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 과거를 알았는데요

ㅇㅇ2019.02.08
조회296
안녕하세요ㅠ ㅠ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올리는데 제가 잘못한 건지 궁금해서요.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제가 사는 곳은 소도시?라서 한 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아는 곳으로 정말 좁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교는 타지에서 다니다 고향으로 내려와 직장을 구하고
살고 있는데요.

원래 비혼주의기도 하고 연애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어
혼자 잘 살고 있었으나 부모님의 권유+닦달로
부모님 아시는 분의 아들을 소개받았습니다. 저도 한 번 뵌 적이 있구요.

카톡도 주고 받고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무난하게
잘 이어가고 있었는데
오늘 제 사촌 동생(같은 지역에 살아요)과 같이 밥을 먹던 중 제가 소개받은 분과 주고받은 카톡을 보여줬는데... 보자마자 얘가
“언니 이사람 ㅇㅇ근처에 살지 않아?”로 시작해서
그 집안 형제자매랑 집안 경제력 등 다 알고 있더라구요.
그 분은 저랑 동갑이고 사촌동생은 더 어려서 모를 줄 알았는데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으니
중학교 때 자기 친구랑 사귀었었는데 양아치였던 오빠고, 자기 친구랑 학교 뒤에서 ....를 했는데 안에다 해버려서 그 여자애가 산부인과 갔다오고
막 그랬다고... 아무튼 좀 충격적인 얘기를 해줬어요.
사촌동생은 학생 때 소문 안 좋았던 사람이니 만나지 말라고 조언해주니 바로 엄마한테 제가 전화해서
들은 얘기를 그대로 말했습니다.
엄마는 그 쪽 아줌마로부터 좋은 애다, 착한 애다 소리를 들으셔서 저한테 소개시켜 주신 건데 ㅠ 좀 놀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무튼 그 소리를 듣고 나니 마음이 식었어요.
원래 소개팅 받을 마음이 없던 상태였기도 해서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져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끝냈습니다.그 분도 잘 마무리 해주셨어요.

그런데 그 후가 문제예요.
엄마는 밥이라도 한 번 먹고 끝냈어야 한다. 그 집 엄마한테 연락오면 뭐라고 해야 하냐 라고 하셔요. 더 충격인 건 제 남동생이 세상에 과거 없는 남자 어딨냐며;;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ㅠ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사람은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를 보면 그 사람이 현재 어떻게 사는지,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살아갈 건지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중학교 시절부터 쉽게 경험도 가지고, 들어보니 고등학교 대학교도 좋은 곳이 아니여서 어떻게 살았을 지 주변 고향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알고 싶지 않아 그만 뒀구요.

제가 생각이 짧았던건지...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참고로 카톡은 정말 정성들여 예의 갖추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끝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