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고내고 나보고 돈내라는 시댁

ㅇㅇ2019.02.05
조회46,855

안녕하세요. 평범한 30대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정말 드라마에 나올법한, 아니 정말 막장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때는 시아버지 생신 날이었죠..

시댁 가까이에 살던 전 아침부터 장을 보느라 마트 이곳저곳을 남편과 쑤시고 다녔고 장을 다~ 보고 집으로 가기위해 차에 탑니다.

사고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마트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주차장이 아니라 사실상 그냥 건물앞 조그만 공간이 주차장이고 그 뒤가 바로 도로에요. 지방 소도시라 도로도 평소에 매~우 조용함.

전 주의 또 주의를 하며 백미러 사이드 다 살펴가며 차를 뺐는데요, 갑자기 어디선가 불이 번쩍 하더니 왠차가 추돌을 해버렸지 뭐에요.

둘다 목아프고 어벙벙해서 차에 있는데 이게 왠걸, 정신을 차려보니 시누이 차더군요..

차가 다 찌그러진 사고가 난거에 한번, 근데 그차가 시누이 차라는게 두번 놀라며 겨우겨우 수습을 했어요

참고로 시누 가족이 좀 가난해요 사정이 그닥 좋지 못해서 늘 다른가족들이 시댁을 더 챙겨줬거든요.

제가 차를 완전히 뒤로 빼고 훨씬 후에 시누가 뒤에서 박은거라 보험사 판단 100:0 시누책임.

시누차 견적 380, 저희차도 견적 220 나왔습니다

참고로 시누 부부가 한달 200 조금 안되게 벌구요 저희는 대략 6-700정도

그렇게 보험처리 하고, 두쪽 다 치료받고 하니까 그제서야 얘기가 나오더군요. 시댁과 남편이 시누 부부 차랑 저희 차 그냥 둘다 저희가 수리하자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

처음엔 말 같잖은 소리냐며 우리가 왜 내냐 이렇게 말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시누이 사정도 사정이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도 얼마전에 새 집에 이사를 오느라 돈도 많이 쓰고 갚아야 할 빚도 있습니다

계속 이문제로 사고 후처리가 제대로 안되니까 아예 시누가 시댁에 붙어서 가족사이 사정 뻔히 알면서 이정도도 못 도와주냐, 이렇게 다른 시누들까지 총 공세를 펼치며 저와 남편을 흔들고 있는데

남편이란 자식은 내가 설득하면 내편, 시댁이 설득하면 시댁편, 여기저기 옮겨붙으며 팔랑귀ㅡㅡ 그렇게 일주가 지났구요..

백번 봐줘서 저희가 부담을 할 수 있다고 쳐요. 근데 입 싹 닫고 가족끼린데 이정도도 못해줘요 하며 무임승차 하는건 좀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또 앞으로 시댁 생활 어떻게 해야할지 얼굴 어떻게 볼지 참.. 가슴이 답답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랑 댓 같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