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X팡 물류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적이 있어.작년 이맘쯤이었으니 벌써 일년이나 지났네.그런데 아직까지도 가끔 생각이 나고생각 날때마다 정말 너무 화나. 바로 본론으로 갈게. 바야흐로 사건 당일.나는 계약직 한달차였고, 그날은 생리가 양이 가장 많은 날이었어. 다들 첫째날이나 이튿날에 통증+양이 가장 심한 거 알지?(케바케겠지만.) 그런데 하필, 깜빡하고 가방에서 여분의 생리대를 안가져온거야. 다른 물류센터는 모르겠는데,X팡은 짐 보관소에서 일하는 곳으로 가려면도난때문에 검열하는 곳을 거쳐야해. 게다가 근무시간에는 화장실도 그렇고어딜 가든 관리자한테 허락을 맡아야하거든?그런데 내가 일한 부서의 모든 관리자가 남자였어. 혹시 몰라서 같이 일하는 다른 언니들한테도 미리 물어봤어. "언니, 제가 생리대를 가방에 놓고 와서 갔다와야할 것 같은데요, 관리자님께 뭐라 말할까요?"라고. 그랬더니 짬 있는 A언니가 "그냥 솔직하게 생리대 가져온다고 말씀 드리고 다녀오면 될 것 같아."라고 했어. 다른 언니들도 그렇게 말해줬고 그렇게 했지. (아 그리고 원래는 핸드폰 반입이 안되는데, 나는 부서 특성상 가져올 수 있었어!) 카톡 스샷은 없는데, 대충 기억나는 것만 적어볼게. 나-관리자님, 제가 가방에 놔두고 온게 있어서 잠시 갔다와야할 것 같습니다.관리자-어떤 것 때문에요?나-아까 생리대를 챙긴다는게 깜빡하고 놓고 와서요... 금방 다녀와도 될까요?관리자-네, 다녀오세요. 응, 여기까진 좋았어.그런데 관리자가 뒤에 말을 덧붙이더라고. 관리자-그리고 다음부턴 그냥 짐 가져온다고만 하시면 됩니다.나-네.관리자-저도 엄연히 남자인데, 불쾌하네요.나-네?관리자-그런 단어를 굳이 쓰셔야합니까?나-무슨 단어요?관리자-생리요. 대체 저를 뭘로 보시고 그런 단어를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불쾌하니 다음부턴 조심하세요. 처음엔 어이가 없었어.그 다음엔 화가 났고,마지막엔 열불이 나더라. 생리라는 단어가 불쾌해?나는 생리 하고 싶어서 해?아파 죽겠는데, 엄청 불편한데?생리가 뭐 어때서?일종의 임신 자격인데, 더럽나?남자들은 뭐?생리란 단어를 남자 앞에서 쓰면 그 남자 우습게 보는거야? 휴...흥분해서 미안해.진짜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치가 떨린다.이때가 아마 미투 크게 일어나기 전이었나, 그럴 거야. 1~2월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문제가 있어. 아까 A언니가 솔직하게 말하라고 조언해줬다고 했잖아?관리자가 그 A언니한테 가서 이랬대."ㅇㅇ(나)사원이 저한테 와서 이렇게 카톡했어요.진짜 어이가 없어서.."라는 식으로카톡 내역을 보여주면서 내 뒷담화를 했다는 거야. 심지어 A언니는 거기서 "애가 어려서 그래요."라고 했대..나한테 그렇게 말하라 해놓고..물론 정직원 달아야해서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아.그래도 서운한 건 어쩔 수가 없더라.같이 생리하는 입장에서... 휴. 이후에 A언니 말고도 다른 관리자들이나 사원들한테 가서 보여주고 내 욕했다고 들었어. 내 얘긴 여기까지야. 글 봐줘서 정말 고마워.사건 후 일년나 됐는데도 아직까지 한달에 두세번씩 생각나.정말.. 화나고.. 슬프거든. 다른 언니오빠들, 동생들 의견을 듣고 싶어. 생리라는 단어가 불쾌해? ---------그리고.정말 혹시라도 이 글을..X팡 / 인천4 / Q땡 부서 관리자 JS님 보시면 반성하세요. 세상의 반은 여자고, 그 여자 중 95% 이상은 생리 합니다.생리는 남들이 들었을 때 불쾌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그쪽이 생리란 단어 듣는다고 화낼 문제도 아니에요.그쪽 여자친구랑 부모님 얼굴 보기 안부끄러우세요?여자 혐오 좀 제발 그만하세요. 121
직장 상사가 생리가 불쾌하대
예전에 X팡 물류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적이 있어.
작년 이맘쯤이었으니 벌써 일년이나 지났네.
그런데 아직까지도 가끔 생각이 나고
생각 날때마다 정말 너무 화나.
바로 본론으로 갈게.
바야흐로 사건 당일.
나는 계약직 한달차였고, 그날은 생리가 양이 가장 많은 날이었어. 다들 첫째날이나 이튿날에 통증+양이 가장 심한 거 알지?(케바케겠지만.)
그런데 하필, 깜빡하고 가방에서 여분의 생리대를 안가져온거야.
다른 물류센터는 모르겠는데,
X팡은 짐 보관소에서 일하는 곳으로 가려면
도난때문에 검열하는 곳을 거쳐야해.
게다가 근무시간에는 화장실도 그렇고
어딜 가든 관리자한테 허락을 맡아야하거든?
그런데 내가 일한 부서의 모든 관리자가 남자였어.
혹시 몰라서 같이 일하는 다른 언니들한테도 미리 물어봤어. "언니, 제가 생리대를 가방에 놓고 와서 갔다와야할 것 같은데요, 관리자님께 뭐라 말할까요?"라고.
그랬더니 짬 있는 A언니가 "그냥 솔직하게 생리대 가져온다고 말씀 드리고 다녀오면 될 것 같아."라고 했어. 다른 언니들도 그렇게 말해줬고 그렇게 했지. (아 그리고 원래는 핸드폰 반입이 안되는데, 나는 부서 특성상 가져올 수 있었어!)
카톡 스샷은 없는데, 대충 기억나는 것만 적어볼게.
나-관리자님, 제가 가방에 놔두고 온게 있어서 잠시 갔다와야할 것 같습니다.
관리자-어떤 것 때문에요?
나-아까 생리대를 챙긴다는게 깜빡하고 놓고 와서요... 금방 다녀와도 될까요?
관리자-네, 다녀오세요.
응, 여기까진 좋았어.
그런데 관리자가 뒤에 말을 덧붙이더라고.
관리자-그리고 다음부턴 그냥 짐 가져온다고만 하시면 됩니다.
나-네.
관리자-저도 엄연히 남자인데, 불쾌하네요.
나-네?
관리자-그런 단어를 굳이 쓰셔야합니까?
나-무슨 단어요?
관리자-생리요. 대체 저를 뭘로 보시고 그런 단어를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불쾌하니 다음부턴 조심하세요.
처음엔 어이가 없었어.
그 다음엔 화가 났고,
마지막엔 열불이 나더라.
생리라는 단어가 불쾌해?
나는 생리 하고 싶어서 해?
아파 죽겠는데, 엄청 불편한데?
생리가 뭐 어때서?
일종의 임신 자격인데, 더럽나?
남자들은 뭐?
생리란 단어를 남자 앞에서 쓰면 그 남자 우습게 보는거야?
휴...흥분해서 미안해.
진짜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치가 떨린다.
이때가 아마 미투 크게 일어나기 전이었나, 그럴 거야. 1~2월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문제가 있어.
아까 A언니가 솔직하게 말하라고 조언해줬다고 했잖아?
관리자가 그 A언니한테 가서 이랬대.
"ㅇㅇ(나)사원이 저한테 와서 이렇게 카톡했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라는 식으로
카톡 내역을 보여주면서 내 뒷담화를 했다는 거야.
심지어 A언니는 거기서 "애가 어려서 그래요."라고 했대..
나한테 그렇게 말하라 해놓고..
물론 정직원 달아야해서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아.
그래도 서운한 건 어쩔 수가 없더라.
같이 생리하는 입장에서... 휴.
이후에 A언니 말고도 다른 관리자들이나 사원들한테 가서 보여주고 내 욕했다고 들었어.
내 얘긴 여기까지야. 글 봐줘서 정말 고마워.
사건 후 일년나 됐는데도 아직까지 한달에 두세번씩 생각나.
정말.. 화나고.. 슬프거든.
다른 언니오빠들, 동생들 의견을 듣고 싶어.
생리라는 단어가 불쾌해?
---------그리고.
정말 혹시라도 이 글을..
X팡 / 인천4 / Q땡 부서 관리자 JS님 보시면 반성하세요.
세상의 반은 여자고, 그 여자 중 95% 이상은 생리 합니다.
생리는 남들이 들었을 때 불쾌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쪽이 생리란 단어 듣는다고 화낼 문제도 아니에요.
그쪽 여자친구랑 부모님 얼굴 보기 안부끄러우세요?
여자 혐오 좀 제발 그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