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스트레스란 말 해서 남편이랑 싸웠어요

화난며느리2019.02.06
조회56,047

너무 답답해서 눈팅만하다 네이트 가입하고 글씁니다ㅜㅜ

결혼한지 2년된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시가는 매년 명절(2)에 할아버지기일 딱 세번 챙깁니다. 설이랑 기일에는 지방에서 작은아버지들까지 올라오시니 대식구가 모이고요.
추석에는 시가직계가족(아버지.어머니.남편형.형님.애2.우리부부.애1)만 모입니다
거기에 저희 부부가 결혼하면서 한달에 한번은 시가직계가족의 가족모임을 합니다
제사는 안지내고요

문제는 이번 설에 터졌네요
대가족이 모이기에 명절 전날가서 점심쯤 전 한두시간 부치고 저녁준비하고 나면
손님들 오셔서 저녁드시고 먹은거 설거지하고 과일먹으며 수다떨다 저희부부는 집이 근처라 집으로 왔습니다

오는길에 명절이 스트레스다 남편에게 얘기하니 그게 왜 스트레스냐고 제사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많이 간소화시킨거라고 가족들 먹는거 준비하는건데 왜 스트레스냐고요

남편 요약하면 네 많이 도와줍니다
시가에서 비슷하게 노동해요 설거지 칠때도 있고 제가 부엌일하면 애보고요 음식 뒷정리도 잘하고요

근데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이해가 안된다네요

네 명절날 일하기싫습니다. 근데 시부모님 살아계신한 해야겠죠. 안한다는것도 아니고 그저 공감하고 고생했다 한마디면 풀릴일인데
그저 시가일에 불평불만인 제가 불만이랍니다
공감도 안된데요

이 얘기로 어제오늘 두번째 싸워요







추가하면 저희친정은 명절을 크게 안하세요
편하게 떡국이나 끓여먹거나 외식입니다ㅜㅜ
대가족이 모이질 않아요ㅜㅜ

답답합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불평불만이지만 안하는거 아니고 그저 남편 너만 내 얘기 공감해주면 된다는게 그리 화날일인가요?

댓글 45

ㅇㅇ오래 전

Best그야 당연히, 남편이야 내 부모, 형제, 친척들이랑 함께 모여 함께 일하고 하하호호하니 몸은 좀 힘들어도 기쁜 명절이겠죠. 반면 쓰니는 원래는 전혀 관계 없던 '남'인데 남편으로 인해 인척 관계가 형성된 거고요. 더군다나 내 부모, 내 친척 위해서도 힘들게 일할 필요가 없는데, 굳이 시가에 가서 그걸 해야 하니 더 힘든 거고요. 대하기 어렵고 서먹한 사람들 사이에서 밥먹고 대화하는 것도 스트레스예요. 꼭 일을 안 해도 편할 수가 없다는 거죠. 그게 힘들어서 안 하겠다도 아니고, 힘들다. 스트레스다. 라고 말하는 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그걸로 발끈하는 쓰니 남편은 '역지사지'가 전혀 안 되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네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대하기 어려운 시가 사람들 사이에서 몸 고생, 마음 고생한 아내에게 '그래, 애 많이 썼다. 잘 해줘서 고맙다.' 한 마디 하는 게 그리 어려운 건지 쓰니 남편에게 묻고 싶네요.

ㅇㅇ오래 전

Best명절에 님 집으로 가요. 친척들 모이고 밥먹고 치우는거 남편에게 똑같이 시켜요. 그래야 스트레스가 뭔지 느끼지.

진짜오래 전

매번 느끼지만 이건 답이 없어요. 남편들과 생각의 출발이 달라요ㅜ저희 남편도 시부모님도 좋은 분들입니다. 모난 곳 없으시죠..그럼에도 저희 시댁 포함 여러 주변의 시댁들을 보며 느낀점은.. 왜 유독 남편쪽(시댁쪽)은 20~30년간 친자식들에게 베푼 사랑 희생 서로에대한 끈끈한 가족애 등을. 생판남이였던 며느리도 급!아들들 만큼 공감하며 따뜻하게 낯선 상황들을 받아들여야한다 생각하죠?것도 시집가쟈마쟈 ㅋㅋ 첨엔 저도 싹싹하려하구 예쁨받고 싶고 부단히 노력했는데..그건 나만 남이라서 빨리적응하려고 내가 그런거같음. 근데. 희생과 공감쪽이 가족이란말로 5G급으로 퉁쳐지나요? ..겪은 세월이 다른데. 가끔 아무생각없이 던지는 남편과 시부모님말씀들이 이해가 안될때가 있지요 ㅉㅉ 저 글 처럼 아주 간단하지만 함축적이고 단편적인 '가족인데..그게 왜 스트레스야' '우리엄만 간단하게 하려고.. 며느리들 고생 안시키려고..' '가족들 먹을건데 머가 힘드니?' '여자들이 좀 더 이해하쟈' 등등 가족,가족 이게..매번 모든 불합리를 포장함.. 제게 만일 며느리가 있다면 내가느끼기엔 아직 손님인데 가족처럼 노력만 보여도 고마운 일이지요.. 너무 싹싹하고 사랑스럽다면 전 복받은거구요.. 아내들은 시댁과의 좋은 추억, 좋은기억, 사랑도 차곡차곡 쌓은만큼 돈독해지고. 그 기억이 모여 아들만큼은 아니겠지만 진심으로 잘해드리는거다.

ㅇㅅㅇ오래 전

지가 스트레스 안받으면 마누라도 스트레스 안받는 게 당연한 줄 아는 사람이네. 3살 짜리 애래요? 지구가 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나보네ㅋ 하여튼 그놈의 자의식 과잉 ㅋ

00오래 전

아무리 간소화한들ㅋㅋㅋㅋㅋ 시댁식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집처럼 편하게 있을수 있는 며느리가 한국에 몇이나 될까? ㅋㅋㅋㅋ 아니 그냥 다음 명절에 잇는 친척 없는 친척 다 불러모아봐요 그렇다하더라도 너무 억울한게 시댁이 며느리한테 당연히 요구하는 그 모든일을 처가는 사위한테 안그런다는거지

ㅋㅋ오래 전

사람이 좀 다른 타입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여럿 모여 일하고 떠들고 먹는게 에너지를 채우고 어떤 사람은 이게 에너지를 뺏기는 겁니다. 내향성 외향성이라고 하잖아요. 서로 다른 타입이니 존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남편이랑 이게 다른데요, 전 친정이나 친구들이라도 이렇게 모이는게 에너지를 뺏깁니다. 즐겁긴 한데 에너지를 혼자 모아야지 이런 일에서 쓸 수 있는 타입이에요. 남편은 에너지를 얻으니 제 친정이든 친구들이든 더 모이려 해서 절 이해시키는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저도 남편은 저랑 달리 집에 가둬두면 우울해하는 타입인걸 인정하고 가끔은 제 에너지 써가며 맞춰줘요. 친정, 시댁 문제가 아니라 사람 타입 문제고, 시댁에서 나름 즐거워도 에너지를 쓰니 자주는 못한다고 잘 얘기해 보시기 바래요.

호홍오래 전

누구든 잘 모르는 사람들이랑 억지로 있음 스트레스 아닌가? ㅡㅡ

ㅇㅇ오래 전

너만 하는 거 아니고 남편도 시어머니도 같이 하고 도와준다며? 일하기 싫은 거 이해 한다만 그렇다고 대놓고 스트레스라 말하면 남편같이 반응하지 차라리 " 명절 가족들 다 모여 먹고 즐긴 거 뒷치닥거리 하려니 힘드네 " 말하면 남편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해 줬을텐데. 속담에 같은말도 아 해서 다르고 어 해서 다르다 는 말도 있잖아

ㅇㅇ오래 전

완전스트레스죠 아무것도안해도 남은남이죠ㅡㅡㅋ 매번명절때시부모때메 신랑이랑싸우는듯...결혼식때오지도않은 신랑외가가자고 하는것도싫고 밥제대로안주는것도싫어요ㅋㅋㅋ

ㅇㅇ오래 전

말로만 스트레스라고해도 개거품무는 클라스ㅋㅋㅋ 남의부모 불편한거 당연한거아냐??

00오래 전

본인이 스트레스 받는데 왜 남편이 맞네 안맞네 하지? 내가 불편하다는데

ㅎㅎ오래 전

남편이 도와주다니요 님이 도와주는거에요 그러니까 당연히 스트레스죠 하지 않던일을 새로 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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