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순합니다. 경제적인 능력도 있고 (혹시 이걸로 태클거는 분도 계실까봐.. 저도 직업이나 경제적인 조건으로는 부족하지 않아요. 가정형편은 서로 비슷함.) 저만 바라봐주는 게 느껴지며 이 사람만큼은 정말 (현재까지로서는)업소 안 가봤을 것 같다 싶은 사람입니다.
연애 초기엔 설렘도 있었으나 문제는 갈수록 제가 이 사람을 사랑보다는 의리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모든 면에서 제가 관계를 주도하다보니 점점 엄마랑 아들이나 선생님과 학생같은 관계가 되어가서 남자친구가 의지가 되지 않다보니 매력도 좀 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주도권을 주려고 노력해도 계속 결정을 저에게 미루거나 눈치를 봅니다... 제가 기가 쎄서 그렇다고 하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저도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이고 남친도 그 부분 인정합니다.
2. 남친 어머님이 말투가 직설적이고 간섭이 좀 있는 편입니다. 문제는 저도 말투가 많이 직설적이고 솔직한 편이라는 것, 그리고 남자친구가 사람 및 상황 파악 부분에서 장애 수준의 센스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남친 부모님 세번째 뵌 자리에서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 시작하셔서 결혼 날짜 조율 상견례 장소 및 날짜 같은 걸로 이래라 저래라를 3-4시간 동안 저랑 논쟁(언성을 높인 것은 아닌지라 이렇게 표현합니다. 또한 저 개인의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저희 부모님의 의견이 이렇다고 얘기했으나 다 묵살하고 본인 의견 말씀하시길래 그냥 저희 부모님 의견이 이러하시다는 것이니 알아만 달라고 저도 알겠다고 전달하겠다고 했는데도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하셨기 때문에 저도 부모님 의견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를 설명하느라 결과적으로 논쟁한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하셨는데 남친한테 왜 대화를 커트 안 시켰냐 물으니 그냥 잘 대화하고 있는 줄로 알았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부터 고민이 정말 커졌습니다.
사람은 다 착하고 너무 좋고 조건도 잘 맞고 이만하면 결혼해서 둘만 살면 행복하겠다 싶은데 시부모님 되실 분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상견례나 여러가지 것들을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그날 이전에도 이후에도 남친은 어머님이 저에 대해 말씀하신 이야기들을 해도 되는 말인지 아닌지도 모른채로 전달해서 저의 속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긍정적인 얘기를 추가하자면 제가 선물 드리면 어머님이 그 금액에 상응하는 용돈이나 제 생일선물도 챙겨주시고 카드도 써주셔서 정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또한 남친 통해 선물 드릴때마다 전화해서 인사할테니 제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신다는데 그것은 남친이 철벽으로 막아서 제 번호는 아직 모르셔요.
저도 말투 직설적이고 애교도 없는 대장부 스타일이다보니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고, 제 직설적인 말투에도 화 한번 내지 않고 집에 놀러오면 설거지부터 해주고 제 얘기도 열심히 들어주고 술담배 안하는 남친..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걱정은 됩니다...
과연 슬기롭게 이 남자를 잘 교육(?)해서 데리고 살 수 있을지 결혼 선배님들께 여쭙습니다..
시간내어 읽어주시고 고운 말로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가정 내 평화와 건강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눈치없는 남친과 불타는 사랑 아니어도 결혼생활 가능할까요?
결혼하신 분들이 많을테니 현명한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올해 33살 여자입니다. 남친은 35살이고 교제한지는 1년 정도입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순합니다. 경제적인 능력도 있고 (혹시 이걸로 태클거는 분도 계실까봐.. 저도 직업이나 경제적인 조건으로는 부족하지 않아요. 가정형편은 서로 비슷함.) 저만 바라봐주는 게 느껴지며 이 사람만큼은 정말 (현재까지로서는)업소 안 가봤을 것 같다 싶은 사람입니다.
연애 초기엔 설렘도 있었으나 문제는 갈수록 제가 이 사람을 사랑보다는 의리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모든 면에서 제가 관계를 주도하다보니 점점 엄마랑 아들이나 선생님과 학생같은 관계가 되어가서 남자친구가 의지가 되지 않다보니 매력도 좀 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주도권을 주려고 노력해도 계속 결정을 저에게 미루거나 눈치를 봅니다... 제가 기가 쎄서 그렇다고 하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저도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이고 남친도 그 부분 인정합니다.
2. 남친 어머님이 말투가 직설적이고 간섭이 좀 있는 편입니다. 문제는 저도 말투가 많이 직설적이고 솔직한 편이라는 것, 그리고 남자친구가 사람 및 상황 파악 부분에서 장애 수준의 센스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남친 부모님 세번째 뵌 자리에서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 시작하셔서 결혼 날짜 조율 상견례 장소 및 날짜 같은 걸로 이래라 저래라를 3-4시간 동안 저랑 논쟁(언성을 높인 것은 아닌지라 이렇게 표현합니다. 또한 저 개인의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저희 부모님의 의견이 이렇다고 얘기했으나 다 묵살하고 본인 의견 말씀하시길래 그냥 저희 부모님 의견이 이러하시다는 것이니 알아만 달라고 저도 알겠다고 전달하겠다고 했는데도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하셨기 때문에 저도 부모님 의견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를 설명하느라 결과적으로 논쟁한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하셨는데 남친한테 왜 대화를 커트 안 시켰냐 물으니 그냥 잘 대화하고 있는 줄로 알았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부터 고민이 정말 커졌습니다.
사람은 다 착하고 너무 좋고 조건도 잘 맞고 이만하면 결혼해서 둘만 살면 행복하겠다 싶은데 시부모님 되실 분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상견례나 여러가지 것들을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그날 이전에도 이후에도 남친은 어머님이 저에 대해 말씀하신 이야기들을 해도 되는 말인지 아닌지도 모른채로 전달해서 저의 속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긍정적인 얘기를 추가하자면 제가 선물 드리면 어머님이 그 금액에 상응하는 용돈이나 제 생일선물도 챙겨주시고 카드도 써주셔서 정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또한 남친 통해 선물 드릴때마다 전화해서 인사할테니 제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신다는데 그것은 남친이 철벽으로 막아서 제 번호는 아직 모르셔요.
저도 말투 직설적이고 애교도 없는 대장부 스타일이다보니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고, 제 직설적인 말투에도 화 한번 내지 않고 집에 놀러오면 설거지부터 해주고 제 얘기도 열심히 들어주고 술담배 안하는 남친..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걱정은 됩니다...
과연 슬기롭게 이 남자를 잘 교육(?)해서 데리고 살 수 있을지 결혼 선배님들께 여쭙습니다..
시간내어 읽어주시고 고운 말로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가정 내 평화와 건강이 깃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