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던 이별

20대후반남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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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말-16년8월27일까지3년전에 만난 그녀에게 못다한 말을 여기 적어보려해요


#첫만남유통업계 종사를하며 알게된 친구가 술마시자며 갖게된 술자리(남녀2:2)그자리에서 그녀를 처음만나게 되었네요단발머리에 원피스는 첫인상이 깊다못해'이 자리가 마지막이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 말이 많았던것 같아요결국 집에보내기 직전에 번호를 물어보고 연락을하게됐죠당시에 그녀의반응은 탐탁치 않았던것같아요(쓴이만호감)
#썸연락을 하다보니 밀당을 서로 하다못해서 너무 질질 끄는것 같아,진지하게 장문을보냈어요그녀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조바심으로 기다렸던 제 걱정과 다르게 자주 만나게됐구요
#연애그녀가 저의 행동이라거나 어떤다른것들을 싫어했을지는 제가 감히 모르겠어요저는 연애하던 그날들이 너무 행복하게만 느껴졌거든요

제가 적으려던건 연애가 아니라 이별이기에 이정도만 적고 본내용으로 넘어가려고 해요

저는 생각이 많은사람입니다그냥 잡생각 잡걱정 별의별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살아가요삶이란 무엇일까 ? 라는생각에 답을 구하지 못해서 계속생각하는 사람을 보셨을까요제가 그런사람입니다학업을 이미 놓친 20대중반(노력해서 될거라는걸 알면 진작했습니다)하고싶은게 없는 20대 중반꿈이나 희망같은건 없는 20대 중반 그게 저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30이코앞이네요)

돈을모아서 늦은대학교라도 가볼까? 찰나에 바로 드는생각은 집안이부유해서 대학교를들어가 편안한 대학생활을마치고 취직할 사람들에 대비노동까지도 병행해야하는 내가 보는 내자신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조상님이물려준것 없이, 맨몸으로 사회에 뛰어들어서 성공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쓴이는 감히말하지만 없습니다)그 유명한 빌게이츠도 집안에 돈이있어서 하버드에 들어갔다가 자퇴를했지 빌게이츠가 취업으로 바로 뛰어들었다면 공원에서 생각할 시간따위는 없었을거라생각합니다생각하거나 노력한다는건 돈이 있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것돈이없다면 노동을해야지 생각이나노력할 시간이있을까 9급공무원목표가정시 붙을수 있을지 못붙을지도 모르는시험에알바를병행하며 학원수강료까지 내면서 공부한다면 그 공부가 잘 될리가 없잖아요?부정적으로보는게아니라 현실(천재들이나 하는게 독학)시간대비노동이 값진것도 한정(극단적으로 건축업종사10년이랑 편의점알바20년이랑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얘기,아버지가 현대에 임원으로계신다>아들채용 뭐 그런거)

마트에서 흔히 볼수있다. '저거사줘'하며 떼를 쓰고있는 아이들을부모는 과연 사주기 싫어서 안사주는것일까정말 저게 필요없어서 사주지않는것일까한달에 150을 벌어서 키워도 키울수있는게 '아이'라고 생각하고1500,2500을 벌어서 키워도 키울수있는게 '아이'라고 생각하지만내가 150으로 만족하건들 내 '아이'가 150중에서의 용돈몇만원으로 만족하지못한다면그 '아이'는 축복일까 하는 생각그럼 내가 아이를 낳는게 맞는일일까? 동시에 대(가난)를 끊는것이 더 낫다는결론주관적이지만서도 객관성이 떨어지진 않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이별동생이랑 만났던 그녀, 동생이 울었다며 말도안되는 말들로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붓고 헤어지게되요만나서 말하자는 말도 무시하고 헤어졌어요(내가 이별하지않으면 우린 헤어지지못할거니까, 연애할때 싸운적이 거의없을정도로 너무좋아서 그럴거니까. 그럼 나보다 더좋은사람을 네가 만나지 못할테니까.)
그리고 몇주가 지나서 다시 붙잡으려 연락을 했고(다시붙잡으려는생각없이)그녀가 온다고하여 만났습니다(내가 붙잡는다고 돌아올거라는 생각은 전혀없는 상태로.내가 이별하자한걸로 끝이나면 안되는 거였으니까. 내가 너를 붙잡고 네가 그걸 거절해야 우리 이별이 너에게 보다 나을테니까.)그녀가 택시가 서있던 육교앞까지 가달라고 했지만 그건 제 계획에 없던부분이었죠그래서 거절하고 그녀가 가는걸 본뒤에 자리에서 일어나(무릎을꿇었던상태) 집으로 걸어들어오는데 걸어오는길에 그녀가 저만치에서 돌의자에 앉아있는게 보이더라구요예상했던결론은 이미 났고 더할나위없었기에 그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2-3개월뒤에야 돌의자에 왜 앉아있었을까 싶어두세달이 지났는데 그것이찝찝해서 집근처에 찾아가서 연락을 계속 했었습니다(5일정도)여자 집앞에 찾아가는 남자라하면 되게 위험한 느낌이 강하지만왠지 돌의자에 앉아있던 모습이 내키지않았어서요

다시 붙잡으려고 쓰는글이아니라,그녀가 본다면 이말한마디만 전해주고 싶어서요행복하게 잘살라고이별한 입장에서서 말하면 '니가 그런말 안해줘도 나 행복하게 잘살아' 일진 모르겠지만 경제적으로든 목표없는20대중반으로는 행복한가정을 꾸릴자신이없어서 제자신의 생각때문에 강제된 이별이었거든요
3년전 이별한 이후 비혼주의로 돌아서서 연애같은건 생각도안합니다 여전히 꿈이없고, 또다시백수가됐고, 또 일을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