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는데 제 마음이 어떤건지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꼬꼬2019.02.09
조회677

안녕하세요. 항상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혼자 끙끙 앓고만 있으려니까 너무 답답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요.

글이 많이 길어도 꼭 읽어주세요ㅜㅜ

 

남자친구랑 1년반을 사귀고 헤어진지 2주정도 지났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헤어지고 나서도 미련도 없고 힘들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다음달에 호주를 가게 되어서 집정리를 하게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저한테 빌려줬었던 롱패딩이 있었습니다. 별거 아닌거면 버렸겠지만 롱패딩이 저렴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가기전에 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락을 해도 호주가기 직전에 그냥 물건만 돌려주고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던 날에 저랑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준 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10시쯤?남자친구가 언니한테 전화를 걸었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다시 전화해보라고 그래서 언니는 남자친구랑 전화를 하게 되었어요. 전화를 끊고 물어보니까 전화를 하자마자 하는말이 '걔는 잘 지내?'라고 물어봤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남자친구는 저랑 헤어지고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을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빨리 연락을해서 롱패딩을 돌려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전화를 해서 날짜를 잡고 헤어지고 1주일정도 지나고 다시 만났습니다. 그냥 평소랑 똑같았아요. 만나서 롱패딩 돌려주고 잠깐 얘기하고 어색함도 없었구요. 근데 남자친구는 쫌 어색해하고 불편해 하는것 같길래 제가 많이 불편하냐고 물어보니까 오랜만에 만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분위기를 많이 풀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저를 안더라구요. 저랑 남자친구랑은 서로 다시 만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다시 만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친한 친구로 지내자고 평생 좋은 친구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봤을때 친구로서는 되게 좋은사람이거든요. 고민상담도 잘해주고 친구들도 남자친구한테 의지도 많이 하구요. 저도 알았다고 하고 좋은친구로 남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제 마음이 뒤숭숭해지더라구요. 분명히 마음을 다잡고 미련이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날 그렇게 만나니까 너무 힘들고 뒤숭숭하고 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아요. 별로 보고싶지도 않구요. 신경이 조금 쓰입니다. 다시 만나고 싶지도 않고 보고싶지도 않은데 왜이렇게 힘든 걸까요..정말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ㅜㅜ