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편 또 있을까?

나나2004.02.06
조회3,203

어제가 정월대보름이었단다 난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다 저녁때 남편 전화와선 오늘 보름인데 나물이랑 오곡밥 했나 이런다 황당!!!

돈관리 남편이 다한다 생활비 십원도 안준다 진짜 꼭 필요한거만 사준다 (예 쌀 보일러기름 )

그러면서 무슨 나물에 오곡밥  전화 받으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왜 안했냐고 이런다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지. 성질나서 전화 끈어버렸다

구두쇠보다 더하다. 요즘 나처럼 사는 사람 또 있을까? 한달 200이나 벌면서 나한텐 돈 십원도 안주면서 맨날 돈 없다고 난리다. 그러면서 지는 인라인스케이트에다 mp3에다 심지어는 오토바이까지 사제끼면서 나랑 두 아들한테는 십원한장 쓰기도 아까워서 난리다.

설에도 시댁에도 못내려가구 그냥 집에서 설보내는데 그래도 떡국이라도 끓여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럼 집에서 만두만들자고 한다 재료 다 사준단다.

장보러 갔다. 시장에 만두 재료 필요한거랑 떡이랑 나물 조금 샀다 다해서 3만원 넘게 나왔다 근데 남편 들고 있는 돈이 만원이란다.  황당 해서 지는 만원이면 다 되는줄 알았단다. 시장아줌마들 앞에서 쪽팔려서 죽는줄 알았다. 돈 만원 가져 와선 무슨 명절 장을 본다고 넘 비싸다고 사지 말잔다 그냥 파는 만두랑 떡이랑 샀다. 그것도 한끼 먹을수 있나 애들 먹는게 장난이 아닌데 내 진짜 드러워서 앞으로 명절엔 시댁에 꼭 갈꺼라고 했다 한다는 소리가 차비 없다 니 알아서 해라 이런다

뭘 믿고 이런 말을 하는지. 무슨 돈 애기만 하면 과민 반응일으킨다.

이달에 월급타면 김치도 담궈야 한다니까 한다는 소리가 벌써 김치다 떨어졌나 이런다. 작년 11월에 담궈서 여지껏 먹었는데 그것도 6섯포기 담궈서 다른 반찬을 해먹는것도 아니구 맨날 김치에 물에 밥말아 먹기다. 속에서 신물이 난다. 애들도 더이상 안먹을려고 한다. 어쩔수 없이 간장에 밥 비벼준다 불쌍한 것들  부모 잘못만나서 무슨 고생인지.

남편은 항상 나랑 애들한데 해줄꺼 다해준단다. 뭘 해주는지 여지껏 남편이 사준거라곤 생각해보니 없네. 다 남한테 얻어다 쓴거 뿐이네.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지가 돈관리 한다고 해서 믿고는 있었다지만 맨날 사람 난처하게 만들고 유치원비도 제대로 안내서 애 유치원도 못보내고 이게 뭔지 맨날 유치원에서 전화오고 난리다

내가 돈을 번다면 지가 일그만둔다고 난리고 뭘 어쩌라는건지

사람 사는게 아니다. 차라리 혼자 벌어서 혼자 쓰는게 속편하지.

아무리 같이 산다지만 진짜 정 떨어진다. 어떻게 해야 내가 돈 관리 할수 있을지 아시는 분들 좀 가르쳐 주세요! 이렇게는 더 못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