지만 내가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 아니야?” 이 말이 다였어. 이걸로 사과가 끝났어.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나한테 친한척을 했어. 학기 말에 내가 남자애들한테도 해명해도 되냐고 했을 때도 그일을 왜 다시 들추냐는 듯으로 따졌어. 그리고 2학기 때 난 교환학생을 왔어. 솔직히 와서 다행이야. 나에게 온갖 욕했던 남자애들과 앞뒤 달랐던 빨강이, 방관자인 여자애들이 그리고 그냥 너가 용서하고 잘지내라 했던 담임과 계속 잘 지낼 자신 없었거든.
학교폭력을 안당해본 사람은 왜 싫어하는 애 때문에 시간 낭비하냐 그럴 수도 있지만.. 나도 잊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죽었으면 좋겠어. 내가 한달 동안 친했던 애들한테 외면 당한 경험으로 인해 괴로웠던 것 이상으로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나쁜 감정인 거 아는데 아직도 계속 꿈에 나와. 내 괴로운 감정을 말로도 글로도 표현이 안돼. 차라리 쉽게 잊혀졌음 좋겠어. 얘나 딴 남자애들이 현활이 뜰 때마다 페메로 욕하고 싶고 얘 머리채 잡고 시멘트 바닥에 내리치는 꿈도 꿔. 솔직히.. 나도 이런 내가 무섭고 나쁘다는 거 알지만 진짜 죽었으면 좋겠어..
혹시 학교 폭력 당해본 사람 있으면.. 다시 아픈 기억 들추는 것 같아 조심스럽고 미안하지만.. 혹시 극복을 어떻게 했는지 아니면 가해자들 엿먹인 통쾌한 경험담 있음 말해줘! 대리만족하게ㅎㅎ
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설날 잘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