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 앞에서 부인이 유산한 상처도 그냥 막 말하는 남편새끼한테 욕 해주세요.

신혼부부2019.02.06
조회135,126
결혼한지 1년이 안된 30대 초반 신혼부부입니다. 
명절에 너무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남편이 욕 좀 먹고 정신 좀 차리라고 글 씁니다.  


일단 남편은 장손이고  시할머님이 편찮으셔서 이번 설날에 차례는 안지냈습니다.

명절 전날 시댁에 가서 그냥 평소처럼 가족들하고 식사하고 티비보고 얘기나누며 잘지냈습니다.  차례를 안지내니 음식준비도 크게 할게 없더라구요.  
결혼한지도 얼마 안됐지만 시부모님은 평소에 시집살이 크게 안시키시고 예뻐해주십니다.
시어머님이 명절에 언제 돌아갈지 일정을 물어보시더라구요. 친정에서도 기다리실테니  설날에 점심을 먹고 가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하고 둘이서  집에 언제 갈지 얘기를 하는데 .. 보통 명절 당일날 오후에 시할머니댁으로 친척분들이  다들 모여서 저녁을 먹는데  남편은 자기가 장손이니 친척들이 오면  새해 인사드리고 챙기고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러면 우리집 친척들한테는 인사 안드리냐  고모들은 다들 친정에 오는건데나는 왜 내 친정에 못가냐 나도 맨날 늦게 가서 내 친척들 못본다 똑같이 얘기해줬죠.  
근데도 계속 자기가 장손이라 안된다고 장손 핑계를 대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추석이나 설날에  한번은 시댁에 늦게까지 있고 한번은 친정에 일찍 가겠다 했죠. 그랬더니 대답을 안하고 다른 얘기로 말을 돌리더라구요. 여기서 1차로 화가나고 짜증이 나긴했지만 참았습니다.일단은 이번까지는 시댁에 있을 생각으로 저녁까지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설날 아침에는 시할머니댁에 가서 인사드리고  작은 할아버님댁이 근처라고
그집에 가서 차례 지내는거 돕고 거기서 아침 먹고  산소에 갔다 왔습니다. 
결혼전까지 친가는 너무 멀어서 제사나 차례때도 잘못가고  어릴때 외가에서 몇번 보고  제사나 차례를 안하니까  그런거 잘모르고 컸습니다.  원래 명절은 그냥 좋은날이였죠근데 결혼하고 시댁, 친청 왔다갔다하니 좋은것도 있지만 피곤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문제는 친척들하고 저녁 먹고 사촌들하고 술자리에서  남편이 임신한 사촌과 대화하다가  갑자기 제가 몇달전에 유산했었다는 얘기를 꺼냈어요.
임신초기에  문제가 생겨서 계류유산으로 수술까지해서 시부모님, 친정부모님만 아시고저는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서 친한친구들한테도 말도 못한 일인데 나는 아직 극복도 못한 아픈 상처를 그냥 막 얘기해버리네요. 
그리고 오히려 그걸 들은 사촌이 놀라서 그런 얘기를 이런데서 막 하면 어떻게 하냐고니 와이프가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혼내더라구요.

저는 그 상황에 너무 충격받고 놀라서 그 자리에서 눈물만 나고 밖에 나가서도 남편이랑 싸우고 울고 하다가  결국 시부모님께 집에 가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차에서도 집에 와서도 계속 눈물이나고 화를 내는데  남편은 미안하다고만 하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나한테 무슨 상처를 준건지는 잘모르나봅니다. 
이렇게 생각없는 놈인지 모르고 결혼을 했다는게 어이가 없더라구요.말이 통하고 대화가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저 혼자의 착각이였네요.
남편이 아니라 이새끼 저새끼 정말 욕하고싶은데 나중에 댓글을 보여주기 위해서 꾹 꾹 참고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씁니다. 
오늘 친정가는것만 아니면 그냥  내쫓아버리는건데  친정부모님 속상해 하실까봐 말도 못하고  남편 데리고 친정 가서 아무일 없는것처럼 연극하면서 점심 먹고 왔네요.
제가 친정가서는 대화해주니까  화가 좀 풀린줄 알고 또 말걸고 얼렁뚱땅  넘어가려고하는데  이 새끼를 정말 어떻게 해야되나요. 꼴보기 싫고 미치겠네요. 
남편 보여주려고 하니까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댓글 164

답답오래 전

Best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남편 두셔서 힘드시겠어요.. 자기는 그냥 아내랑 잠자리만 했는데 애기가 꽁으로 생기니 임신이나 출산, 유산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나봐요, 힘드시겠어요 앞으로도...

ㅇㅇ오래 전

Best와 진짜 처맞아야겠네요!!!! 장손? 꼴값을떠네 지마누라 상처팔아 수다떠는 입은 찢어야죠!!!

ㅋㅋ오래 전

Best친정부모님께 일러요. 부모님은 쓰니 마음아픈데 혼자 끙끙 하는걸 더 싫어합니다. 말 함부로 하는 것들은 무섭게 당해봐야 조심하지 안그러면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오래 전

저기 제가 딸가진부모인데요 내딸이 그거말못하고 숨기는게 더속상하네요.. 차라리 날 방패막이삼아야죠 사위놈 맘편히족치게ㅡㅡ 아 열받아...

ㅇㅇ오래 전

친정에 말해 부모님 상처받을까봐 어쩌구 이딴 말 씨부리지면서 멀쩡히 살아계신 부모님, 사위 챙겨주는 바보 만들지 말고 말해 좀 제발

멋진걸오래 전

남편ㅅㄲ....멍충이

OMG오래 전

ㅅㅂ시키.. 뭐하러 친정가서 연기해요?? 나라면 다 때려치자고 친정도 안가고 ㄱㅈㄹ 떨어버림.. 저러니 잘넘어가는줄알고 드립치는거 아님? 저런놈들은 세게 나가야 다신 안그럼. 무뇌거든.말이 안통하는?. 몸에 새겨줘야함.

ㅇㅇ오래 전

진심 저런 남자랑 애를 만들면 쓰니랑 자식만 불행할거예요. 신혼인데도 저따위로 말하는데 앞으로 결혼 생활 내내 얼마나 더 눈물 지을지 뻔합니다. 애가 엄마 위해서 떠났다고 생각 되네요.

ㅇㅇ오래 전

욕이 아니라 이혼서류를 던져주세요. 욕해주면 그걸로 인해서 쓰니 정신승리하고 다시 저 새끼랑 살것같은데 아닌가요?

오래 전

모지리도 이런 모지리가 없겠네요 명절에 장손이 대수입니까? 와이프는 가족 없나..? 유산된 얘기를 남의 얘기 하듯이 하는 남편이란 사람도 진짜 생각 없네요. 이건 선천적인 성격이라 고쳐지지 않을텐데 앞으로 살아가며 답답하겠네요..

ㅇㅇ오래 전

몇달간품고있던아가보낸엄마마음어떻겠냐 지가품고있지않았다고 남일처럼. 니도아빠잖아ㅡㅡ니새끼떠난번데 에효... 참 헤프다

ㅇㅇ오래 전

ㅆㅂ 뚫린 입이라도 그아가리에 밥쳐넣고 있겠지. 남편새키야. 생각이란걸하고 좀 지껄여라. 응?

김혜진오래 전

남편분이 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없네요 임신 유산이 엄마 혼자만에 상처가 아닌건데 그게 무슨 모험한거처럼 이야기한다니...혼많이 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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