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할 말인거 아니까 여기에다 적어
편지지에도 수십번을 써댔지만 전해주지도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가짐이 바뀌는게 보이길래
괜히 줬다가 후회할까봐 그냥 편지는 포기했어.
처음에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부정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헤어질 이유가 없었거든
싸운적도 없었고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었잖아 우리
나 처음에 정말 오빠 마음 얻으려고 노력 많이 한 거 알지?
10분밖에 못봐도 밖에서 7시간을 거뜬히 기다렸고
학교생활 망가지면서까지 오빠 보러 가고...
왜그렇게까지 했냐고 묻는다면
오빠는 겉으로 늘 쎈 척 했지만 사실 자존감은 바닥에 항상
위축돼있는걸 내가 눈치 채고 오빠도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 있다는걸 스스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
경제적으로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 일만하고
술도 친구도 일절 만나지 않던 우울한 날의 오빠를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좋아한다 하니까 고맙다고,
이런 모습까지 좋아해 줄 여자면 악조건속에서
함께하는것만으로도 좋을것 같다면서
차 안에서 나한테 고백했던 그 날 기억나?
나는 그 날을 죽어서도 못 잊을 것 같아.
최대한 경제적부담 안주려고했어 그건 오빠도 느꼈을거야.
오빠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늘 바빴고
그만큼 월급도 나보다 몇배는 더 받는거 알지만
나는 대학교 다니면서 주말 알바로 30정도 버는 형편에
꾸역꾸역 뭐라도 사주려고 했고, 선물도 많이 해줬잖아
값비싼건 못해줬어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 대부분말이야.
내가 없을 때 물건을 보면서라도 내 생각하길 바랬거든
빼빼로데이때 내가 이틀 밤 새 빼빼로 만들어줬잖아?
나는 그냥 선물받고 좋아하는 오빠의 모습이 좋아서
그게 보고싶어서 해줬던거야.
오빠는 아무것도 준비못해서 미안해했지만 난 행복했어
그리고 좀 지나서 데이트할 때 오빠가 좀 늦은 빼빼로데이 선물이라고 같이 백화점가서 고른 립스틱 선물해줬지
정말 뭐 받으려고 해준게 아니었는데 보답해주고 싶었나봐
아직 잘 바르고있어. 내가 좋아하는 색은 아닌데
오빠가 그 색 제일 좋아했잖아. 그거면 된거야 난.
100일때 일부러 아무것도 준비 안했어
아무래도 내가 챙겨주면 오빠가 위축되는게 보이더라구
그래서 그냥 몸만 갔어 오빠는 역시 아무것도 준비안했더라
그래도 한결 편해보였어. 잘했다 싶더라고.
‘우리 공주 100일에 꽃다발 하나 못사줘서 미안해’
그 말 듣고 나는 조금 울컥하더라. ‘생각은 했구나’ 하면서
나는 정말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할 만큼 사랑했어.
우리 크리스마스때 콘서트 갔잖아?
나 그날 너무 감동이었어.
오빠가 서프라이즈 선물 해주는게 처음인 날이었으니까.
많이 비싼 비용이었는데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주겠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 사실 천원짜리 장미 한송이를 줘도 그만큼 감동적이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정말 행복했어
같이 노래 흥얼거리면서 웃고 울고... 추억이랄게 별로 없던 우리였는데 그 날은 남부럽지 않은 추억다운 추억이었어
아 근데 나 그 날 노래듣고 울었던 이유 뭔지 알아?
오빠가 근래 며칠동안 나한테 관심이 떨어진게 보였거든
항상 혼자 울고 오빠한테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었어
그런 상황에서 그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아프더라구.
가수가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울었다는건 거짓말이었어.
이별할 것 같다고 생각한 날 오빠는 정말 나한테 권태기 같다면서 이별을 말했어. 사실 시간가지자고 한거였지만
오빠가 끝까지 내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시간가지자는거냐 헤어지잔거냐 똑바로 말해라 라며
억울하기도 했으니 화를 내면서 몰아붙였어 오빠를 .
나는 아직까지 그때가 제일 후회 돼
이때까지 글 쓴거 올려보니까 내 문제점이 훤히 보이지?
맞아 난 내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며 오빠한테 맞췄어
그 말은 내 매력이 없어졌다는거고 오빠가 나한테 관심이 가지 않을 수 밖에 없었어. 그게 오빠를 권태로 끌고 간거겠지
괜히 나쁜사람 만들어서 미안해
오빠 나쁜사람 아니야 쓰레기도 아니고
다만 내 마음 알면서 혼자 그렇게 결론낸건 정말 잘못했어.
내가 그렇게까지 노력한걸 매력없다 재미없다 생각하지 말고 처음처럼 끝까지 사랑스러워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나 오빠랑 사귄거 후회한 적 없어 물론 지금까지도.
사귀면서 정말 진심으로 순수하게 사랑하면서 행복했고
이별의 아픔을 처음으로 진하게 겪어봤고
연애할 때 내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됐고
오빠 다시 만났을 때 더 예뻐보이고 싶어 자기관리도 엄청 했어
오빠랑 다시 시작하게 됐을 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취업자리도 늘 알아보고 있는 중이야
오빠 아니었으면 이 모든거 아무것도 없었어.
여전히 끝까지 정말 고맙고 좋은 사람이야 오빠는.
아직은 다른 사람 만날 생각 없어
좋은 사람 만날 가치 있는 여자랬잖아?
나 다른 남자한테 그만큼 잘해줄 자신 없어
오빠니까 내 가치가 엄청나게 올랐던거지
내 생각은 하고 지내? 혹시라도 나한테 연락 할
용기가 없는거라면 걱정말고 연락해도 돼
나는 차인 입장이니까 연락 못하겠고...
아 근데 나 이제 우리 헤어질때 만큼 구질구질하지 않아
‘꼭 다시 사귈거야!’ 이렇지도 않으니까
그냥 편하게 대화하고 싶어. 내 진심도 말해주고 싶고
오빠에게
전하지 못할 말인거 아니까 여기에다 적어
편지지에도 수십번을 써댔지만 전해주지도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가짐이 바뀌는게 보이길래
괜히 줬다가 후회할까봐 그냥 편지는 포기했어.
처음에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부정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헤어질 이유가 없었거든
싸운적도 없었고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었잖아 우리
나 처음에 정말 오빠 마음 얻으려고 노력 많이 한 거 알지?
10분밖에 못봐도 밖에서 7시간을 거뜬히 기다렸고
학교생활 망가지면서까지 오빠 보러 가고...
왜그렇게까지 했냐고 묻는다면
오빠는 겉으로 늘 쎈 척 했지만 사실 자존감은 바닥에 항상
위축돼있는걸 내가 눈치 채고 오빠도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 있다는걸 스스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
경제적으로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 일만하고
술도 친구도 일절 만나지 않던 우울한 날의 오빠를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좋아한다 하니까 고맙다고,
이런 모습까지 좋아해 줄 여자면 악조건속에서
함께하는것만으로도 좋을것 같다면서
차 안에서 나한테 고백했던 그 날 기억나?
나는 그 날을 죽어서도 못 잊을 것 같아.
최대한 경제적부담 안주려고했어 그건 오빠도 느꼈을거야.
오빠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늘 바빴고
그만큼 월급도 나보다 몇배는 더 받는거 알지만
나는 대학교 다니면서 주말 알바로 30정도 버는 형편에
꾸역꾸역 뭐라도 사주려고 했고, 선물도 많이 해줬잖아
값비싼건 못해줬어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 대부분말이야.
내가 없을 때 물건을 보면서라도 내 생각하길 바랬거든
빼빼로데이때 내가 이틀 밤 새 빼빼로 만들어줬잖아?
나는 그냥 선물받고 좋아하는 오빠의 모습이 좋아서
그게 보고싶어서 해줬던거야.
오빠는 아무것도 준비못해서 미안해했지만 난 행복했어
그리고 좀 지나서 데이트할 때 오빠가 좀 늦은 빼빼로데이 선물이라고 같이 백화점가서 고른 립스틱 선물해줬지
정말 뭐 받으려고 해준게 아니었는데 보답해주고 싶었나봐
아직 잘 바르고있어. 내가 좋아하는 색은 아닌데
오빠가 그 색 제일 좋아했잖아. 그거면 된거야 난.
100일때 일부러 아무것도 준비 안했어
아무래도 내가 챙겨주면 오빠가 위축되는게 보이더라구
그래서 그냥 몸만 갔어 오빠는 역시 아무것도 준비안했더라
그래도 한결 편해보였어. 잘했다 싶더라고.
‘우리 공주 100일에 꽃다발 하나 못사줘서 미안해’
그 말 듣고 나는 조금 울컥하더라. ‘생각은 했구나’ 하면서
나는 정말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할 만큼 사랑했어.
우리 크리스마스때 콘서트 갔잖아?
나 그날 너무 감동이었어.
오빠가 서프라이즈 선물 해주는게 처음인 날이었으니까.
많이 비싼 비용이었는데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주겠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 사실 천원짜리 장미 한송이를 줘도 그만큼 감동적이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정말 행복했어
같이 노래 흥얼거리면서 웃고 울고... 추억이랄게 별로 없던 우리였는데 그 날은 남부럽지 않은 추억다운 추억이었어
아 근데 나 그 날 노래듣고 울었던 이유 뭔지 알아?
오빠가 근래 며칠동안 나한테 관심이 떨어진게 보였거든
항상 혼자 울고 오빠한테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었어
그런 상황에서 그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아프더라구.
가수가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울었다는건 거짓말이었어.
이별할 것 같다고 생각한 날 오빠는 정말 나한테 권태기 같다면서 이별을 말했어. 사실 시간가지자고 한거였지만
오빠가 끝까지 내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시간가지자는거냐 헤어지잔거냐 똑바로 말해라 라며
억울하기도 했으니 화를 내면서 몰아붙였어 오빠를 .
나는 아직까지 그때가 제일 후회 돼
이때까지 글 쓴거 올려보니까 내 문제점이 훤히 보이지?
맞아 난 내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며 오빠한테 맞췄어
그 말은 내 매력이 없어졌다는거고 오빠가 나한테 관심이 가지 않을 수 밖에 없었어. 그게 오빠를 권태로 끌고 간거겠지
괜히 나쁜사람 만들어서 미안해
오빠 나쁜사람 아니야 쓰레기도 아니고
다만 내 마음 알면서 혼자 그렇게 결론낸건 정말 잘못했어.
내가 그렇게까지 노력한걸 매력없다 재미없다 생각하지 말고 처음처럼 끝까지 사랑스러워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나 오빠랑 사귄거 후회한 적 없어 물론 지금까지도.
사귀면서 정말 진심으로 순수하게 사랑하면서 행복했고
이별의 아픔을 처음으로 진하게 겪어봤고
연애할 때 내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됐고
오빠 다시 만났을 때 더 예뻐보이고 싶어 자기관리도 엄청 했어
오빠랑 다시 시작하게 됐을 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취업자리도 늘 알아보고 있는 중이야
오빠 아니었으면 이 모든거 아무것도 없었어.
여전히 끝까지 정말 고맙고 좋은 사람이야 오빠는.
아직은 다른 사람 만날 생각 없어
좋은 사람 만날 가치 있는 여자랬잖아?
나 다른 남자한테 그만큼 잘해줄 자신 없어
오빠니까 내 가치가 엄청나게 올랐던거지
내 생각은 하고 지내? 혹시라도 나한테 연락 할
용기가 없는거라면 걱정말고 연락해도 돼
나는 차인 입장이니까 연락 못하겠고...
아 근데 나 이제 우리 헤어질때 만큼 구질구질하지 않아
‘꼭 다시 사귈거야!’ 이렇지도 않으니까
그냥 편하게 대화하고 싶어. 내 진심도 말해주고 싶고
내 할 일 하면서 기다릴테니까 언제든지 연락해줘
많이 사랑했던 내 전남자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