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살 평범한 직장녀이자 결혼 3년차 아이 하나 둔 워킹맘입니다.글이 길어질거 같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판에라도 글을 남겨 판님들 조언을 참고해서이 고통으로부터 제발 벗어나고 싶어요..ㅠ 먼저 저는 언니가 둘 있고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언니들과는 두살씩 차이나서 제가 32살, 둘째 언니가 34살, 큰언니가 36살입니다.남동생은 나이차이가 좀 나서 올해 26살이고요.언니들과 저는 모두 결혼을 해서 형부들이 있고 형편은 다들 비슷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우선 가족 카톡창입니다.큰언니가 아이들이 보던 책을 저희더러 물려주겠다고 하면서 '비싼거야'라고 하더군요.저는 고맙다고 가져가겠다는 식으로 얘기했고 당시에는 그렇게 넘어갔습니다.문제는 저희 남편이었습니다. 외동아들로 자라 대가족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저희 언니들이 평소 말하는 거에 불만이 있던 상태였습니다.어느날 술을 마시고 저 모르게 모두가 보는 가족채팅창에 큰언니한테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얘길 했습니다.채팅창을 확인하고 저는 너무 놀라서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당장 채팅창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문제는 남편이 둘째 언니/형부와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큰처형한테 평소 서운했던 점들을 얘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술이 취한 사람이었으니 말도 안통했고 언니나 형부나 처음에는 들어주다가 나중에는 다그쳤을 겁니다. 이제 아이까지 있는 애아버지가 그럼 안된다는 식으로요.남편은 그 상황에서 "처형, 애 낳아봤어요? 안낳아봤으면서 그렇게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얘길 했고요. 여기서 하나, 저희 둘째 언니는 아이를 무척 가지고 싶어하지만 형부가 딩크족이라 항상 아이에 대한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이건 백프로 남편이 잘못했고 절대 하면 안될 말을 한 것이죠..상황을 모르던 저는 다음날 둘째 언니가 얘길 전해주면서 모두 알게 됐었습니다.남편이랑 엄청 싸우고 처형들, 형부들한테 연락 돌려서 다 사과해라 얘기했고남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충분히 사과를 했습니다.언니들도 마음은 이미 다쳤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여기선 우선 무마되는 듯 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둘째 언니네 시어머니가 저희 아기 식기세트 선물을 보내면서 였습니다.지금 저는 워킹맘이라 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고 계세요.시어머니가 둘째 언니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둘째 언니가 다시 친정엄마에게 주셔서 제가 받게 됐네요..이게 명절 연휴 불과 이틀 전 일이었습니다.선물을 받았으니 감사 연락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명절날 어차피 얼굴을 볼테니 저는 그 때 하면 되겠지 싶어서 넘어갔어요. 친정엄마도 본인께서 직접 사돈(둘째언니네 시어머니)께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셨고요. 그리고 명절날 당일이 되어 친정에 모이게 됐습니다.둘째언니네 가족이 먼저 와 있는 상황이었고 저희가 들어가니 불만 많은 표정으로 눈도 안마주치고 있더라고요.저도 형부한테는 인사를 했지만 언니 표정을 보니 인사를 받을거 같지도 않아서 그냥 짐 풀고 아기보고 그랬어요. 남편도 아마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했겠죠. 자기가 지은 죄가 있으니 눈치보고 그랬을 겁니다.언니가 먼저 그러더군요. 너네 형부가 전화를 기다렸는데 왜 안했냐, 그래서 저는 얘기했죠.고마웠다, 명절때 볼거라 얼굴 보고 얘기할려고 했었다고요.옆에서 엄마도, 본인이 잘못한거 같다고 내가 사돈한테 연락한다고 하지 말라 했었다 중재하셨고요. 그럼에도 언니 표정은 전혀 풀리지 않더군요. 그러더니 형부랑 시장 간다며 둘이 나가더라고요.잠시 뒤에 큰언니네가 도착했고 둘째언니네도 다시 들어오더군요.사온 음식들을 풀고 가족 회비를 정리해서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세배도 하고 그랬습니다.이어진 술자리에서 저는 음식을 나르고 남편은 눈치만 보는데 작은언니가 옆에서 엄마한테, 여기까지 와서 애를 보냐고 핀잔을 주더군요. 저희한테 들으라는 식으로요.그 말에 남편이 아기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고 저는 애기도 보고 음식도 나르면서 중간중간 자리에 앉곤 했습니다.그랬더니 계속 불만 어린 표정으로 OO(저희 남편이름)이가 나와보지도 않는다고 또 한 소리 하더라고요. 자리를 피하는게 마음에 안들었나보죠. 그냥 넘겼습니다.술자리가 얼추 파하고 다들 대리를 부르고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저랑 남편은 아기때문에 배웅을 못나가고 현관에서 인사만 했어요. 둘째 언니네는 그냥 나가더라고요.(집이 멀어서 저희가족만 매번 친정에서 자고 언니들은 다 집에 갑니다) 현관 밖에서 하는 얘기가 대충 들리더군요. 쟤 이젠 안볼거라고요.인사도 안하고 뭐하는 거냐며 그런 얘기들이었습니다. 배웅을 마치고 저희 부모님과 남동생과 남편이 둘러 앉아 술자리를 하면서얘기를 대충 조합해보니 크게 세가지더라고요.오자마자 인사를 안한 것, 시어머니 선물에 대해 고맙다는 전화를 안한 것, 그리고 남편이 술자리를 피한 것 이렇게요.저에 대한 분노보다 저희 남편에 대한 미움이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친정아빠는 니가 동생이니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 전화를 하고 평소에 잘 좀 하라는 식으로만 하시는데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저 위에 세가지가 그렇게 형제지간에 얼굴도 안본다고 얘기할 정도의 사안인가요?제가 쌍욕을 한 것도 아니고 지난번 싸우고 난 뒤에 다시 만난 어색한 상황에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눈치본 잘못밖에 없는 건데 매사 꼬투리를 잡는다는 기분입니다. 남편이 말실수를 한 부분이 아직도 언니 마음에 응어리가 남아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백번 남편이 잘못했고 저도 제대로 중간역할을 못했기도 했겠지요.그래도 다른 가족들까지 불편하게 만들면서까지 저렇게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빠는 계속 저만 나무라시니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만 드네요.. 사과 전화는 할 거지만 마음으로는 전혀 사과하고 싶지가 않아요.언니에 대해 서운함을 넘어 화가 납니다. 왜 저렇게 저를 못잡아먹어 안달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잘못한 걸까요?직접 가서 무릎꿇고 제발 좀 용서해달라고 빌기라도 해야하는 건가요?언니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제부가 꼴보기 싫더라도 이런 방법은 어른 답지도 않고 언니답지도 않네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둘째 언니네는 둘다 교육쪽에 있는 사람들이라 평소 지적이나 남을 하대하는 말투가 있습니다. 겨우 두살차이 나는 저한테도 아직 아이대하듯이 지적하고 제부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과는 한살차이)예전 저희 집에 놀러왔을 때도 살림하는거에 대해 지적하고 저희 남편 할머니 반찬으로 짜네, 맛없네, 투정해서 남편도 이 일로 둘째처형에 대한 상처가 남아있습니다.자기가 한 것은 전혀 돌아보지도 않고 저희만 몰아붙이고 질책하는 둘째언니,정말 미치고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부디 조언글 부탁드려요.. 7238
인사 안했다고 안보겠다는 언니
서른두살 평범한 직장녀이자 결혼 3년차 아이 하나 둔 워킹맘입니다.
글이 길어질거 같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판에라도 글을 남겨 판님들 조언을 참고해서
이 고통으로부터 제발 벗어나고 싶어요..ㅠ
먼저 저는 언니가 둘 있고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언니들과는 두살씩 차이나서 제가 32살, 둘째 언니가 34살, 큰언니가 36살입니다.
남동생은 나이차이가 좀 나서 올해 26살이고요.
언니들과 저는 모두 결혼을 해서 형부들이 있고 형편은 다들 비슷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우선 가족 카톡창입니다.
큰언니가 아이들이 보던 책을 저희더러 물려주겠다고 하면서 '비싼거야'라고 하더군요.
저는 고맙다고 가져가겠다는 식으로 얘기했고 당시에는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저희 남편이었습니다. 외동아들로 자라 대가족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저희 언니들이 평소 말하는 거에 불만이 있던 상태였습니다.
어느날 술을 마시고 저 모르게 모두가 보는 가족채팅창에 큰언니한테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얘길 했습니다.
채팅창을 확인하고 저는 너무 놀라서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당장 채팅창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남편이 둘째 언니/형부와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큰처형한테 평소 서운했던 점들을 얘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술이 취한 사람이었으니 말도 안통했고 언니나 형부나 처음에는 들어주다가 나중에는 다그쳤을 겁니다. 이제 아이까지 있는 애아버지가 그럼 안된다는 식으로요.
남편은 그 상황에서 "처형, 애 낳아봤어요? 안낳아봤으면서 그렇게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얘길 했고요.
여기서 하나, 저희 둘째 언니는 아이를 무척 가지고 싶어하지만 형부가 딩크족이라 항상 아이에 대한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이건 백프로 남편이 잘못했고 절대 하면 안될 말을 한 것이죠..
상황을 모르던 저는 다음날 둘째 언니가 얘길 전해주면서 모두 알게 됐었습니다.
남편이랑 엄청 싸우고 처형들, 형부들한테 연락 돌려서 다 사과해라 얘기했고
남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충분히 사과를 했습니다.
언니들도 마음은 이미 다쳤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여기선 우선 무마되는 듯 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둘째 언니네 시어머니가 저희 아기 식기세트 선물을 보내면서 였습니다.
지금 저는 워킹맘이라 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고 계세요.
시어머니가 둘째 언니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둘째 언니가 다시 친정엄마에게 주셔서 제가 받게 됐네요..
이게 명절 연휴 불과 이틀 전 일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았으니 감사 연락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명절날 어차피 얼굴을 볼테니 저는 그 때 하면 되겠지 싶어서 넘어갔어요. 친정엄마도 본인께서 직접 사돈(둘째언니네 시어머니)께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셨고요.
그리고 명절날 당일이 되어 친정에 모이게 됐습니다.
둘째언니네 가족이 먼저 와 있는 상황이었고 저희가 들어가니 불만 많은 표정으로 눈도 안마주치고 있더라고요.
저도 형부한테는 인사를 했지만 언니 표정을 보니 인사를 받을거 같지도 않아서 그냥 짐 풀고 아기보고 그랬어요. 남편도 아마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했겠죠. 자기가 지은 죄가 있으니 눈치보고 그랬을 겁니다.
언니가 먼저 그러더군요. 너네 형부가 전화를 기다렸는데 왜 안했냐, 그래서 저는 얘기했죠.
고마웠다, 명절때 볼거라 얼굴 보고 얘기할려고 했었다고요.
옆에서 엄마도, 본인이 잘못한거 같다고 내가 사돈한테 연락한다고 하지 말라 했었다 중재하셨고요. 그럼에도 언니 표정은 전혀 풀리지 않더군요. 그러더니 형부랑 시장 간다며 둘이 나가더라고요.
잠시 뒤에 큰언니네가 도착했고 둘째언니네도 다시 들어오더군요.
사온 음식들을 풀고 가족 회비를 정리해서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세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저는 음식을 나르고 남편은 눈치만 보는데 작은언니가 옆에서 엄마한테, 여기까지 와서 애를 보냐고 핀잔을 주더군요. 저희한테 들으라는 식으로요.
그 말에 남편이 아기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고 저는 애기도 보고 음식도 나르면서 중간중간 자리에 앉곤 했습니다.
그랬더니 계속 불만 어린 표정으로 OO(저희 남편이름)이가 나와보지도 않는다고 또 한 소리 하더라고요. 자리를 피하는게 마음에 안들었나보죠. 그냥 넘겼습니다.
술자리가 얼추 파하고 다들 대리를 부르고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저랑 남편은 아기때문에 배웅을 못나가고 현관에서 인사만 했어요. 둘째 언니네는 그냥 나가더라고요.
(집이 멀어서 저희가족만 매번 친정에서 자고 언니들은 다 집에 갑니다)
현관 밖에서 하는 얘기가 대충 들리더군요. 쟤 이젠 안볼거라고요.
인사도 안하고 뭐하는 거냐며 그런 얘기들이었습니다.
배웅을 마치고 저희 부모님과 남동생과 남편이 둘러 앉아 술자리를 하면서
얘기를 대충 조합해보니 크게 세가지더라고요.
오자마자 인사를 안한 것, 시어머니 선물에 대해 고맙다는 전화를 안한 것, 그리고 남편이 술자리를 피한 것 이렇게요.
저에 대한 분노보다 저희 남편에 대한 미움이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친정아빠는 니가 동생이니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 전화를 하고 평소에 잘 좀 하라는 식으로만 하시는데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저 위에 세가지가 그렇게 형제지간에 얼굴도 안본다고 얘기할 정도의 사안인가요?
제가 쌍욕을 한 것도 아니고 지난번 싸우고 난 뒤에 다시 만난 어색한 상황에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눈치본 잘못밖에 없는 건데 매사 꼬투리를 잡는다는 기분입니다.
남편이 말실수를 한 부분이 아직도 언니 마음에 응어리가 남아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백번 남편이 잘못했고 저도 제대로 중간역할을 못했기도 했겠지요.
그래도 다른 가족들까지 불편하게 만들면서까지 저렇게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빠는 계속 저만 나무라시니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만 드네요..
사과 전화는 할 거지만 마음으로는 전혀 사과하고 싶지가 않아요.
언니에 대해 서운함을 넘어 화가 납니다. 왜 저렇게 저를 못잡아먹어 안달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잘못한 걸까요?
직접 가서 무릎꿇고 제발 좀 용서해달라고 빌기라도 해야하는 건가요?
언니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제부가 꼴보기 싫더라도 이런 방법은 어른 답지도 않고 언니답지도 않네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둘째 언니네는 둘다 교육쪽에 있는 사람들이라 평소 지적이나 남을 하대하는 말투가 있습니다. 겨우 두살차이 나는 저한테도 아직 아이대하듯이 지적하고 제부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과는 한살차이)
예전 저희 집에 놀러왔을 때도 살림하는거에 대해 지적하고 저희 남편 할머니 반찬으로 짜네, 맛없네, 투정해서 남편도 이 일로 둘째처형에 대한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자기가 한 것은 전혀 돌아보지도 않고 저희만 몰아붙이고 질책하는 둘째언니,
정말 미치고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조언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