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다단계(네트워크 마케팅) 수법 알려드립니다

ㅁㅁ2019.02.05
조회750
군대 인맥한테 몇년만에 카톡이 왔는데 어떻게 지내냐 한번 보자 친한척 하면서 선톡이 끊임없이 두달간 왔음. 정말 귀찮게 여친처럼 카톡을 날림. (첨에 게이인줄..)

그 놈이 요리사 하고 있는데 업무때문에 좋은거 먹으러갈 기회가 생겼다면서 혼자 먹기 그러니 지인 한명 데려갈수 있다고 2박3일 진행이니까 짐 간단히 싸오고 찜질방에서 자자고 해서 알겠다하고 당일날 준비해서 만났음.

역삼역 카페에서 아침 일찍 만나서 얘기하는데 사실 레스토랑은 거짓말이고 보여줄곳이 있다면서 20대 우리또래도 많고 여러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인맥도 쌓고 돈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는 모임이라고 같이 가자는거임.

궁금하기도 해서 알면서도 가봤는데 느낀점은 요즘 시대에 맞게 다단계 꼬시는 수법도 변한다는거.

사무실로 꼬시기 위해서 소개자를 도와줄 사람이 한두명 더 붙음. 남자는 예쁘장한 또래 여자가 붙어서 계속 칭찬함. 스타일이 멋있다 잘생겼다 재미있다 호응 해주고 웃어주고 좀 가까워졌다 싶으면 나랑 손잡고 한번 사무실 같이 가보자고 꼬심.

그렇게 들어가면 카페같이 테이블만 여러개만 있고 20대 30대만 바글바글 함. 거기서 처음온사람, 꼬셔온사람, 설명하는사람 1대1로 앉아가지고 혼신의 아가리를 털고있음.

나는 남자라 그런지 또 예쁘게 생긴 설명자가 와서 혼신의 아가리를 털었음. 이런 설명과 세뇌과정이 2박 3일간 진행되기 때문에 얘네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나를 2박 3일 와서 교육듣게 해야함. 예전에는 다단계 숙소나 사무실에서 강금하듯이 했었는데 요즘엔 법에 걸려서 찜질방으로 붙어서 이동하는 방법을 씀. 저녁에 같이 술먹고 놀면서 못도망가게 같이 찜질방으로 유도하는 식. 그게 2박 3일 반복.

환영해주고 칭찬해주고 상대방을 추켜주고 예의바르신분이다 성실하게 사는분이라 들었다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몰아서 안한다고 화내기도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고 친근하게 대하고 계속 내가 왕인것처럼 똥꼬 빨아주면서 무장도 해제시키고 그냥 같이 있는것 자체가 재미있어서 시간을 보내게 만듬. 옛날처럼 강압적이고 무서워서 못도망가지는 않음. 한단계 더 영악하다고 할수 있지. 좋은분위기를 만드려고 클럽음악 나오는 시간도 있다고 함.

설명을 들을때 합법 이라는것을 자주 강조하여 사람을 헷갈리게 함. 합법이면 피해가 없다는 뜻은 아닌데 합법이므로 피해가 없을거다는 논리. 하지만 피해를 보고도 법적인 테클을 걸만한게 없을때가 더 무서운법..

가입비 없이 가입할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다단계에서 말하는 보상을 받으려면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해야만 보상이 들어오는 등급으로 인정됨. 설명할때는 말장난으로 헷갈리게 설명하는데 콕집어서 물어보면 당황하다가 인정함. 결국 치약 칫솔 비누를 150만원어치 사야 준회원이 아닌 정회원으로서 보상체계가 작동하는것이고 150만원어치 사기전까지는 본인 밑으로 몇명을 데려오던 돈 안들어옴.

그럼 가입만하고 소비자로 남으면 되는거 아닌가 할수도 있는데 거기서 취급하는 제품은 외부에서 팔지도 않고 효능이 의심되며 하여튼 뭔가 싼마이 느낌이 남. 마진을 뺐으니 이론적으로는 제품이 싸야하는데 경쟁제품에 비해 싸지도 않음. 그리고 괜히 가입했다가 재수없으면 소비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로 올라서 세금때거나 보험료에서 불이익 받을수도 있음.

유통에 마진을 아껴서 다단계 회사를 통해 직거래로 들어오는 제품을 회원들끼리 소비자이자 판매자가 되서 그 안에 가입된 사람들끼리 물건도 싸게 사고 티비광고가 없는 대신에 그돈을 아껴서 입으로 홍보해서 사람 데려오면 보상도 해주니 돈도 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거기 회원들은 제품이 어떤지는 관심없고 사람 데려와서 밑에 두면 돈이 된다는게 목표다 보니까 샴푸 2만원짜리 150만원어치 75개 사서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져서 팔리지도 않는거 방에 쌓아두고 몇십년을 혼자 쓰면서 자기밑으로 데려올 사람 구할 궁리만 하는게 현실.

사람이 직접적인 돈이되고 성공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다단계하면 인간관계 말아먹을수밖에 없음

그리고 다단계로 돈벌 사람들은 애초에 회사 차릴때부터 초기멤버로 정해져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