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노후준비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우려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조금 첨언을 하자면
저희 부모님은 부동산 조금 가지고 계시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자가 소유하고 계세요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 정도세요
저희 아버지는 퇴직이 얼마 안남으셨지만 한 분야에서 평생 일해오셔서 경력 살리면 재취업도 가능하시구요,
(물론 급여는 훨씬 낮아지겠지만요)
남자친구 아버님은 따로 정년은 없으시다고 들었어요
양 부모님 모두 재정적인 운이 크게 따라주진 않았지만
(투자 쪽 운이 없으셨거든요 ㅠㅠ)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들이라 자식한테 기댈일은 없으실것 같은데 제가 너무 앞서 걱정을 했나봐요~ ^^;
그리고 둘다 1남1녀인데 형제들 모두 본인직장 열심히 다니고 있구요
본문에 썼던 친구 이야기때문에 부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서 잠시 생각이 많아졌어요
친구가 아직 부러운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부모님들 성실하게 살아오신것, 지금까지 건강하게, 사랑으로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걱정 그만하고 손벌리지않고 둘이 열심히 좀 더 모아서 시작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혹시나 제 글이 더 많이 못해오는 남자친구를 원망하는 글처럼 느껴지셨다면 오해 풀어주세요~~ㅠㅠ
저는 결혼에 회의적인 편이었는데, 그런 저를 여기까지 몰고? 왔을 정도로 다정하고 든든한 좋은사람이랍니다
여기에 글 썼다는 것마저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네요 ㅠㅠ
그렇지만 앞으로 살면서 돈을 마구! 쓰고싶어진다거나 나태해질때
두고두고 꺼내 읽을거니까 지우지 않을게요 :)
격려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철없는 마음에 적은 글이었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제가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들까지 짚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귀중한 시간 할애해 글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려요
앞으로 둘이 상의해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살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 관련 고민이기도 하고, 이곳 선배님들이 조언도 현실적으로 잘 해주시는것 같아 이곳에 씁니다
저는 올해로 스물여덟이고, 직장생활 한지는 딱 2년 되었어요
현재 4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고 1년째 연애중입니다
제 직업은 시청 공무원이고(행정직) 월급 실수령액이 200 정도 됩니다 (세전 3천)
남자친구는 대기업에 다니고 대충 들은바에 의하면 세전 연봉이 6천 가량 되는것 같아요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로 결혼 얘기가 오가곤 하는데
(남자친구는 지난 명절부터 저희집에 선물을 보내는 등 저와 최대한 빨리 결혼하고 싶어해요..)
저도 남자친구만 보면 참 잘맞고 다정하고 같이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사람이라고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 문제는 돈이죠...
저희집도 그렇고 남자친구집도 그렇고
물질적으로 풍족한 집안이 아닙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일을 하시긴 하지만 노후준비 하시기에도 벅차서
결혼할때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혹여나 도와주신다고 해도 받지않을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저나 남자친구가 돈을 충분히 모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단 둘다 직장생활 시작한지도 오래되지 않았구요(저는 2년, 남자친구 3년)
남자친구는 준중형 차 한대가 있고 차 할부를 얼마전에 다 갚았다고 합니다
그 외 모은돈은 다 끌어모아봐야(보험, 주식 등까지 포함)
2~3천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아직 천만원도 채 모으지 못했어요
변명을 좀 하자면 일단 공무원 월급이 많지가 않고
일 시작하면서부터 자취를 할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월세 및 생활비가 많이 나갔어요
그리고 꾸미는것도 좋아하고, 돈버는 기분에 취해 월급받는대로 생각없이 쓰다가
결혼얘기 나오면서 정신차리고 모으기 시작한지 몇달 안되었네요
남자친구도 이런 상황을 대충 알고있고,
그래도 결혼해서 둘이 모으면 더 빨리 모을수 있을거다
둘다 안정적인 직장 있으니 부족하지 않게 잘 살수있다 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결혼식 비용은 모은돈과 하객 축의금으로 어떻게든 치를수 있다고 해도
신혼집이나 (남자친구는 일단 전세로 시작하자고 합니다)
혼수문제도 그렇고..
대충 계산을 해보았는데
저와 남자친구 월급을 합하면 평달엔 실수령이 5백 정도 될거 같아요
(오빠네 회사 특성상 성과급이 일년에 한번 많이 나오는데 그건 받더라도 다 저축해야 할것같아 빼고 계산한 거에요)
전세로 시작하려면 못해도 1억 몇천은 대출받아야 할것같고
(참고로 서울권 아니고 지방이라 전세값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매달 그 이자에 생활비에, 각자 용돈에다가
서로 직장이 멀리 있는지라 결혼하면 중간지역에 집을 구하고 차를 두대 굴려야 할것 같은데
그 차 할부랑 기름값까지 생각하면
한달에 백만원도 저축하기 빠듯할것 같구요..
애라도 낳게돼서 육아휴직 들어가면 월급은 확 줄어들거고
그래도 우리 가정만 신경쓴다면 어떻게든 살겠지만
만일 양가 부모님을 도와드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모님들 다 우리 걱정말고 너희만 잘 살아라 하시는 분들이지만 사람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니까 염두에 두고는 있어야 하잖아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너무 걱정되고 두려워서 잠도 안올 지경입니다 ㅠㅠ
진작 정신차리고 돈좀 모아둘걸 하는 후회도 들고
저도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직장인데
워낙 월급이 적어서 돈 모으는 속도도 더딘걸 보고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왜 이 길을 택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얼마전엔 대학교 동기가 결혼한다고 연락이 와서 만나고 왔는데
그친구도 저랑 비슷하게 일 시작했고 여기저기 많이 쓰는 친구라 돈 얼마 못 모았다고 본인이 말하더군요
그래도 집이 잘살아서 부모님이 보태주고
예비신랑도 사업하시는 아버님이 대출없이 새 아파트 해주신다 하고,
예단이며 함이며 제대로 챙기고 받고 하는거 보니
나랑은 출발선부터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더 우울해집니다
결혼을 한다면 내년 하반기쯤 될거 같은데
그때까지 모을수 있는돈 아무리 계산해봐도 3천이 최대치네요
생각할수록 점점 막막하기만 합니다
선배님들, 제가 결혼도 하기전에 지레 겁부터 먹고 있는걸까요?
다른분들은 얼마 모아 결혼하셨나요?
저희같은 상황에서도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까요??
동생이라 생각하고 경험담, 혹은 현실적인 조언 많이들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댓글보고 추가해요
아버지가 내후년 초 퇴직예정이셔서 될수 있으면 그 전에 결혼하면 좋겠다고 하시고 저나 남자친구도 생각이 같아
내년 하반기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결혼하실때 얼마나 드셨는지, 월 생활비 5백으로 전세대출 갚아나가며 살기에 현실적으로 어떤지에 대해 말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스물여덟 여자, 답답해서 글씁니다
그냥 묻히는 글일줄 알았는데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랐어요 ㅎㅎ
부모님 노후준비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우려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조금 첨언을 하자면
저희 부모님은 부동산 조금 가지고 계시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자가 소유하고 계세요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 정도세요
저희 아버지는 퇴직이 얼마 안남으셨지만 한 분야에서 평생 일해오셔서 경력 살리면 재취업도 가능하시구요,
(물론 급여는 훨씬 낮아지겠지만요)
남자친구 아버님은 따로 정년은 없으시다고 들었어요
양 부모님 모두 재정적인 운이 크게 따라주진 않았지만
(투자 쪽 운이 없으셨거든요 ㅠㅠ)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들이라 자식한테 기댈일은 없으실것 같은데 제가 너무 앞서 걱정을 했나봐요~ ^^;
그리고 둘다 1남1녀인데 형제들 모두 본인직장 열심히 다니고 있구요
본문에 썼던 친구 이야기때문에 부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서 잠시 생각이 많아졌어요
친구가 아직 부러운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부모님들 성실하게 살아오신것, 지금까지 건강하게, 사랑으로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걱정 그만하고 손벌리지않고 둘이 열심히 좀 더 모아서 시작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혹시나 제 글이 더 많이 못해오는 남자친구를 원망하는 글처럼 느껴지셨다면 오해 풀어주세요~~ㅠㅠ
저는 결혼에 회의적인 편이었는데, 그런 저를 여기까지 몰고? 왔을 정도로 다정하고 든든한 좋은사람이랍니다
여기에 글 썼다는 것마저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네요 ㅠㅠ
그렇지만 앞으로 살면서 돈을 마구! 쓰고싶어진다거나 나태해질때
두고두고 꺼내 읽을거니까 지우지 않을게요 :)
격려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철없는 마음에 적은 글이었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제가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들까지 짚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귀중한 시간 할애해 글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려요
앞으로 둘이 상의해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살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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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 관련 고민이기도 하고, 이곳 선배님들이 조언도 현실적으로 잘 해주시는것 같아 이곳에 씁니다
저는 올해로 스물여덟이고, 직장생활 한지는 딱 2년 되었어요
현재 4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고 1년째 연애중입니다
제 직업은 시청 공무원이고(행정직) 월급 실수령액이 200 정도 됩니다 (세전 3천)
남자친구는 대기업에 다니고 대충 들은바에 의하면 세전 연봉이 6천 가량 되는것 같아요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로 결혼 얘기가 오가곤 하는데
(남자친구는 지난 명절부터 저희집에 선물을 보내는 등 저와 최대한 빨리 결혼하고 싶어해요..)
저도 남자친구만 보면 참 잘맞고 다정하고 같이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사람이라고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 문제는 돈이죠...
저희집도 그렇고 남자친구집도 그렇고
물질적으로 풍족한 집안이 아닙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일을 하시긴 하지만 노후준비 하시기에도 벅차서
결혼할때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혹여나 도와주신다고 해도 받지않을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저나 남자친구가 돈을 충분히 모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단 둘다 직장생활 시작한지도 오래되지 않았구요(저는 2년, 남자친구 3년)
남자친구는 준중형 차 한대가 있고 차 할부를 얼마전에 다 갚았다고 합니다
그 외 모은돈은 다 끌어모아봐야(보험, 주식 등까지 포함)
2~3천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아직 천만원도 채 모으지 못했어요
변명을 좀 하자면 일단 공무원 월급이 많지가 않고
일 시작하면서부터 자취를 할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월세 및 생활비가 많이 나갔어요
그리고 꾸미는것도 좋아하고, 돈버는 기분에 취해 월급받는대로 생각없이 쓰다가
결혼얘기 나오면서 정신차리고 모으기 시작한지 몇달 안되었네요
남자친구도 이런 상황을 대충 알고있고,
그래도 결혼해서 둘이 모으면 더 빨리 모을수 있을거다
둘다 안정적인 직장 있으니 부족하지 않게 잘 살수있다 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결혼식 비용은 모은돈과 하객 축의금으로 어떻게든 치를수 있다고 해도
신혼집이나 (남자친구는 일단 전세로 시작하자고 합니다)
혼수문제도 그렇고..
대충 계산을 해보았는데
저와 남자친구 월급을 합하면 평달엔 실수령이 5백 정도 될거 같아요
(오빠네 회사 특성상 성과급이 일년에 한번 많이 나오는데 그건 받더라도 다 저축해야 할것같아 빼고 계산한 거에요)
전세로 시작하려면 못해도 1억 몇천은 대출받아야 할것같고
(참고로 서울권 아니고 지방이라 전세값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매달 그 이자에 생활비에, 각자 용돈에다가
서로 직장이 멀리 있는지라 결혼하면 중간지역에 집을 구하고 차를 두대 굴려야 할것 같은데
그 차 할부랑 기름값까지 생각하면
한달에 백만원도 저축하기 빠듯할것 같구요..
애라도 낳게돼서 육아휴직 들어가면 월급은 확 줄어들거고
그래도 우리 가정만 신경쓴다면 어떻게든 살겠지만
만일 양가 부모님을 도와드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모님들 다 우리 걱정말고 너희만 잘 살아라 하시는 분들이지만 사람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니까 염두에 두고는 있어야 하잖아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너무 걱정되고 두려워서 잠도 안올 지경입니다 ㅠㅠ
진작 정신차리고 돈좀 모아둘걸 하는 후회도 들고
저도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직장인데
워낙 월급이 적어서 돈 모으는 속도도 더딘걸 보고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왜 이 길을 택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얼마전엔 대학교 동기가 결혼한다고 연락이 와서 만나고 왔는데
그친구도 저랑 비슷하게 일 시작했고 여기저기 많이 쓰는 친구라 돈 얼마 못 모았다고 본인이 말하더군요
그래도 집이 잘살아서 부모님이 보태주고
예비신랑도 사업하시는 아버님이 대출없이 새 아파트 해주신다 하고,
예단이며 함이며 제대로 챙기고 받고 하는거 보니
나랑은 출발선부터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더 우울해집니다
결혼을 한다면 내년 하반기쯤 될거 같은데
그때까지 모을수 있는돈 아무리 계산해봐도 3천이 최대치네요
생각할수록 점점 막막하기만 합니다
선배님들, 제가 결혼도 하기전에 지레 겁부터 먹고 있는걸까요?
다른분들은 얼마 모아 결혼하셨나요?
저희같은 상황에서도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까요??
동생이라 생각하고 경험담, 혹은 현실적인 조언 많이들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댓글보고 추가해요
아버지가 내후년 초 퇴직예정이셔서 될수 있으면 그 전에 결혼하면 좋겠다고 하시고 저나 남자친구도 생각이 같아
내년 하반기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결혼하실때 얼마나 드셨는지, 월 생활비 5백으로 전세대출 갚아나가며 살기에 현실적으로 어떤지에 대해 말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